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티미언 여러분들! MKLAND 입니다. 아래 여행기는 2009년 12월부터 2010년 7월까지 아시아 10개국을 여행했던 두 친구의 이야기를 다시 정리해서 포스팅 하고 있습니다. 재미있게 봐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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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이야기 8] 바탕안 부족 만나기 일보직전!

내륙으로 가면 갈수록 비포장 도로 구간이 자주 보이더니 이제 완전히 비포장 도로만 나옵니다. 그래도 이 낮선 풍경이 익숙해지고 더위에도 점점 익숙해 지는 것 같습니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 인가 봅니다 ^^

가도 가도 비포장 도로에 표지판 하나 보이지 않아 자전거를 세우고 집 앞에 계신 할머니께 길을 물어보려는데 집안으로 들어와서 쉬었다 가라고 하십니다. 얼마나 더웠는지 들어가자 마자 물을 1리터씩 마셨습니다. 할머니께서 집안 곳곳을 구경 시켜 주시고 자식들은 돈을 벌기위해 도시로 나가고 손녀랑 살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도시로 나간 자녀들이 그리워서 였을까요? 저희에게 유달리 친절했던 할머니. 저희도 최대한 열심히 말동무가 되어드렸습니다.

오늘의 또 한명의 주인공 입니다. 손녀(이름은 기억이 안나네요) 참 귀엽지 않습니까? 똘망똘망한 눈으로 저희를 신기하게 바라보던 손녀. 어딜 가나 아이들은 참 해맑습니다. 이런 만남 만남 하나가 모여 평생 잊을수 없는 추억이 생기고 이 추억들을 여러분과 공유 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쓰는데 잘 전달이 되는지는 모르겠네요.

엊그제 신세졌던 사모님에게 질문을 하나 했습니다. 이곳에서 평생 잊을수 없는 추억을 만드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 사모님께서 대답하시기를. 아래로 내려가다보면 "바탕안" 이라는곳에 사는 원주민들이 있는데 그곳에 방문 하면 좋을것 같다고 하셔서 저희는 "바탕안"을 찾아 헤멥니다.

바탕안 으로 가다가 나온 다리. 무너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며 다리를 건넙니다.

다리 아래로 흐르는 강. 그리고 저희를 향해 손을 흔들어 주는 필리핀 사람들. 저희가 어디서 또 이렇게 환영을 받아보겠습니까? 저희도 신나서 손을 한참을 흔들고 다시 페달을 밟았습니다. 어딜 가나 환대해주신 필리핀분들 덕분에 오늘도 좋은 에너지를 한껏 충전하고 갑니다.

바탕안으로 가는길은 멀고 험합니다. 하지만 그럴만한 값어치가 있습니다. 힘들기도 하지만 다음에는 어떤일이 펼쳐질까? 하는 기대감에 힘든지도 모르고 열심히 페달을 밟습니다.

바탕안에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바탕안 마을에서 만난 청년들. 하지만 저희 목적지는 이곳이 아닙니다. 바탕안 산속에 살고 있는 원주민들을 만나기 위해 바탕안 마을을 바로 지나칩니다.

마을 청년들의 도움을 받아 드디어 바탕안 부족이 살고 있는 산속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지금까지의 비포장 도로가 커피였다면 이곳은 TOP 입니다. 앞으로 과연 어떤일이 펼쳐질까? 가슴이 쿵쾅쿵쾅 거립니다. 저도 얼른 여러분과 앞으로 일어날 일을 공유 하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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