[자전거 유럽 일주기] 미친여행 CHAP2_42 알바니아 - 불편한 재회 2 | 우연히 목사님을 만나 교회로

in #kr-travel6 years ago (edited)

매우.. 오랜만입니다.. ㅜㅜ
그동안 너무 몸이 지쳐있어서
집에 돌아가면 저녁 먹고 뻗어서 자기 바빴는데요..ㅜㅜ
스팀 다시 열심히 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2





정훈형의 [I need some FOOD] 상자는 음식들과 각지에서 받은 선물로 매우 무거웠다.
그런데 포드고리차에서 슈코더까지 60km의 길은 죽 자갈밭이었단다.

어제 내가 달렸던 자갈밭은 알바니아로 끝난 것이 아니고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까지 간 것이었다.

겨우 1시간 달리고도 내 자전거 상태는 말이 아닌데, 정
훈형의 자전거는 불 보듯 뻔한 일.
바퀴가 위아래로 납작해져서 달릴 때 마다 통통 튀기듯이 가고,
바퀴살 몇 개는 끊어져서 수도 없이 갈아 끼웠단다.





티라나에는 거리 하나가 자전거 상점으로 가득 찬 거리가 있다.
이름하여 자전거거리라고 한다.
진짜 가 보니 거리 하나가 죄다 자전거 가게로 가득 차 있다.

잠깐 엽서를 부치고 온 사이
정훈형은 거리에서 자신을 둘러싼 수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정훈형은 자전거와 함께라면 스타가 된다.
거리에 있던 사람들이 빠글빠글 모여서 형의 자전거를 보고 이것저것 물어보고 있었다.
여기에서 자전거를 공짜로 고쳐줄 사람은 찾는 건 어렵지 않았다.

“내가 공짜로 고쳐 줄게. 우리 가게로 와.”

내가 오고 5분 만에 일어난 일이다.
정훈형에게는 남들에게서 도움을 끌어내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









고치는 과정은 정말 험난했다.
일단 이 사람들은 디스크 브레이크를 많이 볼 수가 없다.
뒷바퀴 스포크를 갈려면 바퀴 축에 달린 모든 것을 다 뜯어내야 한다.

보통 브레이크를 쓰는 사람은 스프라켓만 떼면 되지만
디스크 브레이크를 쓰면 디스크도 뜯어야 한다.

이 나라에는 디스크 브레이크를 단 자전거가 없으니 공구가 있을 턱이 없지.
그래도 어떻게 여러 가게를 전전해 간신히 맞는 것을 구해 왔다.
전용 공구인지도 모르겠다. 그냥 맞는 걸 구해온 모양이다.
맞는 스포크도 없어서 옆 가게에서 빌려왔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사실을 알아냈다.
자전거 여행인지라 정훈형은 자전거에 투자를 많이 했다.
비싼 자전거를 사 오신 것이다.
당연히 브레이크는 힘 전달이 매우 뛰어난 유압식이다.

그런데 지금 와서 보니 앞바퀴 브레이크 방식이 바뀌어 있는 것이다.
디스크 브레이크인 것은 변함이 없었다.
그런데 디스크를 잡아주는 바를 조이는 힘을 기름이 아닌 철사로 바꾸어 버린 것이다.

한 달 전 즈음에 앞바퀴 브레이크를 수리할 때가 있었다는데,
그 때 미케닉이 바꿔치기를 한 모양이다.

정말 무서운 세상이다. 알아채지 못하면 코를 베어가는 세상.
유지비가 들지 않게 자전거를 세팅해 준 독서실 형이 정말 고맙게 느껴지는 순간이다.







3




정훈형은 나의 도움을 절대 받지 않겠다는 의지가 너무 강하다.
할 수 없이 같이 시내를 돌면서 재워 줄 사람을 찾는다.

광장을 지나갈 때였다.

