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24 상남자! 가구점 사장님]🤼두 친구의 자전거 여행기 입니다🚲 #kr-travelsteemCreated with Ske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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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티미언 여러분들! MKLAND 입니다. 아래 여행기는 2009년 12월부터 2010년 7월까지 아시아 10개국을 여행했던 두 친구의 이야기를 다시 정리해서 포스팅 하고 있습니다. 재미있게 봐주세요 ^^


[중국 이야기 24] 상남자! 가구점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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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겨털나무는 어딜 가든 눈에 띕니다. 교차로에서 본 겨털나무의 크기가 상당히 큽니다. 아마 온화한 날씨와 많은 강수량 때문에 이렇게 크게 자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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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화가로 나오니 사람들도 많고 차도 많고 오토바이도 많습니다. 젊은 중국인들의 에너지도 느낄수 있고요. 서울에 비해서는 약간 촌스러운 모습도 있었지만(2010년 기준) 무서울 정도로 경제성장을 하고 있는 중국이라 몇 년 후면 몰라볼 정도로 변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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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화가에서 등산용품을 찾아 헤멨지만 결국엔 찾지 못하고 푸저우를 떠나 다음 도시로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푸저우 외곽에서 자전거 좋아하는 친구를 우연히 만나 같이 자전거도 타고 밥도 얻어먹었습니다. 이 친구의 집이 저희가 가는 길과 같아 1시간 정도 같이 라이딩을 하고 나서 저희는 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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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저우 외곽에서 우연히 발견한 자전거 가게에서 성훈이 뒷바퀴를 수리한 후 저희는 푸저우를 벗어났습니다. 새로운 국도 324번 국도가 저희를 반겨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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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달린 뒤 밤이 늦어 길가에 텐트를 치고 하룻밤을 지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사람들이 저희 텐트를 구경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텐트 안에서 나올 때까지 기다리고 계셨던 것 같습니다. 텐트에서 나와 텐트를 접으며 저희 텐트를 구경하던 중국분들과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저희는 한국 사람이고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가고 있습니다. 이야기를 한참 하던중 한 신사분께서 여기 앞이 내 가게이니까 일단 들어오라고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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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안으로 들어가니 꽤 큰 규모의 가구점이었습니다. 가구점 사장님과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는데 영어가 안되시는 사장님, 중국어가 안되는 저희들 말이 통하지 않습니다. 가구점 사장님께서 전화를 걸어 아들과 와이프 분을 부르시더니, 우리 아들이 영어를 할 줄 아니까 아들을 통해서 이야기를 하자고 하십니다. 중국도 영어 교육이 중요한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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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동안 이야기를 한 뒤 사장님께서 밥 먹으러 가자고 하십니다. 저희는 같이 근처 식당으로 가 만두를 양껏 먹었습니다. 사장님께서 저희한테 뒤에 직원 기숙사가 있으니 며칠 지내고 가라고 하십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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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기숙사에서 편안하게 하루를 지낸 뒤 다시 가구점으로 갔습니다. 사장님과 아들 그리고 저희는 영어, 중국어, 손짓발짓, 정 안되면 구글 번역기(별 도움이 안된것 같기도 합니다 ㅋㅋ)를 써가며 의사소통을 했습니다. 언어가 뭐가 중요합니까? 제가 마음을 열고 다가가면 상대방도 마음을 열고 다가오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저희는 서로에게 가까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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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밥을 먹자며 저희를 식당으로 데려가십니다. 식당에서 재료를 이것저것 고르시더니 잠시 후 식당 직원께서 이런저런 음식을 가지고 나오십니다. 해산물 위주의 음식들. 저희는 뱃속에 거지가 들어있는 듯이 음식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저희들의 모습을 사장님께서는 흐뭇하게 바라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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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에는 무슨 모임이 있는 건지 아니면 모임을 저희 때문에 만드신 것인지 모르겠지만 저녁에 같이 밥도 먹고 동네도 구경시켜줄 테니 차에 타라고 하십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지만, 왠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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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여행기 입니다

