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7 상해에서 먹은 최고의 김치찌개] 🤼두 친구의 자전거 여행기 입니다🚲 #kr-travel

mkland (57)in #travel • 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스티미언 여러분들! MKLAND 입니다. 아래 여행기는 2009년 12월부터 2010년 7월까지 아시아 10개국을 여행했던 두 친구의 이야기를 다시 정리해서 포스팅 하고 있습니다. 재미있게 봐주세요 ^^

[중국 이야기 7] 상해에서 먹은 최고의 김치찌개

오랜만에 좋은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낸 덕분인지 아주 편하게 잘 수 있었습니다. 아침에 누가 문을 노크해서 문을 열어주니 어제 호텔을 찾아준 Anne 이 어제 차에 지도를 놓고 갔다며 돌려주러 왔습니다. 같이 아침 식사하자 하고 했는데 오늘은 바쁜 일이 있다며 다음에 보자고 해서 저희도 나갈 준비를 마치고 호텔 체크아웃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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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호텔 근처 번화가인 중산서로(中山西路)로 향했습니다. 거미줄 같이 겹겹이 쌓인 고가 도로들. 아마 제가 상해에서 운전하면 하루 종일 헤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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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서로(中山西路)를 따라 쭉 내려가는데 오른쪽에 동화 대학이라는 대학교가 보입니다. 우리는 중국 대학교 구경도 하고 학생 식당에서 밥을 먹을 겸 학교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식당이 현금 결제가 아니라 학생 카드에 돈을 충전해서 교통카드처럼 음식을 구매하는 방식이라 길을 잃은 하이에나들처럼 식당 안을 돌아다니다가 한국사람으로 보이는 사람한테 카드깡을 해서 덕분에 저렴하게 밥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12.5원 나왔는데 10원만 받으신 학생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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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가 들린 테스코 정말 많은 양의 식빵 한 줄이 단돈 3원밖에 안 해서 2개나 샀습니다. 다음날 아침으로 먹고도 점심까지 빵으로 버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싸 보이는 화장품 매장이 있길래 샘플이라도 바를 요령으로 매장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당장이라도 몇 개 살 것처럼 얘기를 하다가 친해져서 자기가 샘플 줄테니까 가져가라며 20~30개 의 화장품 샘플을 줍니다.

손님도 없는 늦은 시간이라 매장안에서 화장품 가게 아가씨랑 이런저런 얘기하고 있는데, 옆 가게 찻집 아가씨가 화장품 가게로 놀러 와서 찻집 아가씨랑도 친해졌습니다. 차를 만들어줄 테니 옆에있는 자기 차 가게로 같이 가자고 해서 차 가게로 같이 가서 차를 마시며 놀고 있는데 다른 매장 아가씨들이 하나둘 씩 오더니 사람이 점점 많아집니다.

다음에 또 놀러 온다고 하며 우리는 동방명주 보기 위해 지하철역을 향해 다시 자전거 페달을 밟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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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전거에 매달려 있는 빵 보이시나요? ㅋㅋ

CITI 은행에 돈을 찾으러 들어가려는데 입구 에서 경비 아저씨가 거지같은 꼴의 우리를 보고 길을 막아섭니다. 그래서 시티은행 카드를 보여주니 미안하다며 길을 비켜주셔서 은행 안에있는 ATM 에 가서 돈을 인출했습니다.

잠시후 조금 높아보이는 사람이 나오더니 개인 사무실로 데려가 자기도 스촨성에서 티벳까지 자전거 여행을 했다며 우리를 아주 반겨주고 맛있는 차도 주셨습니다.

Chun-Feng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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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와서 처음으로 지하철을 탔습니다. 한국의 지하철과 시스템이 비슷해서 별 어려움 없이 동방명주가 있는 지하철역으로 갔습니다. 지하철비로 6원을 지출했는데 솔직히 너무 아까웠습니다. 자전거로 왔으면 공짜니까요.

지하철을 이용해 다시 찾아간 동방명주와 고층 빌딩들. 동방명주에는 전망대가 있는데 너무 비싸 현지인들도 잘 이용을 못한답니다. 아쉬운 마음에 우리는 동방명주 주변에서 여러 고층빌딩 사진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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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텐트를 치러 안경가게로 돌에 갔는데 안경점 관리인으로 있는 다찬씨가 우리를 집에서 재워주신다고 합니다. 우리는 너무 고마워서 인사를 하고 같이 집으로 들어가 씻고 이야기하다가 비싼 중국술을 꺼내오셔서 같이 마셨습니다. 맛있는 안주들과 함께하다 사진 찍을 정신도 없이 잠들어버렸습니다.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다찬씨)

다음날도 상해 구경을 하다 들어와서 다찬씨와 포커를 쳤습니다. 빨래 널기와 설거지를 타이틀로 걸어 놓고 새벽 3시 30분까지 시간가는줄 모르고 칩을 대신한 이쑤시개를 잃고 따면서 점점 말이 없어졌습니다 ㅋㅋ

늦게까지 우리와 놀고서 아침 일찍 일어나 우리에게 한국식 아침을 차려준 다찬씨 감사합니다. 김치찌개와 반찬들 정말 최고였어요!!! (참고로 우리들의 별명은 메뚜기떼입니다ㅋㅋ 우리가 지나간 자리에는 그 어떤 음식도 남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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