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유럽 일주기] 미친여행 CHAP2_01 크로아티아 - 안녕, 쉥겐 | 90일 제한시간으로부터의 탈출 | 도착하자마자 노숙하기

in #kr-travel6 years ago

1. 안녕, 쉥겐

2011년 8월 1일





이제 쉥겐 90일 중 89일째 되는 날이다.
그렇지만 빈에서 크로아티아 국경까지는 300km 이상.
절대 2일만에 갈 수 있는 거리가 아니다.
이대로 자전거로 달리면 늦어져서 쉥겐지역 밖으로 나갈 때 불법체류자가 된다.




할 수 없이 버스나 기차를 알아봐야 할 판.
먼저 기차를 알아보러 갔다.
일단 가장 큰 역, 서역Westbahnhof으로 갔다.
그런데 자그레브로 가는 기차는 이 역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니란다.
마이들링Meidling 역이란다. 제길! 삽질했다.




마이들링 역으로 갔다.
서역에 비해서 너무 작은 역이다.

기차 요금을 물어보았다.
근데 아예 오늘 가는 표가 매진이란다!
일단 다음날 표라도 본다.

그런데 내 몸이 34유로고 자전거가 12유로라고 한다!!
고작 8시간짜리 기차에 46유로를 문다고?
됐다고 해라.
내일 가야한다면 숙박도 하루 더 해야 되는데, 그럼 12유로 또 써야 한다.
기차 한 번 타겠다고 9만원 돈 깨지는 건 원치 않는다.




버스를 알아보기로 한다.
그런데 이제 빈에 왔을 때 끊어놓은 교통권 3일짜리가 만료된 상태.
지금 현금으로 가지고 있는 건 34유로정도.
버스가 얼마일지 모르니 함부로 쓸 수 없는 돈이다.
카드로 긁으면 수수료가 추가로 나가니 절대 쓰기 싫다.




그래서 내린 특단의 선택.
한 번 눈 딱 감고 무임승차를 했다.
불법이란 것은 그리 많이 해 본 몸이 아니라 심장이 벌렁벌렁 뛰었다.

게다가 지금 가는 곳은 몇 정거장 가는 정도가 아니고, 꽤 멀리 간다.
15정거장이다.
이 먼 거리를 언제 검표원이 타서 내 호주머니를 탈탈 털어갈 지 모른다.
그렇지만 이 때는 벌금을 내더라도 귀찮은 것이 싫었다.

일단 환승하는 곳까지는 무사했다.
이제 10정거장이다.
다른 때에는 지겨웠을 이 수많은 정거장이
이렇게 스릴과 서스펜스로 넘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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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
내 소원대로 버스터미널 역까지 검표원은 타지 않았다.
아무래도 지금 검표원들도 휴가를 갔나 보다.






에르드베르크Erdberg역.
분명 이 곳에 버스터미널이 있다고는 했다.

그런데 도대체 어디 있는 거지?
내 상식으로는 큰 건물에 버스터미널이라고 쓰여 있는 건물이 있어야 되는데?
주위에 버스 터미널 같은 건물이 아무것도 없다.

마침 눈앞에 Euroline이라고 쓰여 있는 화살표가 보인다.
근데 웬걸? 화살표를 따라갔더니
그냥 고가도로 밑에 박아놓은 컨테이너박스가 나오는데?

유로라인 사무소는 맞다.
배낭족들이 죽 앉아있는 것을 보니 분명 버스 터미널은 맞는가 보다.
아니, 유럽 전역을 커버하는 버스터미널이 고작 이런 컨테이너라고?

게다가 창구는 2개가 전부.
국제 터미널에서 이렇게 해 놓고선 사람 많으면 대책없이 줄서라고?
내 인생의 버스 터미널 중에 가장 황당한 곳이다.


달랑 이렇게 컨테이너 박스 하나 갖다놓고 버스터미널이란다.



박차장은 고가도로 밑에 남는 넓은 공간을 활용하고 있었다.
정말 황당하게스리 볼품없지만 한편으로는 정말 머리 잘 굴렸다는 생각도 든다.
어차피 버려지는 다리 밑 공간을 이렇게도 활용한다는 사실이 정말 기발하다.




자그레브까지는 29유로란다.
5시간 거리를 생각하면 딱 적당한 가격이다.
다행히도 수중에 있는 돈 만큼 버스비가 나와서
비싼 카드수수료 물 일 없이 현금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

그러면 계산을 해 볼까?
보통 짐칸에 캐리어를 실으면 짐값으로 1유로 받으니깐
자전거 정도 부피면 3유로쯤 하겠지?
그럼 남는 2유로로 빵과 우유로 요깃거리 사면 딱 맞겠다.

