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2 계속 되는 경찰 아저씨들의 도움]🤼두 친구의 자전거 여행기 입니다🚲 #kr-travel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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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티미언 여러분들! MKLAND 입니다. 아래 여행기는 2009년 12월부터 2010년 7월까지 아시아 10개국을 여행했던 두 친구의 이야기를 다시 정리해서 포스팅 하고 있습니다. 재미있게 봐주세요 ^^


[태국 이야기 2] 계속 되는 경찰 아저씨들의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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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중간 쉬며 캡 누나가 싸준 밥과 쥐포 비슷한 반찬을 열심히 먹었습니다. 너무 많이 싸줘 다음날 까지 먹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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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고 한참을 달리자 날이 어두워졌습니다. 자전거를 길가에 세워두고 잠시 화장실을 갔다 왔는데 자전거가 쓰러져 있습니다. 자전거를 세우고 다시 출발 하려는데 자전거에서 이상한 소리가 납니다. 자세히 확인해보니 뒷 짐받이가 부러져 있었습니다.

길가에서 자전거 짐받이를 고치기 위해 낑낑 거리는데 주변 주민들이 한두 분씩 모이십니다. 도와주시겠다며 주변에서 임시로 고칠만한 재료를 가지고 오신 뒤에 기발한 방법으로 고쳐 주십니다. 역시 연륜은 대단 한것 같습니다.

허리에 권총이 있으셔서 어떤분인지 여쭈워 보니 사복 경찰이라고 하십니다. 오늘도 이렇게 경찰 분들에게 또 도움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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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더가 나온 경찰서로 들어가 주변에 텐트 칠 곳이 없냐고 여쭈워 보니 주차장에서 차까지 빼면서 저희에게 자리를 마련해 주셨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다시 북쪽으로 출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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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도로를 따라 계속 달립니다. 찌는 듯한 더위를 피하기 위해 주인 아저씨께 양해를 구하고 원두막에서 잠시 쉬었다 가기로 했습니다.

시원한 물과 바나나를 내어주신 주인 아저씨와 한참을 같이 이야기 하고 원두막에서 꿀같은 낮잠을 잤습니다. 원두막에 누워 들려오는 새소리, 곤충 소리 그리고 간간히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덕분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여행의 소소한 즐거움 중의 하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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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더울땐 한국에선 몸보신으로 삼계탕을 챙겨 먹지만 그러지 못한 저희는 길가에 있던 바비큐 통닭을 보고 귀신에 홀린듯 닭한마리를 구매 했습니다. 120 바트 를 달라고 했지만 흥정해 100 바트를 지불하고 몸보신을 할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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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EBS에서 방영했던 그림을 그립시다(?) 를 기억하시는지 모르겠지만. 마치 그곳에 나왔던 자연의 모습을 현실 세계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그림을 정말 쉽게 그리시던 밥 아저씨 오랜만에 다시 보고 싶습니다. 참 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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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당장이라도 내릴 것 같습니다. 급한 마음에 잠시 집주인에게 양해를 구하고 집 앞 처마에서 잠시 비를 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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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달려 드디어 살라딘 항구에 도착 했습니다. 피피섬에 들어가기 위해 다음날 아침 8시 배표를 예약해 놓고 또 한번 경찰서 뒷마당에 텐트를 쳤습니다.


지난여행기 입니다

------------태국----------
태국1 새로웠던 태국의 꼬부랑 글씨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15 랑카위섬에서의 마지막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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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7 다양한 종교를 가진 친구들과 함께한 종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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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4 슬픈 역사의 도시 믈라카(Malacca City)
말레이시아3 밤이면 밤마다 스콜(Squall)!
말레이시아2 4시간동안 식사 3번하기
말레이시아1 선입견은 개나 줘버려
------------싱가포르----------
싱가포르2 금지의 나라 싱가포르
싱가포르1 작지만 강한 도시국가 싱가포르에 도착!
------------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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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23 오늘은 내가 노래방 스타
필리핀22 세부에서 보낸 바쁜 하루
필리핀21 보홀섬 여행을 마치고 다시 세부로
필리핀20 친구들과 함께한 계곡 수영장 나들이
필리핀19 보홀섬에서 평생 함께할 친구들을 만나다
필리핀18 세부 도착하자마자 보홀섬 으로
필리핀17 보라카이 번외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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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15 보라카이 탐방기
필리핀14 보라카이에서 이런 대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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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12 정치인들은 다 똑같애!
필리핀11 바탕안 부족 과 체험 삶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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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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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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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36 자전거 가게 사장님의 베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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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32 굿바이 샤먼(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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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28 중국은 공산주의? 자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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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26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아이들
중국25 여행중 가장중요한건? 장소,계획No! 인연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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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22 자전거여행의 매력은? 생각할수있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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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20 아파트 단지에서 호텔로
중국19 대자연 앞에 겸허해진 우리
중국18 굿바이 저장성(浙江省)! 웰컴 푸젠성(福建省)!
중국17 처음으로 헤어진 우리들
중국16 104번 국도의 험난한 길2
중국15 104번 국도의 험난한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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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13 시골 마을의 순수한 아이들
중국12 항저우(항주)의 매력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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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10 굿바이 상하이!
중국9 해피 뉴이어 in 상하이
중국8 상해에서 복터진 우리들
중국7 상해에서 먹은 최고의 김치찌개
중국6 상해에서 본 중국 사회의 모순
중국5 소주(쑤저우) 에서의 잊을 수 없는 만남
중국4 값진 교훈 그리고 새 목표!
중국3 참을수 있는 유혹!
중국2 양갱은어디로...
중국1 대륙진출(상해로의첫걸음)
------------한국----------
한국5 부산도착(몸풀기 끝!)
한국4 빨래는 과연 누가?
한국3 첫 야영(야생버라이어티)
한국2 생각지도 않은 행운
한국1 여행의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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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 Up!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저 곳의 통닭구이는, 싸구려 통닭이 아니고 아주 잘 키워진 통통한 닭을 구이로 만드는 것 같네요. 구워진 색깔이 장난이 아니군요.

닭고기는 더운 지방으로 갈수록 더 맛있다고 합니다. ^^

짐받이도 뚝딱 고쳐주고! 오늘도 꿀잼 여행기 잘보고갑니다!

태국의 맥가이버 아저씨를 만나서 다행이었어요 ㅋㅋ

풍경이 정말 한폭의 그림같네요.
태국 정말 다시 가고 싶네요.

저는 자전거 여행 한번 더 하고싶어요~~~~

인생에서 잊지 못할 경험을 만드셨네요:D

평생 가져갈 추억이죠 ^^

오옷+_+ 배에 왕 자가!!

몸짱인 제친구에 비해 제 몸은 초라했습니다 ㅋㅋ

다리위에서 찍으신 사진 너무 아름다워요!!
진짜 다큐에서 나오는 한 장면 같네요....
새해복 많이받으세요 mkland님!!

지성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하는 일마다 다 대박 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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