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유럽 일주기] 미친여행 CHAP1_13 그녀를 만나기 12시간 전

in #kr-travel7 years ago (edited)
  • 사진이 없진 않지만 텍스트 위주입니다.
  • 출판해보려다가 퇴짜맞고 하드에 4년 이상 짱박아놓았다가 스팀이란 플랫폼을 보고 빛 볼 수 있을까 하고 꺼내 봅니다.
  • 이땐 미처 모르고 카메라를 똑딱이로 가져가서 화질은 매우 구립니다.
  • 자전거로 여행한 이야기지만, 자전거는 회차가 지날 수록 점점 흐려질거고 사람 사는 이야기로 초점이 점점 옮겨갈 것입니다.
  • 이 이야기에서 나온 인물명은 모두 가명입니다. 어떤 실재 인물명과 일치함은 현존인물이든 망자이든 전적으로 우연입니다. 어디선가 본듯한 말?

13. 그녀를 만나기 12시간 전

2011년 5월 14일



시간이 되었는데도 기차는 오지 않는다.

계속 플랫폼을 바꾼다는 방송만 줄기차게 한다.
플랫폼 2개밖에 없는 주제에 1번, 2번, 1번, 2번 계속 바꾼다.
그런 끝에 30분 연착해서 도착했다.

기차를 본 순간 딱 떠오르는 생각 - 옛날 우리나라 화차다!
고물덩어리가 움직인다는 것으로 밖에는 생각이 안 드네?
기차만 보면 타임머신을 타고 30년 전으로 돌아간 것 같다.
객차는 4칸밖에 없다.
우리나라에서 기본 8칸은 달고 다니는 것을 보다가 이런 걸 보니 정말 귀엽네.


밖과는 달리 안쪽은 꽤 깔끔하다. 새마을호 같이.
자리를 잡고 늘어져 있었다.
너무 피곤한 나머지 엉덩이를 붙이자마자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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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같은 사람은 PB상품과 뗄레야 뗄 수 없다



푹 자다 일어났다. 한 시간이 지났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바깥 풍경은 변하지 않았다.

“여기 어디에요?”

“아르비카”

한 시간 자도록 움직이지 않았어?
이런 미친 것들을 봤나.
그 뒤로 30분을 더 서 있다가 출발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웁살라에는 제 시간에 도착했다.
이것들 지연도착 보상해주기 싫어서 어지간히 밟았네.
그래도 2시간 연착을 이렇게 커버하는 것도 능력이다.

그래서 지금 시간은 밤 11시 10분.

원래 자전거 타고 간다고 했다가 기차를 타 버린 바람에 온다는 날보다 5일이나 일찍 와 버린 웁살라.






3년 전에 만난 소담이.

군대 가기 전 소담이라는 ‘친구’가 점점 소담이라는 ‘여자’로 보이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친하지는 않은지라 마음속으로만 품고 있기를 2년.
그 친구 앞에서는 입이 굳어버리는 숙맥이다.


내가 군대에 있을 당시, 소담이는 스웨덴으로 교환학생을 간다고 했다.
그 때는 별 생각이 없었지.
그런데 이 여행을 기획하다 보니 왠지 길 가다가 한 번 들렸다 갈 만도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때부터 정말 보고 싶었다.
그렇지만 내 루트 안에 있어야 가능한 일. 너무 벗어나면 힘들다.

아니, 힘든 건 둘째 치고,
자기를 보려고 돌아서 왔다는 것이 표 나면 내 마음이 들킬까 두렵다.
친하지 않잖아. 아직은 때가 아니다.

지금 나의 목표는 이곳에서 친해져 보는 것이다.


웁살라를 지도에서 찾아본다. 과연 내 루트 안에 들어갈 지.
다행히도 스톡홀름 북쪽으로 50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다.
내 길가다가 왔다는 핑계가 가능해졌다.