버스를 기다리느라 벤치에서 멍하니 앉아 있는데 갑자기 동양인이 다가온다.

“알 유 차이니즈?”

어이쿠야.
뭐, 그렇지만 이제는 하도 많이 들으니 아무렇지도 않다.
이제는 거꾸로 받아칠 수도 있다.

“워 쉬 한꿔련.” [전 한국인이예요.]

“아, 죄송해요.. 혹시 역과 가까운 숙소하고 관광 포인트 좀 짚어주시면 안되나요?”

그런데 이런 건 호스텔가서 물어봐야지,
어중이떠중이 다 모여 있는 버스터미널에서 물어보면 답이 나오나?
뭘 볼지는 안 알아와도 적어도 호스텔은 미리 알아보고 왔어야지.
당신은 운 지지리 좋은 줄 알아.
이미 빈을 굴러다닐 대로 구른 사람을 찍었으니.
가지고 있는 빈 지도 다 던져주고 설명해 주었다.
이제는 나도 누구한테 알려줄 수 있다!




이제 버스를 탈 시간이다.
버스 기사가 자전거를 보니 매우 난감해한다.
난 계속 ‘노 프라볼렘’을 연발하면서 안심시키려 한다.
당신들이 전전긍긍하던 나에게 맨날 그래왔듯.

자전거를 다 분해하니
그래도 안심이 되는지 짐칸 한 켠에 자리를 만들어 준다.
어떻게 잘 우겨서 넣었다.
그런데 폭탄이 기다리고 있었다.



“6유로.”



6유로? 지금 장난하나?
지금 캐리어를 1유로 받는데, 무슨 계산으로 6유로라는 것이 나오는거야?

“아이 해브 온리 3유로.”

그 다음이 가관이시다. 표정하나 바뀌지 않고 말씀하신다.

“ATM 오버 데어.”

참 인심 팍팍하다.
딱 보니 짐값은 팁으로 받는 걸로 보이는데,
행색이 남루하시면 좀 깎아주는 융통성은 있어야지.

출발은 3분 남았는데 이렇게 똥배짱을 부리신다.
할 수 없지. 아쉬운 놈이 알아서 기어야지.
피같은 수수료를 갖다 바쳐가면서 돈을 빼다 줬다.

버스가 출발한다. 이제 내 발에 족쇄였던 쉥겐 90일도 이제 안녕이다.

쉥겐, 안녕이다. 안녕안녕. 11월에 다시보자!











슬로베니아-크로아티아 국경! 바이바이 쉥겐!



3시간 반 쯤 달리니 드디어 국경 검문소에 도착했다.
승객들을 모두 내리라고 한다. 출국 심사를 한단다.

“어디 살아?”

“한국.”

많이 묻지도 않는다.
밤중이라서 경찰도 귀찮나 보다.
웬일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쉥겐 출국 도장을 찍어준다.
슬로베니아에서 쉥겐 아웃.










크로아티아 입국장으로 간다.
승용차 검문소에는 차가 엄청 밀려있다.
경찰들이 모든 차를 세우고, 차 안의 모든 짐을 일일이 다 털고 있었다.
우리도 엄청 털겠구나 싶었다.
언뜻 인터넷에서 본 글이 생각났다.

“모든 짐을 다 꺼내서 심사관이 하나하나씩 다 물어봅니다.”

아무래도 엄청 골치 아파지겠다.
앞 버스를 터는 동안 30분 동안 버스 안에서 계속 잤다.
버스가 갑자기 앞으로 가서 잠에서 깼다.
세관에서 짐 여는 소리가 들린다.
그런데 그냥 짐을 훑어보고는 그냥 짐칸을 닫아버린다.
그리고는 그냥 국경을 통과한다!
여권 볼 생각도 안하네?

안돼!!!

내 크로아티아 도장!!!

여권에 도장 하나 찍어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내 여권엔 슬로베니아 아웃만 찍히고 크로아티아 인은 없게 되었다.



승용차는 예외없이 차를 탈탈 털어 모든 짐을 뒤집어 까고 있었다.










자그레브Zagreb에 도착했다.
지금 시간은 밤 11시.
밤새 달리는 버스였으면 호스텔 비 아끼고 안전하고 좋았겠는데,
제길. 하룻밤을 어디서 버티지?

호스텔 몇 개를 뒤져보았다.
지금은 초성수기라 방도 없고, 있어도 죄다 근 4만원 돈이다.

