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유럽 일주기] 미친여행 CHAP2_06 크로아티아 - 한국인을 짜증나게 하는 쩨쩨한 한국인 2 | 딸에 올인한 가족, 우리네와 다를 것 없는 그들의 애환

in #kr-travel6 years ago (edited)

오랜만에 푹 자고 일어났다.

평소 같으면 일어나자마자
[잘 잤어요, 사위? 까를로바츠!]
이랬을 터인데,

지금은 극한의 소심한 사람을 보여주고 있다.
내 눈치만 보고 있다.
이틀 동안 그렇게 난리를 친 분 같지 않았다.

“형, 4시에요. 나가야죠?”

“......”

응답이 없다. 그저 일어나서 세수를 하고 나갈 뿐이다.




밥 먹기 전 마을 산책돌기. 뒤에 라우라, 앞에 정훈형.



라이코는 체밥치치 준비를 하려 화덕에 불을 올렸다.
그 동안 라우라와 우리 둘은 산보를 돌 것이다.

산보라면 같이 걸으면서 담소를 나누는 게 제 맛인데,
지금 한국인 사이에는 방금 따끈따끈하게 쌓아 올린 큰 담이 쳐져 있다.

괜찮을까?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중간에 있는 라우라의 현명한 역할을 기대한다.
적어도 우리 둘이 말을 해봐야 나오는 그런 것은 묻지 않았으면 좋겠다.







“저희 가족은 딸에 투자를 너무 많이 했어요.
집이 점점 기울어갈 정도죠.
설상가상으로 큰 교통사고를 당했었어요.
저랑 딸이 크게 다쳤었죠. 수술도 엄청 했고요.
아직도 무릎이 온전하지 않아요.

사고 때문에 연골이 거의 없어요.
아까 제가 영어교사였다고 했잖아요?
사고 후유증 때문에 교사는 더 이상 못 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그때부터 과외를 하기 시작했어요.
여기서는 불법입니다. 그렇지만 벌어야죠.

그래도 그만둔 직후에는 벌이가 좀 됐는데,
점점 젊은 사람들이 과외에 뛰어 들면서 지금은 그것마저도 끊겼어요.

지금까지 딸만 보고 살아왔어요.
아니, 20년동안 딸이 인생의 전부였어요.
그래서 불법으로 돈을 벌면서까지 딸 뒷바라지를 해 줬죠.
그리고 딸이 잘 커서 이제는 제 품을 떠났네요.
그 딸이 빈으로 떠난 지 이제 8주가 됐어요.
삶에 재미가 없어졌어요. 외로워요.”




라우라의 말에 우리 엄마가 오버랩 된다.

고1 겨울 때,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들어왔다.
엄마가 유방암에 걸렸다.
다행히도 2기 초기에 발견해서 드라마에 나오는 시한부 인생의 아픔을 겪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항암주사를 맞고 나면 일주일 동안은 아무것도 드시지 못했다.
계속 구토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나.

고2에 올라가면서부터는
아침 8시에 학교에 가서 밤 11시가 돼야 들어오는 생활.
엄마가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지 않아도 되는 것이 그나마 다행인 상황?
그렇게 1년이 지나 간신히 항암 치료가 끝났다.
몸과 마음이 다 지쳐있었을 것이다.

그 때 우리 자식 셋은 모두 엄마 곁을 떠나 서울로 갔다.

큰누나가 올라가고 나선 엄마는 외로워서,
그리고 걱정되어 며칠을 울었다고 하셨다.
하지만 이겨내고, 이제는 익숙해져 잘 살고 계신다.

라우라는 이제야 딸을 떠나보낸 지 8주다.
아직 많이 시간이 흐르지는 않았다.

세월이 약이다.
세월이 흐르고, 익숙해지면 다 이겨낼 것이라 믿는다.

지금은... 다시 재발하셨다.
그래도 10여년동안의 세월 덕분에 기술은 발전했고
표적제가 나온 덕분에 큰 덩어리들은 많이 작아졌다.

하지만, 아무도 모르는 사이 다른 곳으로 퍼질 수 있다.
지금도 갑자기 생긴 혹 때문에
물혹인지 암인지 체크하기 위해 MRI를 찍었다.