군대에서 편지를 날려 보았다. 그냥 안부편지로.
한 달 뒤 답장이 왔다. 그것도 매우 조그만 글씨로 빽빽하게 채워서.
예쁜 편지지도 없다고 직접 만들어서 보내 주었다.
가능성이 보인다.

날 재워줄 수 있냐는 부탁과 함께 한 통 더 날린다.
한 달 뒤 답장이 왔다.

대환영이란다!!



좋았어! 모든 재료는 다 완성되었다.

목표는 친해지기.
자연스러운 소통은 되도록 관계를 진전은 시켜보기.
뒷일은 귀국하고 나서 할 일이다. 일단 이 목표나 달성해 보자.






이런 소담이의 집이다.
밤에 전화해서 나오라고 하는 건 좀 미친 짓이겠지?
오늘 밤 정도는 내가 알아서 넘겨야지.
나름 스톡홀름 위에 있는 스웨덴 큰 도시다.
하룻밤 정도는 24시간 패스트푸드점에서 죽쳐도 상관없을 거야.
그래도 내가 왔다는 건 알려야 하겠지? 일단 문자 하나는 넣어 놨다.


웁살라 시내로 뛰어 들어간다.

5월이라는 시간이 무색하게 바깥 공기는 3월 초라고 해도 무색할 정도로 너무 추웠다.
거리를 이리저리 헤매 들어갔다. 패스트 푸드점은 많이 보인다.

그런데 뒤져보니 24시간은 없다. 죄다 새벽 4시에 닫는다.
이런 난감할 데가 있나. 역은 5시부터 연다는데 그럼 내 스스로 한 시간을 지새워야 한다.
지금 밖은 엄청 추운데...

일단 한 가게 안으로 들어와서 천 원짜리 햄버거 뻘 되는 것 4개 시켜놓고 죽을 치고 있다.

전화가 온다. 소담이다.

“너 웁살라 왔어??”

“어.. 지금 더 이상 주행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서... 미안.”

“나 지금 웁살라 아니거든.
지금 친구네 와 있어서 가도 내일 2시까지는 있어야 돼. 괜찮겠어?”

“나 혼자서 하루는 버틸 수 있으니깐 걱정 말고 볼일 다 보고 와.”


글쎄, 난 이렇게 전화를 해 준 것만으로도 감동의 쓰나미다. 정말 착한 아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진상 짓이고, 그러면 보기도 싫을 텐데,
도리어 나 때문에 바로 웁살라로 돌아온다니.

아씨.. 처음부터 점수 깎이고 시작하네. 앞으로 갈 길이 태산이다.

나 왜 이러냐!!

지금 갈아입을 옷도 없는데 욕창 들고 여자 집으로 들어가는 판에!!
그냥... 걱정이다.

그건 그 때 생각하자. 지금은 내가 일단 살아야한다.
많이 자 놓는 것이 우선이다.
안 그래도 사람이 없는 새벽의 햄버거가게. 덕분에 잠이 잘 온다.




그런데 갑자기 사람이 북적대기 시작한다.
지금 시간은 3시 반.
거리에 사람들이 꽉 차 있고, 경찰들이 거리에 좍 깔려있었다.
보안관 옷을 입은 분들이 계속 들락날락한다.
다시 눈 좀 붙이려고 했더니 보안관이 여기는 자는 곳이 아니라면서 나를 깨운다.
여기선 못 자게하고, 밖에는 추워서 못 자고, 참 난감하다.
그래도 어쩔 수 없지. 보안관이 말하는데. 여행 초장부터 잡혀갈라.


주섬주섬 챙겨서 밖으로 나갔다.
바깥 공기가 좀 달라졌나 보고 있는데, 내 또래로 보이는 한 사람이 불러세운다.

“당신 뒤에 쓰여 있는 것 어떻게 읽어요?”

내가 입은 라이더 복에 도배된 프랑스어를 보고 하는 말인 듯싶다.
술냄새도 안 나던데 맨정신으로 생판 처음 보는 사람한테 대뜸 이런 걸 묻다니.

