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3 땡큐 마리아! 그리고 난민캠프]🤼두 친구의 자전거 여행기 입니다🚲 #kr-travel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travel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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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티미언 여러분들! MKLAND 입니다. 아래 여행기는 2009년 12월부터 2010년 7월까지 아시아 10개국을 여행했던 두 친구의 이야기를 다시 정리해서 포스팅 하고 있습니다. 재미있게 봐주세요 ^^


[홍콩 이야기3] 땡큐 마리아! 그리고 난민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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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도로 아래 양옆으로 펜스가 쳐져있어서 아무도 못들어온 덕분에 방해없이 아주 편하게 잘 잤습니다 ^^ 아침이 밝았고 저희는 짐을 싸고 구룡반도 시내로 향했습니다.

드디어 홍콩영화에서 봤던 익숙한 풍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빽빽한 고층빌딩, 2층 버스, 그리고 광둥어 까지. 머리속에 그려왔던 홍콩의 모습과 매우 흡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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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마치 영웅본색의 주윤발이 된 듯이 홍콩 시내를 누비기 시작했습니다. 중국과 홍콩은 문화적으로 엄청 다른것 같습니다. 홍콩은 한자를 번체로 쓰고 중국은 간체로 쓰고, 운전도 반대방향으로 하고, 언어도 북경어, 광둥어 로 나누어져 있고 제일 다른건 사람들의 생각이 아주 다른것 같습니다.

간단히 시내 구경을 마치고 어제 밤에 저희에게 경찰서 위치를 알려주시고 내일 연락하라면서 전화번호를 주신 Maria 에게 전화를 드렸더니, 연락을 기다리고 있었다며 반갑게 전화를 받으셨습니다. 곧 자기 위치를 알려주시고 찾아오면 점심을 같이 먹자고 하셔서 저희는 공짜밥에 신나 미칠듯한 스피드로 약속장소를 향해 힘차게 페달을 굴렷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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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a 가 일하는 AXA 보험회사 앞에서 만났고 지금 일을 하는 중이라 시간을 오래낼수 없으니 차나 한잔 하자며 저희를 어디론가 데리고 가셨습니다.

저희가 간 곳은 음식도 시킬수있고 차도 시킬수있는 식당이였습니다. 처음에 차를 시켜놓고 저희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중에 저희의 마음을 읽었는지 메뉴판을 저희에게 주시더니 먹고싶은것을 고르라고 하십니다! 소심하게 싼 음식 하나를 고르니 홍콩은 딤섬이 유명하니 딤섬을비롯한 이런저런 사이드 음식들을 시켜주셨습니다. 마리아 덕분에 홍콩을 더욱더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 얼떨결에 홍콩 딤섬을 비롯한 온갖 홍콩 음식을 먹고 Maria 가 숙박도 해결해 준다며 따라오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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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a를 따라가는데 홍콩에 이런데가 있나 싶을 정도로 무서운 길을 가로질러 청킹 맨션이라는 건물로 들어갑니다. 혹시 저희를 삼합회에 팔아먹는게 아닌지 내심 걱정이 되었지만 저희는 Maria 를 믿고 따라가기로 했습니다.

Maria 를 따라 간 곳은 영화 중경삼림 (重慶森林.Chungking Express.1994) 의 배경인 청킹 맨션이였습니다. 웬지 미국의 할렘가(직접가보진않았지만) 느낌이 났습니다. 청킹맨션 4층에있는 Chungking ministry 라는 곳에 방문해 목사님으로부터 난민 숙소에서 지내도 좋다는 허락을 받고 한 아프리카 우간다(Michel Uganda)사람과 같이 숙소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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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는 청킹맨션으로부터 도보로 30분정도 떨어진 곳이였습니다, 덥고 습한 날씨때문인지 온몸이 땀으로 뒤덥혔습니다. 30분을 걸어서 간 숙소는 지저분했지만 나름 괜찮았습니다. (텐트에서 자는것보다는 훨씬 나아보였습니다 ㅋㅋ)

짐을 풀고, 밀린 빨래를 하고 옥상에 말리고 내려오니 상큼하게 비가 와 주었고, 또 빨기 귀찮은 저희는 언젠간 다시 마르겠지 라고 스스로 위안을 삼으며 그동안 밀린 일기와 여행기를 쓰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곧 또다른 Michel (Michel American) 이 들어와 우리 네명은 이야기를 하며 밤을 지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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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여행기 입니다

------------홍콩----------
홍콩2 드디어 구룡반도에 도착
홍콩1 우여곡절 끝에 홍콩 입성!