“오늘 밤은 한국 선교사님 댁에서 얻어 잤으면 좋겠네요.”

“왜요?”

“우리나라 선교사들이 전 세계에 파송되어 있잖아요.
그 분들의 생활상을 보고 싶고, 도움도 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다른 분들의 선교 비법을 배워서 다른 곳 가서도 써먹고 싶고요.
검색 엔진에 알바니아 선교사 치면 좀 나올 거예요.
찾아가서 예배도 좀 드리고 싶네요.”







광장엔 유명 패스트푸드 체인의 유사품이 걸려 있었다.
그걸 보면서 큭큭대고 있었다.
그걸 본 코소보 번호판을 단 차가 와서 창 너머로 이야기를 하다가
아예 시동을 끄고 우리와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우리의 귀를 솔깃하게 하는 소리가 들렸지.

“코리아!”

나들이를 나온 가족들 무리가 외치는 소리다.

“한국을 아세요?”

“여기에 한국인 친구 있어요.”

“진짜요?”

“그래요. 아주 좋은 친구죠. 그 친구를 만나고 제 삶에 빛이 열렸어요.”

“빛이라뇨?”

“하나님을 알게 해 주었죠.”

“기독교세요?”

“네. 한국인이 하는 교회를 다니고 있어요.”

“목사님이?”

“예.”

정훈형의 입에서 탄성이 나왔다.

“연결해 드릴까요?”

“네! 네! 네!”

“좀만 기다려 주세요. 전화하고 이야기하고 바꿔드릴게요.”




스크린샷 2018-06-26 오후 12.43.35.png

한국인 선교사님과 연결시켜준 가족분들







정훈형은 지금 어쩔 줄 몰라한다.

“우와! 제 여행은 진짜 바라면 이루어지는 여행 같아요.
이건 진짜 하나님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에요!
어떻게 아까 한국 선교사 댁에서 얻어 자고 싶다고 말만 했는데 이렇게 이루어 질 수 있죠?
내일 예배 때 간증이라도 해야 할 것 같아요!
진짜 하루하루 얻어 자지 않으면 안 되는데
꼭 어디선가는 귀인이 훅 하고 나와서 제 잠자리를 해결해 줘요!
한국에서는 되는 일이 하나도 없었는데...
이번 여행은 정말 하나님의 뜻으로 이루어지는 여행 같아요!”
이 순간만큼은 모든 것을 다 가진 정훈형이다.








얼마 기다리지 않아 선교사님이 차를 끌고 오셨다.

“자, 무엇을 해 드리면 될까?”

이 순간 정말 난감하다. 우리야 분명 원하는 것은 있지만 그래도 우리 입으로 당당하게

[끼니와 잠자리를 원합니다]

라고 말하기는 좀 그러니깐. 그저 우물쭈물한 자세로 일관했다.

“아직 예배가 다 끝나지는 않아서 빨리 가 봐야 하거든요.
이야기는 교회에서 하기로 하고 제가 차를 천천히 몰고 올 테니 따라 오세요.”







차가 골목길을 이리저리 헤집고 다닌다.

티라나의 마천루가 지나가다가
어느 골목으로 들어서자 순식간에 다시 1970년 한국 분위기로 돌아갔다.
화이트칼라의 분주한 마천루 너머에는
아직도 소박한 웃음을 띠고 있는 어린아이들과 소달구지가 다니는 신작로가 있다.
그 길을 10분 더 달려 교회에 도착했다.

교회 안에는 알바니아 아이들이 많이 모여 있었다.

“방금 유치부, 초등부 예배가 끝났거든요.
그래서 대부분 아이들이 있는 거죠.
지금 여기 있는 두 청년들은 10년 전에 이 교회의 유치부 아이들이었고요.
지금은 커서 의젓하게 우리들을 도와주고 있죠.”

