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2 드디어 구룡반도에 도착]🤼두 친구의 자전거 여행기 입니다🚲 #kr-travel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travel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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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티미언 여러분들! MKLAND 입니다. 아래 여행기는 2009년 12월부터 2010년 7월까지 아시아 10개국을 여행했던 두 친구의 이야기를 다시 정리해서 포스팅 하고 있습니다. 재미있게 봐주세요 ^^


[홍콩 이야기2] 드디어 구룡반도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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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T에서의 휴식도 잠시 곧 제일 저렴한 티켓으로 갈수있는 2번째 역에 도착했습니다. 저희는 구룡반도로 가기위해 서둘러 내려 무작정 도로로 향해 갔습니다. 도로에서 열심히 달리는데 앞에서 역주행 해오는 차가 보입니다 -_- 갓길로 조심스레 차를 피해 그 차를 향해 속으로 욕을하고 페달을 다시 굴리는데 반대 차선에서도 차들이 역주행 하고 있었습니다. 이게 뭐지? 아! 좌측통행! 좌측통행을 처음 겪은 나는 아까 욕했던 사실에 머쓱해졌고 바로 좌측으로 통행을 했습니다. 우회전에 신호를 받는 등의 우리와는 다른 교통법규때문에 상당히 힘들었다. (제대로 달리다 반대편차선 으로 우회전하는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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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달리지 않아 이정표에 다행히 구룡(Kowloon) 으로 가는 방향이 적혀있어서 구룡(Kowloon)방향으로 달리다 곧 저희는 길을 잃었습니다.

한참을 달리다 주변을 둘러 보면 다시 제자리. 한참을 또 달려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는 몇번에 반복학습 끝에 새로운 길로 가다 홍콩이 아닌듯한 이상한 산속으로 와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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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으로 가는길이라고 쓰고 어딘지 도저히 감이 안오는 길이라고 읽는 도로를 따라 달리는데 점점 경사가 급해집니다. 암벽등반 수준의 경사를 타고 오르는데 도저히 끝이 안보입니다. 왠지 마음이 불안했지만(길을 잘못 들어온 것 같아) 엄청난 오르막을 올라온 노력이 아까워 될대로 되라지 라는 마음가짐으로 무조건 직진! 을 했지만 왠지 마음은 무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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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정상에서 보이던 홍콩야경은 우리에게 힘을 불어넣어주었고 출처를 알수없는 자신감으로 충만했던 우리는 다시 직진!을 했습니다.

길을 잃은채 3시간을 더달려 길을 잃었다는 확신이 생긴 저희는 주변사람에게 도움을청했는데 한 아저씨께서 구룡(Kowloon)으로가려면 넘어왔던 산을 다시 넘으랍니다... 참내.. 우리가 어떻게 넘어왔는데.. 화가난 우리는 아저씨 그럼 다른길은 없나요?? 이렇게 물어보니 좀만 더직진 하면 MTR역이 나오니 그거타고 가라며 생전 처음 본 우리에게 100 HK$(만오천원정도)를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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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후역에서 호되게당한 저희는 이번역에서 속전 속결 작전 으로 개찰구에서 승강장 까지 불이나케 달려 들어 갔지만 전동차가 오지않아 전동차를 기다리는데 직원들이 가뿐숨을 몰아쉬며 달려와 저희를 잡더니 자전거를 분해해서 열차에 타랍니다... 에휴.. 한참을 애원했지만 소용이없었고 저희는 하는수없이 짐과 앞바퀴를 분리해 열차를 탈 수 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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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반도에 도착하니 어느덧 밤 10시가 넘었고 우리는 잠잘곳을 찾아야했습니다. 드디어 로후역에서 받은 구룡반도 지도를 사용할때가 왔습니다! 지도에서 제일먼저 경찰서를 찾아 경찰서를 향했습니다. 길을 잃어 지나가는 홍콩분의 도움으로 경찰서를 찾아 경찰에게 텐트칠곳을 물어보니 여기는 도심이라 텐트를 칠 곳이 없다며 비협조적으로 나와 한참을 헤멘 끝에 텐트 치기 좋아 보이는 장소가 보입니다.

고가도로 아래 였는데 양옆, 위로 차가 다니는 소음 빼고는 비도 막아주겠다 텐트 치기 제격인 장소입니다. 그래서 홍콩에서의 첫날밤을 다리 밑에서 보냈습니다 ㅋㅋ 왜 거지들이 다리밑을 좋아하는지 알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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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여행기 입니다

------------홍콩----------
홍콩1 우여곡절 끝에 홍콩 입성!