“글쎄요?”

“프랑스사람 아니세요?”

나보고 프랑스사람? 아이고 배야 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

“한국에서 왔어요.”

갑자기 표정이 심각해진다.

“빌어먹을 공산주의자들. (Fucking communist)”

“갑자기 왜요?”

“한국 전쟁 때 우리 아버지를 잃었어요.
그.. 빌어먹을 김일성 때문에!! 으엉엉엉엉엉엉엉”

갑자기 징징거린다. 친구로 보이는 사람들이 달려들어서 신경 쓰지 말라고 한다.
친구들한테 붙잡혀 질질질 끌려 나갔다.
아무리 봐도 내 또래인데, 그럼 아버지는 625때 갓난아기 내지는 태어나지도 않았다.
무슨 참전이야. 말이 되는 소리를 하셔야지. 한참 재밌게 웃었다.




상쾌한 공기 좀 마시고 추워져서 다시 들어왔는데
이번엔 중동 분위기 나시는 분한테 또 붙잡힌다.

“터키에서 오셨어요?”

오늘 별 나라 사람 다 되어 본다. 아까는 프랑스, 지금은 터키.

“아뇨, 한국인데요?”

“죄송해요, 전 팔레스타인에서 왔는데, 저희 사람처럼 생겨서 말을 걸어보고 싶었네요.
근데 팔레스타인사람일리는 없을 거 같아서 가장 만만한 터키라고 해봤어요.”

제가 어딜 봐서 터키사람 같죠? 별 나라 사람 다 보겠네.
중동 여행 안하고 중동까지 찍을 기세다.

“지금은 뭐하고 계세요? 학생이세요?”

“학생이었어요. 지금은 졸업했고요.”

“불법체류 아니에요 그러면?”

“비자연장 넣었어요. 그리고 너무 돌아가기 싫어요. 총알과 폭탄이 날아다니는 조국...”

말을 잇지 못한다.

빼앗긴 조국, 자신들의 사정을 만방에 알리려고 테러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 그 분들.
우리의 순국선열들도 그 당시에는 테러리스트 취급을 받으면서 살았겠지?
일제의 탄압으로 얼룩진 조국을 뒤로 하고 열심히 유학생활을 하셨던 분들이 바로 이런 분이였으리라.
내가 어찌 해줄 수 있는 말이 없다. 힘내라는 말밖에...

“한국은 참 대단한 것 같아요. 50년 탄압을 받고도 이렇게 훌륭하게 자랐으니.”

같은 지구 안에서 아웅다웅 사는데 그만 좀 싸우고 사이좋게 지냈으면 좋겠다.

(9월 말 즈음에 마케도니아에서
팔레스타인이 UN '비회원 옵저버 국가'가 된 것을 생중계로 지켜보았다.
축하한다! 같이 있었던 이스라엘 분은 완전 똥 씹은 표정이었지 그때.)


4시가 되었다.
상점들이 문을 닫기 시작하고, 보안관들은 사람들을 쫓아내기 시작한다.
클럽에서 실컷 놀고 햄버거로 해장하다가 쫓겨난 대학생들이 거리에 한 가득이다.
때때로 햄버거 대신 길거리에 빈대떡을 부치시는 분들도 보인다.
그런 사람들은 경찰들이 부축하여 집으로 보낸다.
이 한국이랑 다를 바 없는 풍경. 오늘 여러모로 재밌는 것 많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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웁살라 중앙역, 6시



웁살라 중앙역은 새벽 5시에 연다.
1시간동안 거리를 돌아다니고 유일하게 열린 구역인 플랫폼 앞에 눕기도 하면서 시간을 때웠다.
5시 땡 하자마자 난방이 빵빵한 쇼핑 구역으로 들어갔다.
의자에 앉아서 오슬로에서 했던 대로 짐을 지키면서 선잠을 잤다.