잔디밭에서 노숙하고 싶어도 이곳은 한 나라의 사람들이 집중된 수도다.
사람들한테 어떻게 해코지를 당할지 모른다.
갈 곳이 없다.

오슬로에서 배낭 통째로 털린 사건이 떠오르긴 하지만...
중앙역 신세를 질 수밖에.




역에는 나 같은 사람들이 많았다.
다행인 것은 여행자를 노리는 흑형은 별로 없고
다 새벽차를 기다리는 여행자인 것.

죄다 매트리스를 깔고 배낭을 배게 삼아 자고 있었다.
다행이다. 나만 타겟이 되지는 않겠구나.
나도 배낭을 베개 삼고, 양 다리로 자전거를 쥐고
신경은 곤두선 채 선잠을 청했다.

내가 지금 잠을 자는 건지, 밤을 새는 건지는 모르겠다.
그렇지만 어찌하랴? 돈을 아끼려면 몸이 고생하는 법이니깐.







노숙은 과학입니다.







<이전 포스팅>

CHAP2 크로아티아, 보스니아, 코소보, 몬테네그로, 알바니아, 마케도니아
TBD

CHAP1 런던, 노르웨이, 스웨덴,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폴란드, 체코, 독일, 오스트리아

CHAP1_47+48 오스트리아 - 잘츠부르크 길바닥에서 궁상떨기 | 민박집 사장님 인생은 파란만장 | 유럽사람들이 중국인을 싫어하는 이유
CHAP1_46 오스트리아 - 음악축제 보고 싶은데 양복이 없어요 | 잘츠부르크 음악축제를 가보기 위해 양복찾아 삼만리
CHAP1_45 독일 - 무쇠체력 할아버지지 | 66세에 자전거 세계일주를 하는 할아버지
CHAP1_44 독일 - 유럽 대륙에는 자전거 여행하는 한국인도 많다 | 딩켈슈뷜 어린이축제 | 브로이하우스 부럽지 않은 맥주 어울림 한 판
CHAP1_43 독일 - 행운의 성 투어 | 크레글링엔의 맹인 요리사 | 목표를 향해 사람이 할 수 있는 노력은 어디까지인가
CHAP1_42 독일 - 로만틱 가도에 서다! | 전독일 청소년 합창대회 | 뷔르츠부르크에서부터 다시 노숙의 길로
CHAP1_41 체코 - 프라하에서의 평범한 나날 2 | 뭉치면 시끄러운 한국 사람들 | 해부에 능한 전주자매들 | 희극인들
CHAP1_40 체코 - 프라하에서의 평범한 나날
CHAP1_39 체코 - 또 하나의 프라하, 올로모츠 | 고장난 다리 | 사려깊은 여행자 | 나는 진정 자전거 여행을 하고 있는가?
CHAP1_38 체코 - 잠좀 자게 해달라고!! | 캠핑장에서 난데없는 몸싸움
CHAP1_37 폴란드 - 요한 바오로 2세의 축복 | 초딩에게 한글 가르치기!! | 요한 바오로 2세 생가에서 겪은 따뜻한 폴란드인
CHAP1_36 폴란드 - 아담과 함께하는 폴란드 식도락 여행 | 현지인들의 극한음식
CHAP1_35 폴란드 - English Speaking Club | 세계에서 가장 꾸준하게 모이는 클럽으로 기네스 등재된 곳
CHAP1_34 리투아니아 - 사기꾼? 미치광이? 아무튼 격퇴기
CHAP1_33 리투아니아 - 많이 컸다, 코리아! | 한국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고 느꼈던 순간들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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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1_22 에스토니아 - 늪지대 오지체험 11일 | 동양인은 봉이다
CHAP1_21 에스토니아 - 늪지대 오지체험 11일 | 핸드폰과 맞바꾼 인연
CHAP1_20 사람은 사람이 살린다
CHAP1_18 에스토니아 - 에스토니아 여자는 동양 남자를 싫어해! + 19 이젠 되는 일이 없다
CHAP1_17 에스토니아 - 오를레앙과 함꼐하는 탈린 나들이
CHAP1_16 잠시 동안의 탈린 나들이, 그리고 안녕
CHAP1_15 웁살라, 너와 같은 하늘 아래
CHAP1_14 아직은 ... 말할 수 없다
CHAP1_13 그녀를 만나기 12시간 전
CHAP1_12 욕창 터지고, 기차에 실려 가고
CHAP1_11 배낭을 털리다
CHAP1_10 사람의 따뜻함을 느끼다 + 노르웨이의 자연에 호되게 데이다
CHAP1_8 한국영화 많이 컸네? + 9 첫 주행, 첫 노숙, 첫 봉변
CHAP1_7 이런 곳에도 한국사람?
CHAP1_5 첫 주행 + 1_6 북한도 자전거로 달린다고?
CHAP1_3 + 1_4 Bryan Almighty + 자전거의 운명은?
CHAP1_1 + 1_2 인천 출발 + 히드로 도착

