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4 홍콩섬 고급 아파트로 초대 받은 우리]🤼두 친구의 자전거 여행기 입니다🚲 #kr-travelsteemCreated with Ske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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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티미언 여러분들! MKLAND 입니다. 아래 여행기는 2009년 12월부터 2010년 7월까지 아시아 10개국을 여행했던 두 친구의 이야기를 다시 정리해서 포스팅 하고 있습니다. 재미있게 봐주세요 ^^


[홍콩 이야기4] 홍콩섬 고급 아파트로 초대 받은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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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도 우중충 하고. 서민들이 사는 지역이라 주변 모습이 을씨년스럽습니다. 날씨가 나빠도, 주변 환경이 좋지 않아도 저희만 기쁘고 밝으면 되는거 라고 생각합니다 ^^

저녁에 합류한 미국인 마이클과 저희 4명은 저희들의 긍정 에너지 를 받고 금새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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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추방당한 마이클이 갑자기 조깅하러 나가자며 저희를 부릅니다. 저희도 덩달아 달밤에 홍콩 하버에서 조깅을 마치고 난민 캠프로 돌아가는 길에 보이는 밤의 홍콩의 모습은 낮의 홍콩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저희는 상쾌한 홍콩의 밤공기를 느끼며 숙소로 돌아와 꿀같은 잠을 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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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우간다 마이클과 미국에서 추방당한 마이클과 같이 이 난민캠프를 운영하시는 청킹맨션 교회로 갔습니다. 교회에서 주는 점심을 맛있게 먹고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나서 다른 교회에서 오신 분의 말씀을 연달아 들었습니다.

저희는 설교 하시는 분이 처음에는 홍콩분인줄 알았지만(설교는 영어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이 교회의 스폰서 교회에서 오신 한국인 장로님이셨습니다. 장로님께서 난민들 사이에 있는 저희들을 보며 깜짝 놀라시며 여기에 한국인이 있을 곳이 아닌데 어떻게 왔냐며 예배시간이 끝나고 얘기좀 하자고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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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가 끝나고 장로님께서 저희에게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지 물어보셨고 저희 여행에 대해서 설명해 드렸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이야기 하던중, 장로님께서 같이 High Tea 를 먹으러 가자고 하십니다. 바닷가 앞에 있던 고급스러운 호텔 카페로 저희들을 데려가셔서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게 해주셨습니다.

저희는 High Tea 를 즐기며 홍콩의 역사에 대해서 들을수 있었고, 장로님 다니시는 교회로 초대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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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사모님과, 장로님과의 즐거운 다과 시간을 마치고 저희는 물가 비교를 하기위해 홍콩 시내를 돌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헉... 벌어진 입을 다물수가 없었습니다. 홍콩 물가가 중국 평균적인 음식값에 비해 최소 5배 이상 비쌌습니다. 저희는 다시한번 굶을 각오를 하고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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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모습은 중국에 비해서 잘 정돈된 모습입니다. 취미 생활 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입니다. 아무래도 중국에는 이런 사회적 인프라가 잘 갖추어지지 않아서 그런거일수도 있는데.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중국사람들의 취미 생활 을 본적이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숙소를 구하고 나니까(그것도 공짜로!) 저희도 마음이 한결 여유로워 지는것 같습니다. 홍콩에 며칠 지냈다고 벌써 홍콩에 익숙해 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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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장로님께서 다니시는 교회에 소모임이 있다고 저희를 초청하고 싶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저희는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하고 약속장소인 홍콩 섬으로 갔습니다. 홍콩섬으로 가는 배에서 내리자마자, 운전기사가 저희를 픽업 해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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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섬에 있는 고층 아파드로 들어가니 교회분들이 저희를 반갑게 반겨 주십니다. 홍콩분들과 같이 식사를 맛있게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푸짐하게 차려진 음식들을 먹으며 좋은 말씀을 듣고나니 몸과 마음이 함께 풍요로워지는것 같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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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고급스러운 집을떠나 홍콩 섬을 떠나 다시 을씨년스러운 저희의 현실인 난민숙소로 돌아와 오늘 하루도 잘 마무리 지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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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여행기 입니다

------------홍콩----------
홍콩3 땡큐 마리아! 그리고 난민캠프
홍콩2 드디어 구룡반도에 도착
홍콩1 우여곡절 끝에 홍콩 입성!

------------중국----------
중국39 부록, 중국편을 마치며
중국38 중국아 안녕. 평생 못 잊을거야!
중국37 등산용품점에서 만난 인연들
중국36 자전거 가게 사장님의 베품
중국35 중국에서 맞은 춘절(설날)
중국34 굶주린 우리에게 나타난 행운
중국33 경찰서에서 느낀 아버지의 정
중국32 굿바이 샤먼(厦门)!
중국31 호스텔을 접수한 우리들
중국30 새로 사귄 친구들과 구랑위 여행
중국29 샤먼에서 만난 천사 형제
중국28 중국은 공산주의? 자본주의?
중국27 피시방에서 보낸 2박3일
중국26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아이들
중국25 여행중 가장중요한건? 장소,계획No! 인연Yes!
중국24 상남자! 가구점 사장님
중국23 푸저우 수영장에서 느낀 공포
중국22 자전거여행의 매력은? 생각할수있는 시간!
중국21 아름다운 자연 그리고 그것을 파괴하는 인류
중국20 아파트 단지에서 호텔로
중국19 대자연 앞에 겸허해진 우리
중국18 굿바이 저장성(浙江省)! 웰컴 푸젠성(福建省)!
중국17 처음으로 헤어진 우리들
중국16 104번 국도의 험난한 길2
중국15 104번 국도의 험난한 길
중국14 쉥저우(嵊州市)에서의 신선놀이
중국13 시골 마을의 순수한 아이들
중국12 항저우(항주)의 매력 속으로
중국11 항저우(항주)를 향한 험난한 여정
중국10 굿바이 상하이!
중국9 해피 뉴이어 in 상하이
중국8 상해에서 복터진 우리들
중국7 상해에서 먹은 최고의 김치찌개
중국6 상해에서 본 중국 사회의 모순
중국5 소주(쑤저우) 에서의 잊을 수 없는 만남
중국4 값진 교훈 그리고 새 목표!
중국3 참을수 있는 유혹!
중국2 양갱은어디로...
중국1 대륙진출(상해로의첫걸음)

------------한국----------
한국5 부산도착(몸풀기 끝!)
한국4 빨래는 과연 누가?
한국3 첫 야영(야생버라이어티)
한국2 생각지도 않은 행운
한국1 여행의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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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대단한 여행을 하셨군요. ^^
시간내서 처음부터 여행기를 다 봐야겠네요.
멋지십니다. ㅎㅎ

장로님 정말 놀라셨겠네요. 난민들 틈에 한국사람 두명이 뙇...ㅎㅎ
그래도 여전히 즐거운 일들이 계속 되는 여행기로군요!

참 평생에 한 번 하기 힘든 경험들을 하신 것 같습니다 :)
포스팅 볼 때 마다 느끼는 점이기도 하지만요ㅎㅎㅎ
즐거운 주말 되세요^^

ㅠㅠ 벌써 홍콩이신건가요 ㅠㅠ 제가 너무 많이 놓쳤군요 ㅠㅠ 다른 글 들도 찾아봐야 겠네요. 바로 중국에서 홍콩으로 가신 거예요? 정말 값진 경험을 하셨어요~ 너무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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