그렇게 자는 둥 마는 둥 할 때였다. 또 기차역 보안관이 등장한다.
불안하다.
왠지 또 ‘여기서 주무시면 안 됩니다’ 류의 말씀을 하실 것 같다.
이 추운 날에 여기서마저 쫓겨나면 정말 막막한데 말이지...
무슨 말로 이 위기를 돌파할지 막막했다.

그렇지만 보안관님은 인자하게 나오신다.

“어디서 왔어요?”

“한국이요.”

“한국? 지금 한국에서 중국 중동을 넘어 여기까지 오신 거예요?”

어이쿠! 이 분은 스케일이 참 크시네.

“그렇게까지는 아니고요, 이제 베르겐에서 여기까지 왔어요.”

“베르겐에서부터요? 대단하시네요. 여기까지 얼마나 걸려요?”

“만약에 안 쉬고 오면 10일정도 걸릴 거예요.
그런데 노르웨이 중간에 큰 산이 하나 있는데 여기가 무진장 높아요.
1500m 되거든요. 잘못하면 얼어 죽어요.”

“거기는 피해야겠군요.
사실, 제가 이번에 휴가를 받으면 자전거 여행을 계획하고 있어서 좀 이것저것 물어볼 게 많아요.
보통 무게는 얼마나 나가죠?”

눈앞에서 자전거 여행을 꿈꾸는 사람을 보니 너무 반갑다!
아는 건 없지만 그래도 아는 만큼은 다 말해 주었다.

“자전거 15kg 정도, 나머지 짐 15kg정도면 되요. 만약에 노숙을 안 하신다면 8kg까지도 줄일 수 있고요.”

“펌프랑, 타이어 펑크 수리키트, 맥가이버 드라이버 세트 이정도면 딱히 무리 있을 일이 없어요.”

“하루 8시간 잡고 100km씩만 달리세요. 욕심 부리지 마시고. 그러면 별 무리 없어요.”

혼자서 몇 분은 떠들었는지 모르겠네. 이놈의 오지랖은 어디 가지 않는다.
내가 아는 한도 내에서는 다 말해준 듯싶다.

“정말 고마워요! 성공적으로 완주하시고요, 저도 꼭 성공할게요!”

인사도 잊지 않았다.

“아, 나가지 마시고, 걱정 말고 푹 주무세요.”

천사가 웁살라에 강림하셨다.






자다 일어나니 7시다. 그리고 소담이는 오후 2시에 온다.
7시간만 기다리면 온다.
어제 그렇게 점수를 깎아 먹었으니 몸이라도 깔끔하게 하고 들어가고 싶다.
혹시 코인 샤워실이라도 있나 해서 이리저리 뒤져 보았다.

없다.

날이라도 좀 괜찮으면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바깥이라도 좀 볼 텐데,
지금 밖에는 살을 에는 추위가 기다리고 있다. 나갈 수가 없다.
오지도 않는 잠 억지로 청하면서 두 시간을 버텼다.
5시간 남았다.


추위를 무릅쓰고 좀 나가보려고 했더니 갑자기 비가 쏟아진다.
우비는 배낭과 함께 흑형에게 고이 헌납한 상태.
우산 사기는 돈이 아깝다.
그냥 얌전히 역 안에서 앉아 있었다.
그리고 또 2시간이 지났다.
4시간 남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영화 ‘터미널’의 축소판이다.

이제 웁살라에 들어온 지 12시간째다.
이젠 너무 근질거린다. ‘비 맞아도 고’라는 생각으로 무작정 뛰쳐나왔다.
그런데 생각보다는 비가 많이 오지 않더라. 추위도 덜해져서 이제는 걸을 만하다.
나가서 점심 뷔페에서 배도 채웠다. 139 크로나, 28000원.
스웨덴은 노르웨이보다 싸긴 하다.
하지만 내 신경은 그쪽에 집중이 되어 있을 리가 없지.
이제 소담이를 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처음에는 어떻게 말을 해야 할까? 처음부터 어색해서 내가 말을 잃으면 안 되는데.
말을 했다고 해도 그 다음에는 어떻게 할까?
밥을 먹었으니 배는 찬다.
그렇지만 뭔 맛으로 먹었는지는 모르겠다.