철부지 아이들을 능숙하게 웃음으로 다루고 있는 청년부 친구들이다.
어제 보았던 그 플로리안과, 거리에서 달러 뭉치를 내밀던 사람들과는 확연히 다른 눈빛이다.

그들은 순수하다.
그리고 빛난다.





순수하고 빛나는 초등부 교회 친구들







<이전 포스팅>

CHAP2 크로아티아, 보스니아, 코소보, 몬테네그로, 알바니아, 마케도니아
CHAP2_41 알바니아 - 불편한 재회 1 | 크로아티아에서 만난 그 형을 다시...?!
CHAP2_40 알바니아 - 널 여기서 만나 정말 다행이다 | 하룻밤의 우정, 오해 한 번이면 무너진다
CHAP2_38+39 몬테네그로 - 자전거 여행을 하는 여자들 | 여자들이라고 못할 것 있나요?
CHAP2_36+37 코소보 - 코소보에서 머리깎기 | 손기술은 좋은데 약품이 좋지 않아 파마는 비추랍니다
CHAP2_34+35 보스니아 - 만족의 조건 | 우리는 얼마나 벌어야 우리 삶에 만족할까?
CHAP2_33 보스니아 - 전쟁의 상처 | 터널 박물관, 참혹한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을 찾아온 그들의 아픈 이야기
CHAP2_32 보스니아 - 나의 노트북은 어디에? | 한국에서 노트북 공수해오기, 그 결과는?!
CHAP2_31 보스니아 - 연애운이 더럽게도 없는 아이 | 저를 따라하시면 즐거운 솔로생활이 펼쳐질거예요~
CHAP2_29 보스니아 - 코니츠의 신부님 | 그들이 바라보는 종교들에 대한 생각
CHAP2_27+28 보스니아 - 유고의 향수 | 엑스터시 | 그들이 암울한 인생을 잊는 방법
CHAP2_26 보스니아 - 짖궂은 사람들 | 동양인이란 꼬리표는 여러모로 사람을 피곤하게 한다
CHAP2_25 보스니아 - 약속의 땅 2
CHAP2_24 보스니아 - 약속의 땅 | 먹여주고 재워준 의리를 지키려 간다
CHAP2_23 크로아티아 - 아름다운 두브로브닉 | 살인더위 | 난생 처음 본 카운터테너
CHAP2_22 크로아티아 - 돈을 낸다는데 왜 방이 없어! | 살인물가의 최고봉, 두브로브닉
CHAP2_21 크로아티아 - 음악과 함께하는 코르츌라의 아름다운 밤
CHAP2_20 크로아티아 - “다음부터는 운동화를 신으라고요!” | 샌들 신고 하프마라톤하기
CHAP2_19 크로아티아 - 흐바르 섬으로 넘어가기 | 배에 자전거가 안 실린다고요?!
CHAP2_18 크로아티아 - 아무리 지치고 힘들어도 아름다움은 느낄 수 있다 | 마음을 씻어주는 아름다운 브라츠 섬
CHAP2_17 크로아티아 - 노트북을 털리다 | 털린 것도 서러운데.. 레포트값도 내야하니...
CHAP2_16 크로아티아 - 아무나 얻어 자는 것은 아니다
CHAP2_15 크로아티아 - 테라네오 락 페스티벌 4
CHAP2_14 크로아티아 - 테라네오 락 페스티벌 3 | 아침에 대놓고 그짓을 하는 사람들 | 음악 앞에선 국경이 의미가 없다
CHAP2_13 크로아티아 - 테라네오 락 페스티벌 2 | 크로아티아 전통술 맛보기
CHAP2_12 크로아티아 - 테라네오 락 페스티벌 1 | 크로아티아 락페를 뛰어보다
CHAP2_11 크로아티아 - 크닌의 신부님 | 라우라의 구걸문을 사용해보았다! 효과는 굉장하였다!
CHAP2_10 크로아티아 - SNS에 길을 묻다 | 내 길의 선배님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다
CHAP2_09 크로아티아 - 갈라짐 | 갈라지고 싶을 때 갈라질 수 있는 자유
CHAP2_08 크로아티아 - 어색 2 | 국제커플에 대한 색안경 | 열등감을 휘두르는 동행
CHAP2_07 크로아티아 - 어색 1 | 돈 없는 노숙자 여행자들은 플리트비체에 어떻게 들어갈까?
CHAP2_06 크로아티아 - 한국인을 짜증나게 하는 쩨쩨한 한국인 2 | 딸에 올인한 가족, 우리네와 다를 것 없는 그들의 애환
CHAP2_05 크로아티아 - 한국인을 짜증나게 하는 쩨쩨한 한국인 1 | 크로아티아 전통요리 체험 | 사소한 실수를 분쟁으로 만드는 한국인
CHAP2_04 크로아티아 - 행운아 1 | 또다른 한국인 자전거 여행자 | 덕분에 끼워서 얻어자기
CHAP2_03 크로아티아 - 까를로바츠에서의 한때 | 나도 현지인 여자에게 좀 통하려나...? | 두근두근 폐가노숙
CHAP2_02 크로아티아 - 낭만 | 바쁘게만 살아왔던 한 대학생의 생활 뒤돌아보기
CHAP2_01 크로아티아 - 안녕, 쉥겐 | 90일 제한시간으로부터의 탈출 | 도착하자마자 노숙하기

