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13 시골 마을의 순수한 아이들] 🤼두 친구의 자전거 여행기 입니다🚲 #kr-travel
안녕하세요 스티미언 여러분들! MKLAND 입니다. 아래 여행기는 2009년 12월부터 2010년 7월까지 아시아 10개국을 여행했던 두 친구의 이야기를 다시 정리해서 포스팅 하고 있습니다. 재미있게 봐주세요 ^^
[중국 이야기 13]시골 마을의 순수한 아이들
4박 5일 동안 정들었던 항저우를 떠나 푸저우(복주, 福州)까지 약 800km를 104번 국도를 따라 떠나는 저희의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항저우 시내에서 104번 국도로 빠져나오는 길로 오니 엄청 큰 대교가 있었는데 자전거로 대교 위에 올라가는 방법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르는 방법밖에 없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대교 위로 편하게 올라갔습니다.
대교 위로 올라오니 많은 사람이 낚싯대 여러 개를 설치해놓고 직업적으로 낚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중국에는 정말 여러 종류의 직업이 있는 것 같습니다.
동상크기와 자전거크기를 비교해 보세요 ^^
다리를 지나 국도를 따라 달리는데 앞에 조금 큰 동상이 보입니다. 근데 다가갈수록 동상이 점점 커집니다. 마침내 동상 앞에 도착하니 동상 크기가 어마어마합니다. 동상의 웅장함에 압도당할 정도입니다. 중국에서는 곳곳에 동상이 세워져 있는데 그중에 크기로는 으뜸이었습니다.
한참을 넋 놓고 동상을 바라보던 저희는 정신 차리고 다시 출발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할아버지께서 화로에 빵을 구워 팔고 계셨습니다. 0.5원의 가격에 천상의 맛! 최고의 간식거리였습니다.
한참을 달리다 날이 어두워져 저희는 텐트를 치고 1박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날 오후 4시까지 텐트안에서 배고픔을 견디지 못하고 저희는 어쩔수 없이 밥을 먹으러 비를 맞으며 밥집을 찾아갔습니다. 10여 분 정도를 걸어서 식당을 찾았고 식사를 마치고 저녁으로 먹을 빵까지 사 들고 다시 텐트로 돌아왔습니다. 다음날은 눈 그 다음날은 비 이렇게 2박3일이나 텐트안에 갇혀 있었습니다. 3일째 되는 날 밝은 태양과 말끔한 104번 국도가 다시 저희를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중국의 대단한 물류 수송능력
중국에는 과적차량이 많습니다. 도로사정도 열약하고요. 조금 더 시민의식이 성숙해지면 물류 비용보다 안전을 먼저 생각할 때가 오겠죠?
공사중인 104번 국도입니다
104번 국도를 따라 계속 달리는데 국도 공사 때문에 길이 막혀있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뒤돌아 샛길로 들어가 돌아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비포장도로를 가로질러 요새 며칠 동안 내린 비 때문에 바닥이 엉망진창이었습니다. 물웅덩이, 진흙 때문에 저희 자전거, 바지, 신발이 다 진흙투성이입니다.
산속에 있던 학교입니다. 아이들은 저희를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쳐다봅니다. 그렇게 저희를 쳐다보는 아이들의 눈은 참 맑고 순수합니다. 이 시골 마을 학교 앞에도 역시나 문방구가 있습니다. 저도 어렸을때 문방구앞에서 학교 준비물도 사고 불량식품도 사 먹고 그랬는데 예전 추억이 아련하네요! 104번 국도 공사 덕분에 이렇게 산속 마을 모습도 볼수 있었습니다. 이런걸 전화위복 이라고 하나요? 공사 덕분에 좋은 추억 하나 더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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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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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1 여행의시작
여러 중국 자전거여행 포스팅을 볼 때마다 느끼지만, 중국 도로들은 뻑하면 공사하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