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16 세부로 가는길]🤼두 친구의 자전거 여행기 입니다🚲 #kr-travel

in #kr-travel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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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티미언 여러분들! MKLAND 입니다. 아래 여행기는 2009년 12월부터 2010년 7월까지 아시아 10개국을 여행했던 두 친구의 이야기를 다시 정리해서 포스팅 하고 있습니다. 재미있게 봐주세요 ^^


[필리핀 이야기 16] 세부로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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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의 밤 모습은 낮의 모습과는 180도 다릅니다. 해변가에 줄지어있는 스테이지를 통해 라이브 음악을 들을며 맥주를 마실수가 있습니다. 낮에는 수영하고 밤에는 라이브 음악을 듣는 생활 생각만 해도 다시 보라카이로 돌아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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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음악에 멋진 음식이 빠질수가 없죠. 호텔에서 운영하는 듯한 뷔페 역시 해변가를 따라 줄지어져 있었습니다.

엄청나게 멋진 해변가도 있고, 편안한 방도 있고, 수박, 딸기님께서도 잘해 주셔서 여기 보라카이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 점점 강해집니다. 안주하고 싶을때 떠나라! 그게 저희 모토입니다. 멋있지 않습니까? ^^

아쉽지만 수박,딸기님에게 내일 떠난다고 말을 하고 방으로 돌아와 보라카이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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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일찍 일어나 작별인사를 하고 다시 조그마한 배를 타고 섬 밖으로 나왔습니다. 아직도 보라카이의 해변이 눈에 아른아른 거리네요.

보라카이 굿바이! 씨유 어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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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을 나오니 다시 정글 스러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정글안에 있으니 저희가 유인원처럼 보이네요. 자연에 동화되어 가는 모습이 참 보기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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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레일 넘어로 보이는 아름다운 바다에 당장이라도 뛰어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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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을 지나가다 우연찮게 학교 졸업식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호기심에 학생들의 졸업하는 모습을 한참 보니 참 흐뭇했습니다. 한국과는 다르게 교장선생님께서 학생 한명 한명에게 졸업장을 전해주는 모습이 참 신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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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앞에 못보던 먹거리가 있기에 구경하면서 이것저것 여쭤보니 한번 맛보라며 듬뿍 담에서 저희에게 건내 주신 마음씨 좋은 아주머니 입니다. 빈부에 상관없이 어딜가든 도시보다는 시골에서 끈끈한 정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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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방에서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보여서 옆에서 한참을 구경하는데 한 꼬마애가 물고기를 낚아 올렸습니다. 취미가 아니라 생업 같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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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달리다 배가 고파 코코넛이 보이는 곳에 멈추워 얼마인지 물었더니 돈은 받지 않고 그냥 먹으라고 하십니다. 저희 둘은 순식간에 코코넛 4개를 먹어치웠습니다 ㅋㅋ 마음씨 좋은 가족 덕에 마른 목을 축이고 가슴까지 훈훈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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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좀 빌려 쓰러 들린 민가에서 어쩌다 보니 밥도 얻어먹고 숙박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전날 밤 같이 맥주를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사람들이 다음날 아침에 다시 모여 같이 사진을 찍고 헤어졌습니다. 참 재미있는 사람들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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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달리다 보니 어느새 날이 어두워 졌습니다. 가로등 하나 없는 칠흙같은 밤입니다. 한참을 달리는데 동네 구멍가게에서 빛이 새어 나옵니다. 근처에 텐트 칠 곳이 있냐고 여쭤보니 마을회관이 비어있으니 그곳에서 자라고 아주머니께서 친절하게 말해주십니다. 잠시 후 아드님께서 나오셔서 저희를 에스코트 해주시며 마을 회관으로 안내 해주십니다. 알고 보니 운이 좋게도 구멍가게 가족이 마을 이장님 가족이였습니다. 덕분에 마을회관에서 편히 하룻밤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저희를 잘 챙겨주었던 남간호사인 동갑 친구 참 고마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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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밝아 다시 일로일로 라는 도시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길거리에서 팔던 15페소짜리 파인애플을 한통 사먹고 다시 출발했습니다. 여짓것 먹어봤던 파인애플중에 최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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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때가 되어 고구마를 삶아 먹기위해 민가에 가서 물좀 얻으려는데 할머니께서 저희를 엄청나게 반기십니다. 할머니 덕분에 고구마를 삶고 있는데 할머니께서 저희들을 위해 밥을 차려주셨습니다. 삶은 고구마는 나중을 위해 따로 챙겨놓고 할머니께서 차려주신 밥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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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일로일로에 도착했습니다. 꽤 큰 도시라 그런지 마을 입구부터 차량이 많이 보이네요. 한참을 헤메고 드디어 도착한 항구 입니다. 공교롭게도 필리핀 연휴와 겹쳐서 겨우 겨우 배표를 구할수 있었습니다. 세부까지 14시간 걸리는 배라 배에서 푹 쉬어야겠습니다.


