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6 오랜만에 느낀 어머니의 정]🤼두 친구의 자전거 여행기 입니다🚲 #kr-travel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travel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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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티미언 여러분들! MKLAND 입니다. 아래 여행기는 2009년 12월부터 2010년 7월까지 아시아 10개국을 여행했던 두 친구의 이야기를 다시 정리해서 포스팅 하고 있습니다. 재미있게 봐주세요 ^^


[필리핀 이야기 6] 오랜만에 느낀 어머니의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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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날씨에 버스정류장에서 물 한잔 하며 쉬는게 꿀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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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훈이는 몸을 태우고 싶다며 웃통을 벗고 달리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타이어에 펑크가 나서 땡볕에서 자전거 수리후 다시 달리기 시작합니다.

도심을 지나니 본격적인 산길이 펼쳐집니다. 힘들게 오르막을 오르고나서 보여지는 필리핀의 자연. 많은 수의 코코넛 나무가 저희를 맞이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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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못가 포장도로가 비포장도로로 바뀌기 시작합니다. 저희 자전거는 서스펜션이 없어서 오프로드에는 쥐약입니다. 비포장 도로를 달리고나면 손이 얼얼할정도로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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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달리고 나니 학교로 보이는 건물이 보입니다. 중국 산속 학교에서도 그랬듯이 어린아이들은 항상 해맑게 운동장에서 놀고 있습니다. 저희도 마냥 행복할 때가 있었는데.. 지금 이렇게 자유롭게 여행 할수 있는 것도 복 받은 거라고 생각하며 저희도 항상 행복하게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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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산골 마을에 한국어 간판이 보입니다. 저희는 신기해서 건물 안으로 들어가니 한국분께서 저희를 맞이해 주십니다. 오랜만에 반갑게 한국어로 이야기를 하는데 오랜만에 한식을 먹고 가라며 집에 초대해주시는 한국분. 저희는 알겠다고 하고 같이 한국분 댁으로 향했습니다.

주방에서 요리를 하시는데 갑자기 정전이 되었습니다. 이런 일이 종종 있으시는지 자연스럽게 초에 불을 붙이고 요리를 마무리를 하시고 같이 맛있는 저녁을 먹었습니다. 오랜만에 먹은 한식이라 그런지 정말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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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고나니 밖이 어두워졌습니다. 사모님께서 저희에게 빈방이 있으니 자고 가도 좋다고 하십니다. 저희는 얼굴이 두꺼워질대로 두꺼워진터라 사양없이 감사합니다를 연발하며 오늘하루 신세 지기로 했습니다. 숙소로 돌아와 성훈이와 저는 오랜만에 미드 24시를 보며 여유롭게 하루를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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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해가 밝았습니다. 저희 물건도 일광 소독을 하고 재정비를 하고 있는데 사모님께서 밥을 차려놨으니 내려오라고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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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상다리가 휘어질듯한 진수 성찬입니다. 저희 집에서도 이렇게 먹지 못하는데 생전 처음 보는 저희를 위해 이렇게 밥을 차려주시다니 너무 감사합니다. 감사함에 저희는 밥 한톨도 남기지 않고 싹삭 긁어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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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려는 저희에게 이렇게 음식도 싸주셨습니다. 아쉽게도 저희는 냉장고가 없어 보관이 힘들어 삶은 계란만 챙기고 나머지는 마음만 받았습니다. 필리핀에 가게 된다면 꼭 다시 찾아뵙고 싶습니다. 저희 어머니 이상으로 저희를 챙겨 주셨던 사모님 항상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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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 보니까 눈물이 날락 카네 ^^

눈물나게 고마우신 분이셨습니다 ^^

크... 타지에서 우연히 먹게 되는 한국밥상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더라구요ㅎㅎ
한국인의 정이 느껴지네요ㅎㅎ

전혀 예상치 못했을때 한국상차림을 받았을때 기분이란.. 눈물 나올뻔했어요

와.. 중국에서도 좋은 분들만 잔뜩 만나시더니..
필리핀 가서도 이렇게 인복이 터지셨군요.ㅎㅎㅎ
정말 평생 잊지 못할 추억들이 쌓인 자전거 여행이셨네요. 최고 에요!

앞으로도 쭉 좋은분들 소개 시켜드릴께요!

Nice post keep it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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