레스토랑을 나왔다. 이제 정말 몇 시간 남지 않았다.

(쿵쿵)







소담이에게서 전화가 왔다.

(심쿵)



“나 지금 웁살라 방금 도착했는데, 어디 있어?”

“어, 역 앞에 에스컬레이터 내려오면 거리지도 나와 있는데.”

와 버렸다. 첫 걸음을 잘 떼야 한다. 첫 말을 잘 해야 한다.


뭐라고 해야 할 까 어버버 하고 있을 때...

“야!”



다음 이 시간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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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담이를 기다리면서 본 자전거 대회. 경주지만 이분들은 참 샤방하다..

화장실에 들어가 거울을 보았다. 웬 오징어가 한 마리 서 있었다


<이전 포스팅>

CHAP1 런던, 노르웨이, 스웨덴,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폴란드, 체코, 독일, 오스트리아
CHAP1_12 욕창 터지고, 기차에 실려 가고
CHAP1_11 배낭을 털리다
CHAP1_10 사람의 따뜻함을 느끼다 + 노르웨이의 자연에 호되게 데이다
CHAP1_8 한국영화 많이 컸네? + 9 첫 주행, 첫 노숙, 첫 봉변
CHAP1_7 이런 곳에도 한국사람?
CHAP1_5 첫 주행 + 1_6 북한도 자전거로 달린다고?
CHAP1_3 + 1_4 Bryan Almighty + 자전거의 운명은?
CHAP1_1 + 1_2 인천 출발 + 히드로 도착

CHAP0 준비
CHAP0_번외 가져갔던 장비 일람
CHAP0_6 출국 그리고...
CHAP0_4 자전거 맞추기 + 5 쉥겐조약
CHAP0_3 항공권과 장비 마련하기
CHAP0_2 어디를 어떻게 가볼까?
CHAP0_1 다짐




혹여나 자전거 여행을 준비하시는 스티미언분들.. 도움이 되셨을련지요?

도움이 되었다면 UpVote + 리스팀 부탁드리겠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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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ㅏ악!!ㅋㅋㅋㅋ왼손 꼭쥐고 스크롤내리면서 두근두근 다 읽어내려오는데 다음에 계속...!ㅋㅋㅋ정말 재밌게 잘읽었습니다.
웁살라 들어가서 소담님과 만나기 전까지, 수많은 사람들과의 만남과 일화들이 또 깨알 재미요소들이네요. 자전거타고 세계를 다니시며 새로운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자전거 여행처럼 즐거운 이야기도 나누고, 정말 부럽습니다:) 저도 준비 잘해서 자전거 여행 한번 떠나볼 계획을 가지고 있어요! 너무신나서 댓글이 길어졌네요 감사히 잘보았습니다ㅎㅎ

정말 예전에 글 쓸 때는 이거 써야 하나 말아야하니 고민 참 많이했는데요

뭐 ㅋㅋ 이젠 다 추억이죠
더 이상 오글거리지 않아요 ㅋㅋ

계속 잘 부탁드려요 ㅎㅎ

에피소드 안에 에피소드가!!
저도 자전거 다시 타야할까봐요....ㅎㅎㅎ

아역만리 너머에 짝사랑 만들고 여행하면 이런 이야기 쓸 수 있겠죠.... 쿨럭

와 무척 재미있게 읽었어요! 출판사 보는 눈이 없군요!?
다음편 기다리겠습니다 +ㅅ+

감사합니다 ~_~
며칠동안 당분간 오글토글....ㅋㅋ

오늘도재밌게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
스팀은 안녕하신가요?

재밌는 이야기 ㅎㅎㅎ 재밌게보고 갑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무전여행 또 보러 갈게요 ㅎㅎ

지금은...?

한국에 붙박이로 있으면서 스타트업하면서 살고 있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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