------------중국----------
중국23 푸저우 수영장에서 느낀 공포
중국22 자전거여행의 매력은? 생각할수있는 시간!
중국21 아름다운 자연 그리고 그것을 파괴하는 인류
중국20 아파트 단지에서 호텔로
중국19 대자연 앞에 겸허해진 우리
중국18 굿바이 저장성(浙江省)! 웰컴 푸젠성(福建省)!
중국17 처음으로 헤어진 우리들
중국16 104번 국도의 험난한 길2
중국15 104번 국도의 험난한 길
중국14 쉥저우(嵊州市)에서의 신선놀이
중국13 시골 마을의 순수한 아이들
중국12 항저우(항주)의 매력 속으로
중국11 항저우(항주)를 향한 험난한 여정
중국10 굿바이 상하이!
중국9 해피 뉴이어 in 상하이
중국8 상해에서 복터진 우리들
중국7 상해에서 먹은 최고의 김치찌개
중국6 상해에서 본 중국 사회의 모순
중국5 소주(쑤저우) 에서의 잊을 수 없는 만남
중국4 값진 교훈 그리고 새 목표!
중국3 참을수 있는 유혹!
중국2 양갱은어디로...
중국1 대륙진출(상해로의첫걸음)

------------한국----------
한국5 부산도착(몸풀기 끝!)
한국4 빨래는 과연 누가?
한국3 첫 야영(야생버라이어티)
한국2 생각지도 않은 행운
한국1 여행의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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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진심으로 멋있어서 팔로우하고갑니다 올리신거다볼게여~굿

감사합니다 ^^

자주 보러갈게요 ㅎㅎㅎ

thanks for shar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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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털나무에 뿜고 ㅎㅎㅎ

사장님의 폭풍훈훈함에 감동하고 갑니다. ㅎㅎ

이름이 기억이안나서 겨털나무라고 불렀어요 ㅋㅋ 완전 쿨한 상남자 사장님이셨어요.

일찍 일어나 새벽에 보는데 음식 사진들이..!
관광객은 먹기 힘든 진짜 로컬푸드들 맛있어 보이네요. 중국음식이라 막상 먹으면 어떤 향이 날지 예상은 안가지만요.ㅋㅋ

정말 맛있었어요. 보통 한국사람들은 고수(샹차이)를 싫어한다그러는데. 저희는 처음부터 너무 맛있었거든요. 아무래도 중국음식이 입맞에 맞아서 그런지 여행할때 수월했어요! 로컬분이 저희한테 밥사주시는데 저희가 깨작깨작 먹으면 보기 안좋잖아요.

겨털나무 ㅋㅋㅋ실제 나무이름인가 했어요 ㅋㅋㅋㅋ
사장님 쿨하시고 멋지시네요 ㅎㅎ 아드님이 영어가되서 다행이네요~
전 의심병이 많아서 먼저 다가온 낯선이에게 맘 열기가 쉽지않은데~

네 여행 당시에는 그냥 좋으면 같이 시간보내고 그랬는데 이제와서 생각해보니까 저희가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세상에는 나쁜사람들도 많잖아요.

오우~ 사진과 글 정말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지난 글들도 주~~욱 읽어 봐야겠습니다.

보팅과 팔로우 합니다. ^^

Thanks for calling me! I am not ready yet...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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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nut님이 추천해주셔서 찾아왔습니다. 진짜 대단하시네요. 팔로우 하고 갑니다. 저도 자주 뵈었으면 합니다 :)

https://steemit.com/kr/@segyepark/300#@coffeenut/re-segyepark-300-20170824t091837486z

@segyepark 님 감사합니다 ^^ 저역시도 자주 뵙겠습니다. 제 블로그의 열렬한 팬이신 (제 착각일수도 ㅋㅋ) @coffeenut 님 추천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아 진짜 매번 이렇게 좋은 분들만 만나신 비결이 뭡니까~
부럽네요.ㅎㅎ
여행 다닐 맛이 나셨겠어요.ㅎㅎ

해맑은 미소? 하하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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