지난여행기 입니다

------------필리핀----------
필리핀15 보라카이 탐방기
필리핀14 보라카이에서 이런 대접을?
필리핀13 보라카이에 도착하다
필리핀12 정치인들은 다 똑같애!
필리핀11 바탕안 부족 과 체험 삶의 현장
필리핀10 바탕안 부족을 만나다2
필리핀9 바탕안 부족을 만나다
필리핀8 바탕안 부족 만나기 일보직전!
필리핀7 미지의 세계로 가는 길
필리핀6 오랜만에 느낀 어머니의 정
필리핀5 필리핀의 재래시장 탐방기
필리핀4 민도로 섬의 그림 같은 풍경에 사랑에 빠지다
필리핀3 해변에서의 하룻밤 그리고 레이디보이 형님들
필리핀2 굿바이 마닐라 나쁜기억도 굿바이
필리핀 1 영어가 이렇게 반가울줄이야
------------홍콩----------
홍콩7 굿바이 홍콩!
홍콩6 홍콩의 백만불짜리 야경
홍콩5 만근 홍콩에서 생일을 맞다!
홍콩4 홍콩섬 고급 아파트로 초대 받은 우리
홍콩3 땡큐 마리아! 그리고 난민캠프
홍콩2 드디어 구룡반도에 도착
홍콩1 우여곡절 끝에 홍콩 입성!
------------중국----------
중국39 부록, 중국편을 마치며
중국38 중국아 안녕. 평생 못 잊을거야!
중국37 등산용품점에서 만난 인연들
중국36 자전거 가게 사장님의 베품
중국35 중국에서 맞은 춘절(설날)
중국34 굶주린 우리에게 나타난 행운
중국33 경찰서에서 느낀 아버지의 정
중국32 굿바이 샤먼(厦门)!
중국31 호스텔을 접수한 우리들
중국30 새로 사귄 친구들과 구랑위 여행
중국29 샤먼에서 만난 천사 형제
중국28 중국은 공산주의? 자본주의?
중국27 피시방에서 보낸 2박3일
중국26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아이들
중국25 여행중 가장중요한건? 장소,계획No! 인연Yes!
중국24 상남자! 가구점 사장님
중국23 푸저우 수영장에서 느낀 공포
중국22 자전거여행의 매력은? 생각할수있는 시간!
중국21 아름다운 자연 그리고 그것을 파괴하는 인류
중국20 아파트 단지에서 호텔로
중국19 대자연 앞에 겸허해진 우리
중국18 굿바이 저장성(浙江省)! 웰컴 푸젠성(福建省)!
중국17 처음으로 헤어진 우리들
중국16 104번 국도의 험난한 길2
중국15 104번 국도의 험난한 길
중국14 쉥저우(嵊州市)에서의 신선놀이
중국13 시골 마을의 순수한 아이들
중국12 항저우(항주)의 매력 속으로
중국11 항저우(항주)를 향한 험난한 여정
중국10 굿바이 상하이!
중국9 해피 뉴이어 in 상하이
중국8 상해에서 복터진 우리들
중국7 상해에서 먹은 최고의 김치찌개
중국6 상해에서 본 중국 사회의 모순
중국5 소주(쑤저우) 에서의 잊을 수 없는 만남
중국4 값진 교훈 그리고 새 목표!
중국3 참을수 있는 유혹!
중국2 양갱은어디로...
중국1 대륙진출(상해로의첫걸음)

------------한국----------
한국5 부산도착(몸풀기 끝!)
한국4 빨래는 과연 누가?
한국3 첫 야영(야생버라이어티)
한국2 생각지도 않은 행운
한국1 여행의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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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오늘도 즐거운 여행기 잘봤습니다. 다들 사람들을 좋아하네요. ㅎㅎ

운이 좋게도 좋은분들을 많이 만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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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사람과 이렇게 어울려서 ㅎㅎㅎ 볼때마다 대단하다는생각이들어요
오늘 목요일 그 용기 받아갑니다 !! 감사합니다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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