CHAP1 런던, 노르웨이, 스웨덴,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폴란드, 체코, 독일, 오스트리아

CHAP1_47+48 오스트리아 - 잘츠부르크 길바닥에서 궁상떨기 | 민박집 사장님 인생은 파란만장 | 유럽사람들이 중국인을 싫어하는 이유
CHAP1_46 오스트리아 - 음악축제 보고 싶은데 양복이 없어요 | 잘츠부르크 음악축제를 가보기 위해 양복찾아 삼만리
CHAP1_45 독일 - 무쇠체력 할아버지지 | 66세에 자전거 세계일주를 하는 할아버지
CHAP1_44 독일 - 유럽 대륙에는 자전거 여행하는 한국인도 많다 | 딩켈슈뷜 어린이축제 | 브로이하우스 부럽지 않은 맥주 어울림 한 판
CHAP1_43 독일 - 행운의 성 투어 | 크레글링엔의 맹인 요리사 | 목표를 향해 사람이 할 수 있는 노력은 어디까지인가
CHAP1_42 독일 - 로만틱 가도에 서다! | 전독일 청소년 합창대회 | 뷔르츠부르크에서부터 다시 노숙의 길로
CHAP1_41 체코 - 프라하에서의 평범한 나날 2 | 뭉치면 시끄러운 한국 사람들 | 해부에 능한 전주자매들 | 희극인들
CHAP1_40 체코 - 프라하에서의 평범한 나날
CHAP1_39 체코 - 또 하나의 프라하, 올로모츠 | 고장난 다리 | 사려깊은 여행자 | 나는 진정 자전거 여행을 하고 있는가?
CHAP1_38 체코 - 잠좀 자게 해달라고!! | 캠핑장에서 난데없는 몸싸움
CHAP1_37 폴란드 - 요한 바오로 2세의 축복 | 초딩에게 한글 가르치기!! | 요한 바오로 2세 생가에서 겪은 따뜻한 폴란드인
CHAP1_36 폴란드 - 아담과 함께하는 폴란드 식도락 여행 | 현지인들의 극한음식
CHAP1_35 폴란드 - English Speaking Club | 세계에서 가장 꾸준하게 모이는 클럽으로 기네스 등재된 곳
CHAP1_34 리투아니아 - 사기꾼? 미치광이? 아무튼 격퇴기
CHAP1_33 리투아니아 - 많이 컸다, 코리아! | 한국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고 느꼈던 순간들 3가지
CHAP1_31 에스토니아+라트비아 - 타르투 대학 박물관(하) + 국경넘어가기 | 국경만 넘어가도 달라지는 것들
CHAP1_29-30 에스토니아 - 이젠 씻고 싶다 + 타르투 대학 박물관(상) | 에스토니아에도 학생감옥이 있다?!
CHAP1_26-28 에스토니아 - 늪지대 오지체험 11일 | 아구르네를 떠나며.. | 에스토니아 남자들도 군대에 간다?! | 에스토니아의 슈퍼스타 K
CHAP1_25 에스토니아 - 늪지대 오지체험 11일 | 에스토니아 아이들에게 한국 알리기 | 에스토니아판 아.우.성.
CHAP1_24 에스토니아 - 늪지대 오지체험 11일 | 서프라이즈 | 에스토니아에서 생일케익 구워보기
