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14 쉥저우(嵊州市)에서의 신선놀이] 🤼두 친구의 자전거 여행기 입니다🚲 #kr-travelsteemCreated with Ske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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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티미언 여러분들! MKLAND 입니다. 아래 여행기는 2009년 12월부터 2010년 7월까지 아시아 10개국을 여행했던 두 친구의 이야기를 다시 정리해서 포스팅 하고 있습니다. 재미있게 봐주세요 ^^


[중국 이야기 14]쉥저우(嵊州市)에서의 신선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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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104번 국도가 공사 중이라 그런지 이 구간의 구 104번 국도는 그야말로 난장판입니다. 요 며칠 새 내린 눈, 비에 비포장도로는 진흙 길이 되어있었습니다. 한참을 달려 비포장도로 구간을 빠져나오자 저희 자전거와 짐은 이미 진흙으로 뒤덥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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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장도로를 벗어나 드디어 포장도로가 나왔습니다. 주변을 돌아보니 닭들도 보이고 냇가에서 설거지하시는 분도 보이네요. 물이 깨끗해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설거지는 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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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 투성이로 힘들게 비포장도로를 거쳐 쉥저우(嵊州市)라는 도시에 도착했습니다. 밥을 먹기 위해 식당을 찾고 있는데 옆에 GIANT 자전거 매장이 보입니다. 그곳에서 갑자기 사장님께서 뛰어나오시더니 저희를 부르십니다. GIANT 매장으로 다가가자 다짜고짜 자전거 세척과 정비를 해주시고 밥과 차까지 대접해주십니다. 덕분에 저희는 식사를 해결하고 사장님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사장님께서 자전거 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하십니다. 저희가 오늘 쉥저우를 떠나지 않는다면 텐트 칠만한 곳을 소개해주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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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가게 사장님을 따라 자전거 칠만한 곳을 소개받으러 사장님 지인이 운영하시는 대형 찻집에 갔습니다. 호수 옆에 지어진 고급 찻집인데 맨 아래층은 아직 장사를 안 하는지 창고로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오늘 밤은 그곳에서 지내기로 하고 자전거 매장 사장님과 저녁을 먹으러 식당을 향했습니다. 50도가 넘는 술과 함께 진수성찬의 중국 음식들로 배를 채우고 찻집으로 돌아와서 2박3일동안 비에 젖었던 옷가지를 빨고 창고 여기저기에 널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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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편하게 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 창고이긴 하지만 비 내리는 텐트 안에서 자는 것 보다는 훨씬 좋았습니다. 다음날 아침 찻집 사모님께서 다과와 차를 준비해주시고 점심까지 내어 주셨습니다. 호수를 바라보며 마시는 차와 호수 옆에서 먹는 점심, 저희는 마치 신선이라도 된 마냥 이시간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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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맛있게 먹고 나니 찻집 사모님께서 같이 등산을 가자고 하십니다. 저희는 산골 외길을 80KM로 달리는 택시를 타고 산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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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에서 내린 후, 저희 셋은 산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에서 다닌 산과는 다른 아름다움을 가진 풍경에 흠뻑 취하며 등산을 했습니다. 산을 내려올 때는 다른길 로 내려왔는데 그곳에 있던 강도 너무너무 아름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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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산행을 마치고 찻집으로 돌아온 저희는 또다시 호수를 보며 맛있는 다과와 차를 마셨습니다. 시간이 늦어져 하루를 더 찻집에서 보내기로 하고 저희는 짐을 다시 풀고 하룻밤 더 신세를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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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걱 다니셨던 거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네요. 혼자 여행 다니시는 여자분들도 많이 보긴했지만, 전 ..엄두도 못 내겠어요. 잘보고 갑니다~ (근데 두 분 다 중국어를 하시는건지?ㅋㅋ)

제 친구는 중국어를 전혀 못했고 저는 고등학교때 제2 외국어로 중국어를 배웠어요 ^^

뷰가 죽이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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