암은 멘탈병이다.
부디 멘탈을 잘 다스리길 바란다.




집에 관련된 고민도 많으시다.


“아마 처음에 이 집을 보고 매우 놀랐을 거예요.
맞아요.
이 주위에선 저희 집이 가장 으리으리하고 멋진 집이죠.
우리 남편의 모든 것이 들어간 집이죠.

그런데 요즘 이 주위에
세르비아 신흥 부자들이 별장을 많이 짓기 시작했어요.
지나가면서 건물 올라간 걸 많이 봤을 거예요.

이웃들은 우리 집을 부자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싫어해요.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 사람들은 원래 태생이 앙숙이라
세르비아 부자들도 우리 집을 싫어하죠.

지금 저희는 이 마을 안에서
자국민한테도, 타국인한테도 눈총을 받으면서 살고 있어요.

아까 자그레브에도 집이 있다고 했잖아요?
빨리 이 집을 팔고
작은 자그레브의 집에서
쓸데없는 살림 다 줄이고 소박하게 살고 싶어요.

그래서 계속 아까부터 브라이언 보고 부자를 연결해달라,
커서 빨리 이 집을 사 달라 한 거예요.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더라고요.
라이코의 회사도 위기네요.
대기업 하청을 받아 공사를 했는데 어음 한 장 던져주고
아직도 현금을 받지 못했어요.

그래서 요즘 라이코는
매일 자그레브의 대기업에 찾아가 돈 달라고 하는 게 일과에요.
대금을 못 받으면 회사가 부도가 나고,
그럼 우리 가족과 레아의 미래... 모두 끝나요!”


정말 절박한, 그리고 어디서 많이 들어본 패턴의 문제다.

“우리 남편... 한국에 취직시키고 싶어요.
라이코.. 무척 성실한 사람이에요.
그 성실함으로 회사를 이만큼 키웠죠.
그런데 영어를 거의 못해요.
성격도 내성적이고요...
아... 가도 문제겠죠? 한국은 어때요?”

“...한국은 여기보다 심하면 심했지
결코 좋은 곳이 아닙니다. 절대 오지 마세요.
삼성 때문에 한국이 잘 살아 보이는 것도 있고,
물가는 여기랑 비교하면 저희 벌이에 비해 이상하리만치 매우 싸요.
하지만 집값이 매우 상당해요.
그리고 하청 업체에 관한 부정이 매우 심해요.
한국은 모은 돈 가지고 왔을 때 살기 좋은 곳이에요.
하지만 돈 벌기는 매우 좋지 않습니다.
많이는 버는데, 휴일이 없다시피 하거든요.
과로로 쓰러질 것입니다.”

가슴이 아프지만, 우리 조국의 현실도 만만치 않아 좋은 말씀 못 드리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

“하.. 그리고 한국은 디지털 기기가 매우 싸죠?”

“여기보다는 훨씬 싸고 사양이 좋아요.
한국에 반 년 전에 나온 노트북이
여기서는 최신이라고 파는 걸 보고 기가 막혔어요.”

“멕북이 갖고 싶어요.
지금 눈이 급격하게 안 좋아져 가는데,
라이코의 노트북은 너무 글씨가 작아서 보기 어렵고,
컴퓨터를 쓰기 어려워요.
조작이 간편한 멕북이 필요한데, 여긴 너무 비싸요.”

“얼마인데요?”

“10000쿠나[200만원]는 줘야 하죠.”

“사양 따라 다르겠지만 쓸 만 한 건 한국이 한 2500쿠나[50만원]는 더 싸겠네요.”

“나중에 여기 다시 올 때에는 멕북 하나 들고 와 주세요.
크로아티아... 살기는 점점 안 좋아지고 물가는 계속 오르고 있어요. 미치겠어요!”

이 물가는... 전 세계적으로 문제다.
우리 길 옆으로 강아지 한 마리가 달려간다.

“1년 전부터 여기에 살던 강아지죠.
눈이 멀었어요.
하지만 그래도 꿋꿋하게 잘 사네요.
이리와 우쮸쮸...
이 강아지는 눈이 멀었지만 그래도 우리보단 행복하겠죠?
걱정 없이...?”