CHAP1_23 에스토니아 - 늪지대 오지체험 11일 | 도대체 친구가 누구야?! | 에스토니아에서 안동찜닭 끓이기
CHAP1_22 에스토니아 - 늪지대 오지체험 11일 | 동양인은 봉이다
CHAP1_21 에스토니아 - 늪지대 오지체험 11일 | 핸드폰과 맞바꾼 인연
CHAP1_20 사람은 사람이 살린다
CHAP1_18 에스토니아 - 에스토니아 여자는 동양 남자를 싫어해! + 19 이젠 되는 일이 없다
CHAP1_17 에스토니아 - 오를레앙과 함꼐하는 탈린 나들이
CHAP1_16 잠시 동안의 탈린 나들이, 그리고 안녕
CHAP1_15 웁살라, 너와 같은 하늘 아래
CHAP1_14 아직은 ... 말할 수 없다
CHAP1_13 그녀를 만나기 12시간 전
CHAP1_12 욕창 터지고, 기차에 실려 가고
CHAP1_11 배낭을 털리다
CHAP1_10 사람의 따뜻함을 느끼다 + 노르웨이의 자연에 호되게 데이다
CHAP1_8 한국영화 많이 컸네? + 9 첫 주행, 첫 노숙, 첫 봉변
CHAP1_7 이런 곳에도 한국사람?
CHAP1_5 첫 주행 + 1_6 북한도 자전거로 달린다고?
CHAP1_3 + 1_4 Bryan Almighty + 자전거의 운명은?
CHAP1_1 + 1_2 인천 출발 + 히드로 도착

CHAP0 준비

CHAP0_번외 가져갔던 장비 일람
CHAP0_6 출국 그리고...
CHAP0_4 자전거 맞추기 + 5 쉥겐조약
CHAP0_3 항공권과 장비 마련하기
CHAP0_2 어디를 어떻게 가볼까?
CHAP0_1 다짐




혹여나 자전거 여행을 준비하시는 스티미언분들.. 도움이 되셨을련지요?

도움이 되었다면 UpVote + 리스팀 부탁드리겠습니다 -_-)/



bryanrhee님후문2.gif

후문을 선물해주신 @mimitravel 님 감사합니다!!

Sort:  

(jjangjjangman 태그 사용시 댓글을 남깁니다.)
호출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잠자리와 식사 어떻게 되셨을지 빠밤~!

오늘 이 시간에...! ㅋㅋ

이게얼마만입니까! 반갑습니다!!

반가워요 ㅠㅠ 너무 힘들었었어요

기다렸어요! 과연 또 어떤 일이 있었을지 궁금하네요.

감사합니다!
별 일들이 다 있었읍죠 ㅠㅠ

정말 오랜만이네요~

에피소드 내용이 너무 자세하게 나와서 정말 실감이 많이 나네요.

감사합니다 ㅜㅜ
최대한 장면장면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Coin Marketplace

STEEM 0.20
TRX 0.14
JST 0.030
BTC 67408.93
ETH 3491.49
USDT 1.00
SBD 2.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