------------중국----------
중국39 부록, 중국편을 마치며
중국38 중국아 안녕. 평생 못 잊을거야!
중국37 등산용품점에서 만난 인연들
중국36 자전거 가게 사장님의 베품
중국35 중국에서 맞은 춘절(설날)
중국34 굶주린 우리에게 나타난 행운
중국33 경찰서에서 느낀 아버지의 정
중국32 굿바이 샤먼(厦门)!
중국31 호스텔을 접수한 우리들
중국30 새로 사귄 친구들과 구랑위 여행
중국29 샤먼에서 만난 천사 형제
중국28 중국은 공산주의? 자본주의?
중국27 피시방에서 보낸 2박3일
중국26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아이들
중국25 여행중 가장중요한건? 장소,계획No! 인연Yes!
중국24 상남자! 가구점 사장님
중국23 푸저우 수영장에서 느낀 공포
중국22 자전거여행의 매력은? 생각할수있는 시간!
중국21 아름다운 자연 그리고 그것을 파괴하는 인류
중국20 아파트 단지에서 호텔로
중국19 대자연 앞에 겸허해진 우리
중국18 굿바이 저장성(浙江省)! 웰컴 푸젠성(福建省)!
중국17 처음으로 헤어진 우리들
중국16 104번 국도의 험난한 길2
중국15 104번 국도의 험난한 길
중국14 쉥저우(嵊州市)에서의 신선놀이
중국13 시골 마을의 순수한 아이들
중국12 항저우(항주)의 매력 속으로
중국11 항저우(항주)를 향한 험난한 여정
중국10 굿바이 상하이!
중국9 해피 뉴이어 in 상하이
중국8 상해에서 복터진 우리들
중국7 상해에서 먹은 최고의 김치찌개
중국6 상해에서 본 중국 사회의 모순
중국5 소주(쑤저우) 에서의 잊을 수 없는 만남
중국4 값진 교훈 그리고 새 목표!
중국3 참을수 있는 유혹!
중국2 양갱은어디로...
중국1 대륙진출(상해로의첫걸음)

------------한국----------
한국5 부산도착(몸풀기 끝!)
한국4 빨래는 과연 누가?
한국3 첫 야영(야생버라이어티)
한국2 생각지도 않은 행운
한국1 여행의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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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 Up!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자전거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 인상적이네요 ~~

몸은 엄청 힘들었지만 자전거 사진이 멋지게 나와서 다행이예요ㅋㅋ

저도 언젠간 저런 여행을 떠날날이 있기를.. 솔직히 저렇게 떠날려고하면... 그냥 아무 생각없이 가야할텐데 .. 하지만 저런 여행을 가고싶다는 자극이 계속 오네여

긴 여행을 떠날때 에는 선불로 잃어야 하는게 많은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여행중에 후불로 얻는게 더 컸습니다 ^^ 후회는 없어요 그리고 긴 여행 또 준비중에 있습니다 ㅋㅋ 파이팅입니다! 물론 긴 여행이 언제나 득이 많다고는 말은 못하지만요!

다음 여행지는어디인가요?? 저는 1년후 남미로 여행을 가볼 생각인데..

2009~2010년도에 벌써 홍콩은 원칙에 꽤나 엄격한 나라였군요. 시작만 보면 중국 스토리는 시골 인심이 가득했다면 홍콩은 보다 냉정한 도시 분위기인데 다음 이야기들은 어떨지 기대됩니다.ㅎㅎ

아무래도 영국령에 있던 곳이라 그런가봐요. 중국 본토랑은 많이 달랐어요 ^^ 홍콩에서도 좋은일이 많이 있었습니다 ㅋㅋ

홍콩은 뭔가 깐깐하네요. 중국 여행 때와는 분위기가 확 다른 느낌이에요. 근데 홍콩에서도 역시나 고마운 분을 만나셨군요.ㅎㅎ

여행중에 좋은분들을 만난게 최고의 복이라고 생각해요! 홍콩은 아무래도 시스템이 잘 짜여진 곳이라 좀 깐깐한것 같더라구요 ㅎㅎ

자전거 여행이군요...
재밌고 힘들었겠어요~^^
그래도 100홍콩달러 주신분이 너무 고마우시네요~

자전거로 밤에도 달리신 거예요?? 위험하지 않나요? 기차 아저씨 ㅠㅠ 분해 했다가 다시 합체 하기도 힘든데 ㅠㅠ 고생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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