------------중국----------
중국39 부록, 중국편을 마치며
중국38 중국아 안녕. 평생 못 잊을거야!
중국37 등산용품점에서 만난 인연들
중국36 자전거 가게 사장님의 베품
중국35 중국에서 맞은 춘절(설날)
중국34 굶주린 우리에게 나타난 행운
중국33 경찰서에서 느낀 아버지의 정
중국32 굿바이 샤먼(厦门)!
중국31 호스텔을 접수한 우리들
중국30 새로 사귄 친구들과 구랑위 여행
중국29 샤먼에서 만난 천사 형제
중국28 중국은 공산주의? 자본주의?
중국27 피시방에서 보낸 2박3일
중국26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아이들
중국25 여행중 가장중요한건? 장소,계획No! 인연Yes!
중국24 상남자! 가구점 사장님
중국23 푸저우 수영장에서 느낀 공포
중국22 자전거여행의 매력은? 생각할수있는 시간!
중국21 아름다운 자연 그리고 그것을 파괴하는 인류
중국20 아파트 단지에서 호텔로
중국19 대자연 앞에 겸허해진 우리
중국18 굿바이 저장성(浙江省)! 웰컴 푸젠성(福建省)!
중국17 처음으로 헤어진 우리들
중국16 104번 국도의 험난한 길2
중국15 104번 국도의 험난한 길
중국14 쉥저우(嵊州市)에서의 신선놀이
중국13 시골 마을의 순수한 아이들
중국12 항저우(항주)의 매력 속으로
중국11 항저우(항주)를 향한 험난한 여정
중국10 굿바이 상하이!
중국9 해피 뉴이어 in 상하이
중국8 상해에서 복터진 우리들
중국7 상해에서 먹은 최고의 김치찌개
중국6 상해에서 본 중국 사회의 모순
중국5 소주(쑤저우) 에서의 잊을 수 없는 만남
중국4 값진 교훈 그리고 새 목표!
중국3 참을수 있는 유혹!
중국2 양갱은어디로...
중국1 대륙진출(상해로의첫걸음)

------------한국----------
한국5 부산도착(몸풀기 끝!)
한국4 빨래는 과연 누가?
한국3 첫 야영(야생버라이어티)
한국2 생각지도 않은 행운
한국1 여행의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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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 Up!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새벽에 일어나셔서
글 올려 들어와 봅니다

자전거로 여행하는 것은
참 의미가 있을 겁니다

자동차로 안 보이는
섬세함을 보고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저는 캐나다에 있어서 시차때문에 한국에서는 새벽이네요. 보통은 한국시간으로 퇴근시간쯤에 올리는데 어제 포스트를 못써서 급하게 썼어요 ^^ 제가 항상 주변사람들에게 자전거 여행의 좋은점을 설명할때 꼭 하는 말중에 하나가 hooo님이 말해주신거랑 같아요. 자전거를 타는 나와 로칼사람에는 벽이 없는데 자동차를 타는 나와 로컬사람들과에는 벽이 있다고요. 여행기 재미있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멋진 여행입니다~

플로리다 스네일님 안녕하세요! 멋지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제가 다음주부터 캐나다&미국 동부 로드트립을 떠나요! 제가 사는 캘거리->시카고->토론토->몬트리올->뉴욕->워싱턴->마이애미 이렇게 계획하고 있습니다 ^^

뭔가 으시시한게.. 무서운 동네 같군요.
그동안의 인맥만 모아도 한트럭이실듯..ㅎㅎ 진짜 여행의 묘미를 맛보고 오셨네요~

네 홍콩에서도 좋은 만남은 이어졌습니다 ^^

에고...오랜만에 방문 드리네요..^^
홍콩 여행기도 잘 보겠습니다. ^^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홍콩딤섬 맛있었겠어요. 홍콩에도 저런 빈민가가 있군요. 정말 값으로 따질 수 없는 값진 여행을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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