크로아티아 가정식 체밥치치 (보스니아 전통요리다.)





산보를 마치고 돌아오니 체밥치치 준비가 다 되었다.
그것이 어떤 요리인가 했더니
간 고기를 손가락 모양으로 만든 걸
장작불에 구워서
질긴 빵 속에 고기와 다진 양파를 싸 먹는 요리다.
매우 간단하다.

고기가 거의 다 구워질 무렵 손님께서 찾아온다.
사방이 적으로 가득한 이 마을에 몇 안 되는 친구라고 한다.
토미슬라브 부부다.

“내가 크로아티아의 왕이오!”

토미슬라브 왕은 크로아티아의 기틀을 닦은, 사실상 국부로 추앙되고 있다.
그래서 우스갯소리로 성만 토미슬라브면 자신이 왕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전국에 성이 토미슬라브인 사람은 엄청 많단다.
우리의 전주 이씨와 같은 뉘앙스로 생각하면 된다.






식사시간이다.
다 같이 둘러앉아 체밥치치를 먹는다.
참 빵이 이리도 질길 수가 있냐는 생각이 든다.
씹는 건 둘째 치고, 찢기도 힘들다.

하지만 그 고난을 이겨내고
고기와 함께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빵을 장작에 구웠을 때에만 나는 그 특유의 탄 냄새가
고기에서 나오는 육즙과 어우러져 환상의 맛을 선사한다.

한 입을 맛본 이후
난 크로아티아는 물론 보스니아를 벗어날 때 까지
체밥치치를 손에 붙이고 살았다.

그냥 입으로만 먹으면
그저 빵에 고기를 싸먹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하지만 이 요리는 코를 자극한다.
냄새와 같이 먹는 요리다.
장작불에 구웠을 때 나는 그 특유의 냄새까지 같이 먹어야만
바로 체밥치치가 아닌가 싶다.






식사 후, 정훈형의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계속 나라를 돌면서 동영상을 찍고 있어요.
각 나라 말로 [사랑해]란 말을 하는 걸 찍는 거예요.”

다른 나라에서 찍어온 것을 보았다.
정말 사람들의 아이디어는 끝이 없다.
서로 손가락 화살을 날리는 커플부터
[사랑해]를 말한 다음 키스하고 물에 빠지는 커플들까지.




이것을 보고 질 수 없다고 생각하신 토미슬라브씨,
식칼을 양손에 쥐더니 일본 무술을 화려하게 보여주신다.
일본 무술답게 마지막에는 정중하게 인사한다.

“볼림 떼Volim Te” [사랑해]

그냥 무술을 보여주려는 것이겠지만 식칼은 좀 살벌했다.
살벌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랄까? 하나 더 찍는다.
라이코 부부와 토미슬라바 부부끼리 ‘볼림 떼’라 하고 인사하는 것.

근데 라우라는 뭔가 너무 어렵게 생각한 것 같다.
전직 선생님 아니랄까봐.

“볼림떼! !#$^@$%^!@#%^@$#^%@$”

볼림 떼 한 마디만 필요한데...












모두 돌아갔다. 깊은 밤이다.
다행히도 산보시간부터 식사시간은 너무 재밌었던 순간들이었다.

그렇지만 딱 하나의 문제.
나와 정훈형과의 보이지 않는 균열.

낮잠시간 때 싸운 뒤로부터는 우리 서로 한 마디도 나누지 않았다.
지금 형은 절대 나와 말을 섞지 않을 기세다.
방이 고요하다.

일단 내가 진상을 부렸으니 내가 사과해야 하는 것이 인지상정.

“형... 죄송해요. 아까 소리 지른 거...”

“왜 그래요? 장난치는 거 싫어하잖아요.”

쌀쌀맞은 답이 돌아온다.










“장난 좋아해요. 어이쿠, 왜 그러세요? 심하지만 않으면 되지.”

“......”

















안 웃는다.
간지럼이라도 피워서 웃겨야겠다.

“하지마요하지마요~~하하하핫.”

이렇게 우리들의 다툼은 일단락됐다.