CHAP0 준비

CHAP0_번외 가져갔던 장비 일람
CHAP0_6 출국 그리고...
CHAP0_4 자전거 맞추기 + 5 쉥겐조약
CHAP0_3 항공권과 장비 마련하기
CHAP0_2 어디를 어떻게 가볼까?
CHAP0_1 다짐




혹여나 자전거 여행을 준비하시는 스티미언분들.. 도움이 되셨을련지요?

도움이 되었다면 UpVote + 리스팀 부탁드리겠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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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 Up!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ㅋㅋㅋㅋㅋ앜ㅋㅋㅋ저도 스위스에서 진짜 버스 요금 너무 비싸서 딱 한번 눈감고 무임승차한 기억이....... 결국 -1유로로 빵과 우유는 못샀군요 슬퍼라..

스위스는 진정으로 미친 나라인듯 ㅜㅜ
그 물가로 어떻게 사나 몰라요 ㅜㅜ
그런데도 예쁜 자연 때문에 관광오는 것도 대단하고요

저는 파리에서 지하철 표 잘못버렸다가 벌금 30유로 땅땅 ㅠㅠ

....ㅜㅜ 눙물이.. 피같은 30유로...
다행히 30유로밖에 안되네요...ㅜㅜ

15 정거장 동안 간 떨리는 스릴을 ... 버스는 그냥 보내는데 승용차 통행이 무지 까다롭네요

밀수 요소가 좀 있어서 그렇긴 한데
그럼 버스 타고 오면 허술할가 싶기도 하네요

도장 괜히 제가 더 아쉽네요!!!!
무임승차 하셨을때 진짜 두근거리셨을거 같아요ㅋㅋㅋ그래도 무사히 잘 도착하셔서 다행이네요!

뭐 지금 생각하면
돈 말고 더 띁길 거 있나요? ㅋㅋ 유치장 들어가는 것도 아닌데

제가 혹여나 자전거 여행을 꿈꾸고 있는 스티미언인데요...
자전거로 여행하기 많이 힘든가요?
앞으로 여행기에 자전거 이야기도 많이 적어주세요.
팔로우하고 자전거로 어떻게 여행하는지 따라가 보겠습니다.^^

일단 체력과 엉덩이가 힘들긴 한데,
거기서 고생 요소를 얼마나 더 넣을지는 돈으로 조절 가능합니다 :)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제가 자전거로 국토 종주는 했었어서 엉덩이가 얼마나 아픈지는 알고 있습니다.
다음 꿈이 자전거로 세계여행이네요^^

엥 슬로베니아 인 도장 있어야 할텐데...
그나저나 무임승차라... 이런 브라이언님...
저도 많이 해봤답니다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좀 잘 살지 못하는 친구들은 일상으로 하더군요

ㅠ으아 브라이언님 역에서도 노숙이라니....역시 프로노숙러...
무임승차에다 추가요금왕창 무시면서 자전거를...ㅠㅠ
말그대로 초저가 여행에 눈물이 납니다ㅠㅠ

뭐 눈물까지요... ㅋㅋㅋ
그냥 다 제가 원해서 하는건데요 ㅎㅎ

행색이 남루하대 ㅋㅋ
오죽했으면 무임승차를 다 했을까요. 에고 짠해라.

그냥 고져 아끼고 싶은 마음입니다 흑흑 ㅜㅜㅜ

ㅋㅋㅋㅋ노숙은과학입니까 ? ㅋㅋㅋㅋ 크로아티아로 가는 교통편은 예나 지금이나 참 불편한 것 같네요.. 고생한만큼 훨씬 더 기억이 진하게 남아있을 것 같습니다. 여행에 정답은 없지만 .. 이리구르고 저리 굴러보는 여행이 정말 진정한 여행이 아닌가 싶어요 ..ㅎㅎ

ㅋㅋ 언제 이런 여행 해 보겠어요.. 하면서
죽어라 굴러봤었어요

저 당시만 해도 진정한 여행은 현지인과 접점을 늘리는 것이라 생각했었죠
.. 지금은 딱히 여행에 가치를 두지 않아요

현지인과 부대끼며 느끼면서 볼 수 있는 면이 따로 있고
돈 질러서 편하게 다니면서 볼 수 있는 면이 따로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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