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15 랑카위섬에서의 마지막 여정]🤼두 친구의 자전거 여행기 입니다🚲 #kr-travel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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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티미언 여러분들! MKLAND 입니다. 아래 여행기는 2009년 12월부터 2010년 7월까지 아시아 10개국을 여행했던 두 친구의 이야기를 다시 정리해서 포스팅 하고 있습니다. 재미있게 봐주세요 ^^


[말레이시아 이야기 15] 랑카위섬에서의 마지막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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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사이팅 했던 쾌속정에서 내린 뒤 저희는 주위를 둘러 보기 시작했습니다. 어디로 가야할지 무엇을 해야할지 아는게 하나도 없었지만 무작정 자전거 페달을 굴리기 시작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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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우연찮게 발견한 Free Tasting!! 공짜로 초코렛을 먹기 위해 저희는 마치 초코렛을 살것 같은 모습으로 초코렛 샘플을 하나 둘 씩 먹기 시작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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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카위 서쪽 해변에 지붕이 있고 샤워장과 식수 까지 무료로 이용할수 있는 장소를 찾아 텐트를 치고 짐을 풀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해변가로 가서 수영을 했습니다. 신나게 놀다 보니 어느덧 해가 지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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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도 하고 성훈이처럼 몸이 좋아지기 위해 틈틈히 운동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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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시간 동안 놀고 나서 샤워장에 가 깨끗한 물로 샤워도 하고 주변에서 밥을 해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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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부터 날씨가 좋지 않습니다. 날씨가 좋지 않아 랑카위 섬 북쪽으로 가려던 계획을 취소 하고 이곳에 하루 더 지내기로 했습니다. 간단하게 수영도 하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오랜만에 여유로운 하루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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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김없이 냄비에 쌀, 양파, 마늘, 등등 다 때려놓고 밥을 해 먹습니다. 밥을 먹으며 쉬고 있는데 바바 라는 말레이시아 청년이 저희에게 다가와 말을 겁니다. 세계 곳곳 안가본 곳이 없는 친구였는데 저희는 여행 이야기로 몇시간 동안 이야기 꽃을 피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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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저희를 숙소까지 초대해 주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48세의 바바 -_- 엄청난 동안 이었습니다. 게다가 바바의 장남은 27살 이고 자식이 10명이나 있다고 합니다. 거짓말하지 말라고 하니 신분증과 아이들의 사진을 보여줍니다.

자기 동안의 비결은 인생을 즐기는 것이라고 합니다. 예전에 중국 샤먼에서 만난 이탈리아 아저씨께서 "여행하는 사람은 영원히 늙지 않는다" 라는 말이 떠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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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늦게까지 이야기 꽃을 비우는데 바바 님께서 오늘은 이곳에서 같이 자도 좋다고 하십니다. 저희는 감사합니다 하고 침대 옆에 침낭을 피고 오랜만에 실내에서 잠을 잘수 있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저희를 위해 간식거리와 망고까지 사오셔서 같이 먹고 남은 망고는 선물로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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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의 북쪽으로 떠나기 전날 우리에게 말레이시아 쥐포를 맛볼수있게 해준 가족과 우연히 다시 만나 기념사진을 찍고 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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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무작정 북쪽으로 향하긴 했는데 어디로 가고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야생 원숭이 때문에 텐트도 함부러 피지도 못하고요. 그러다 정글을 지나고 있는데 성훈이가 뱀을 보더니 뱀쪽으로 자전거를 타고 가고있습니다. 성훈이가 가까히 가자 뱀이 방어자세를 취하는데 그냥 뱀이 아니라 코브라 입니다 -_- 성훈이는 깜짝 놀라서 바로 핸들을 돌렸습니다. 다행히도 코브라에 물리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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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 가기전에 꼭 자신의 집에 들렸다가 가라던 바바님의 집에는 들리지 못했습니다. 랑카위 섬의 북쪽을 다 돌고나서 밤 11시쯤에 처음 배타고 랑카위 섬으로 들어왔던 항구로 되돌아왔습니다.

이렇게 한달여간의 말레이시아 여행을 마치고 다음날 아침 태국으로 올라가기위해 저희는 항구 옆에서 잠을 청했습니다.

그동안 말레이시아 여행기편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태국편으로 다시 뵙겠습니다 ^^


지난여행기 입니다

------------말레이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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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37 등산용품점에서 만난 인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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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23 푸저우 수영장에서 느낀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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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21 아름다운 자연 그리고 그것을 파괴하는 인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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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7 상해에서 먹은 최고의 김치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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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한국5 부산도착(몸풀기 끝!)
한국4 빨래는 과연 누가?
한국3 첫 야영(야생버라이어티)
한국2 생각지도 않은 행운
한국1 여행의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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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끊이지 않는 인복!!
멋진 자연과 좋은 사람들, 그리고 자유로운 여행이라니.. 캬~~
다음 태국편은 더더욱 기대 됩니다.

더멋진 태국편 보여드릴게요~

섬의 크기가 엄청나게 크기는 큰 모양이군요. 그런데 48세 라고는 도무지 믿어지지 않는 동안이네요.

평택 정도 크기라고 보시면 될거 같아요. 그때 48세 셨는데 제 나이또래로 보였어요.

코브라라니 섬짓하네요

깜놀 했습니다!

와 책으로 엮으셔도 될것같아용 ㅋㅋㅋ 읽다보니 처음부터 정주행 하고싶네용! 잘봤씁니다 팔로우하고갈게용~!

책 낼정도의 글재주가 있는게 아니라서 포기했습니다 ㅋㅋ

헉!!! 48세에 자식이 10명 ㅠㅠ
바다 색이 어마어마 하게 푸르네요. 저런 색이 어떻게 나올 수 있을까? 한참 보았습니다. 다음편은 태국으로 넘어가는 건가요? ^^ 부럽네요. :)

따듯한 날씨에 맑은 물 최고였어요!

으하! 살색이 난무하는 자연인!! ㅎㅎ
10개국이라니... !앞으로 자주 뵙겠습니다 'ㅁ'

날씨가 더워질수록 살색이 많아지네요 죄송합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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