그렇게 이 집의 마지막 밤이 흘러간다.




사람들이 서로 어떻게 물어뜯고 살든, 자연은 무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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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1_11 배낭을 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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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1_8 한국영화 많이 컸네? + 9 첫 주행, 첫 노숙, 첫 봉변
CHAP1_7 이런 곳에도 한국사람?
CHAP1_5 첫 주행 + 1_6 북한도 자전거로 달린다고?
CHAP1_3 + 1_4 Bryan Almighty + 자전거의 운명은?
CHAP1_1 + 1_2 인천 출발 + 히드로 도착

CHAP0 준비

CHAP0_번외 가져갔던 장비 일람
CHAP0_6 출국 그리고...
CHAP0_4 자전거 맞추기 + 5 쉥겐조약
CHAP0_3 항공권과 장비 마련하기
CHAP0_2 어디를 어떻게 가볼까?
CHAP0_1 다짐




혹여나 자전거 여행을 준비하시는 스티미언분들.. 도움이 되셨을련지요?

도움이 되었다면 UpVote + 리스팀 부탁드리겠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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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갔는데 싸우면...어후..

정말레알 답이 없죠 ㅜㅜ
덕분에 그때 며칠 정말 심적으로 힘들었어요 ㅜㅜ

역시 여행지에서 싸움나면 그것보다 곤란한 상황이 없지요ㅠ
다들 예민하고 민감하기 때문에 항상 일촉즉발의 느낌이랄까요?? 화해하셔서 다행입니다ㅎㅎ장작불 향의 체밥치치로 녹아들기를!
그리고 역시 외국이더라도 고민하는건 다들 비슷한 모양이군요. 가족,
이웃간의 갈등, 직업 그리고 건강...쾌차하시길 바랍니다.

이런 여러가지 고민들을 들어보면서
한국이나 여기나 사람 사는 곳은 똑같다는 생각이 굳어져 갔어요

싸우고 잘 화해하는 것이 처세술의 기술인데... 언제 또 터질지 모르는 화약고와 같죠. 상대를 조금만 배려하면 되는데 그게 참 어렵습니다..ㅠ.ㅠ

그냥 이 세상에 화약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ㅜㅜ
화약 생각하면 골치가 아파서 명이 짧아질 것 같아요 ㅜㅜ

간지럼으로 화해하신 건가요? ㅋㅋㅋ 체밥치치 묘사가 너무 맛있어보여서 새벽에 괜히 뱃속의 공허하네요 흑흑

전 이미 도러블님한테 몇 번 위장폭행을 당해서
생각나는대로 저도 위장폭행을 행할 예정입니다 ㅋㅋㅋㅋ

과유불급
역시 도가 지나치면 안되죠 ㅎㅎ
그런데 가족도 조금은 지나친 면이? 아닌가요 ㅠ

tip!

가족은... 너무 진지하셨죠 허허
아니면 심각하다는 것을 느끼지 못하셨다든가 ㅇㅅㅇ

화해의과정이 유쾌하네요 ㅎㅎ

허허허허
유쾌하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

짱짱맨 태그 사용에 감사드립니다^^
짱짱 레포트가 나왔어요^^
https://steemit.com/kr/@gudrn6677/3zzexa-and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 오랜 내전과 갈등을 겪은 앙숙의 나라들, 과거에는 무수무시한 내전으로 수많은 대량학살이 자행되었던 암울한 나라들이네요. 왠지 글 속의 느낌도 그런 것 같아요.

1~2주 뒤 정도에 그 내용을 다루긴 할 건데
지금은 딱히 역사적 이유는 없고
그냥 이웃끼리 흔히 있는 시기질투네요
허허
뭐 전쟁도 별 다른 이유는 없겠죠 -ㅅ-

먼나라 이웃나라라고 .. 이웃나라끼리 사이가 좋기는 역시 그쪽 동네도 힘든 것 같네요

여긴 하도 이웃이 많아서 단짝도 있고 으르렁도 많은데요
신기한 건, 따로 살던 사람들 한 나라에 박으면 그리도 싸우던 친구들이
국경선만 그어주면 단짝이 되는 경우도 왕왕 있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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