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4 슬픈 역사의 도시 믈라카(Malacca City)]🤼두 친구의 자전거 여행기 입니다🚲 #kr-travel

in #kr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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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티미언 여러분들! MKLAND 입니다. 아래 여행기는 2009년 12월부터 2010년 7월까지 아시아 10개국을 여행했던 두 친구의 이야기를 다시 정리해서 포스팅 하고 있습니다. 재미있게 봐주세요 ^^


[말레이시아 이야기 4] 슬픈 역사의 도시 믈라카(Malacca 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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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뜨고 새로운 하루가 시작 되었습니다. 저희는 얼른 자리를 정리하고 말라카 도시를 관광 하기로 했습니다. 지리적 요건 때문에 예로부터 동서 무역의 중계지로 번창한 도시 라고 하는데. 말이 번창이지 그 지리적 요건 때문에 중동 국가, 포르투갈, 스페인, 영국, 미국, 일본 등에 침략과 식민 통치를 끊임 없이 받은 슬픈 역사의 도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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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시간 동안 많은 국가로부터 침략을 당한 역사 때문에 다양한 양식의 건축물을 볼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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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시에 대해서 흥미가 생겨 저희는 근처 박물관에 가기로 했습니다. 힘들었던 역사 만큼 큰 박물관을 보고 저희는 말라카 도시의 역사에 대해서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 박물관의 주제는 침략과 전쟁 입니다. 끊임 없는 침략 그리고 외세와의 전쟁. 자기들의 문화, 종교를 전파 하기위한 침략 그리고 식민지화. 그에 맞서는 말라카 원주민들 의 정신을 간접적으로 나마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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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방방곡곡 자신이 믿는 종교를 전파하기 위해 다니는 분들은 참 대단하십니다. 목숨을 걸고 미지의 세계로 다닌다는게 보통 용기로는 가능하지 않을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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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마음속의 혼란을 뒤로하고 말레이시아 전통 음식중에 하나인 락사를 먹었습니다. 매콤 한게 한국인 입맞에 딱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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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카를 뒤로하고 저희는 말레이시아 수도인 쿠알라룸퍼(Kuala Lumpur)를 향해 달렸습니다. 길 옆으로 보이는 개 한마리가 참 편해 보입니다. 개팔자가 상팔자 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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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달리다 보니 또 스콜이 쏟아질 기세였습니다. 싱가폴때 부터 늦은 오후쯤 되면 맑았던 하늘이 금세 어두워져
당장이라도 물을 쏟아낼 듯한 모습입니다. 언제 내릴지 모르는 스콜을 피하기 위해 정류장 처럼 생긴 곳에 텐트를 치고 1박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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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쌀이 떨어져 밥을 못해먹고 출발해서 근처 길거리에 보이는 인도 음식점으로 들어왔습니다. 가격이 저렴한 로띠 차나이를 시켜놓고 기다리는데 아저씨 한분께서 말을 건네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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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이야기 하시고는 저희의 로띠차나이 까지 계산하시고 쿨하게 가십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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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달리는데 차도 옆에 두리안을 파는 가판대가 보입니다. 두리안 1키로에 12링깃(3천원정도) 인데 태어나서 한번도 먹어보지 못한 과일이기에 반값인 6링깃에 해주면 먹고 아니면 말고 하는 마음으로 6링깃에 해주세요 하니 OK 해주십니다.

두리안은 정말 묘한 맛의 과일입니다. 과일의 왕이라고 하는데 냄새가 이상하고 굉장히 느끼한 맛 입니다. 근데 먹다보면 고소하기도 하고 참 말로 표현할수 없는 맛 입니다. 성훈이는 한입먹고 더는 못 먹고 저는 이 오묘함을 느끼며 나머지 두리안을 먹어 치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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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가지 않아 오늘의 목적지인 포트 딕슨 에 도착했습니다. 해변 적당한 곳에 텐트를 치고 짐 정리를 하고 있는데 가드 아저씨께서 다가 오십니다.

해군 원사로 전역하신 킹 아저씨는 포트 딕슨의 라이프 가드 책임자 이십니다. 아저씨께서 창고를 하나 내주셔서 자전거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해변에 텐트를 쳐도 된다는 허락까지 해주십니다.

게다가 샤워시설도 사용하게 해주십니다. 정말 럭키 한 날입니다.

주변에 쌀가게 있냐고 여쭤 보니 차에 타라고 하십니다. 저희는 덕분에 편하게 근처 마트에서 쌀을 살수 있었습니다.

"아가씨~ 아줌마~ 이거 얼마~?" 이러면서 한국말을 귀엽게 구사 하시는 킹 아저씨 입니다. 해군 생활 하시는 동안 한국에 몇번 오셨다고 하십니다.


지난여행기 입니다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3 밤이면 밤마다 스콜(Squall)!
말레이시아2 4시간동안 식사 3번하기
말레이시아1 선입견은 개나 줘버려
------------싱가포르----------
싱가포르2 금지의 나라 싱가포르
싱가포르1 작지만 강한 도시국가 싱가포르에 도착!
------------필리핀----------
필리핀24 제를린의 생일 그리고 굿바이 필리핀
필리핀23 오늘은 내가 노래방 스타
필리핀22 세부에서 보낸 바쁜 하루
필리핀21 보홀섬 여행을 마치고 다시 세부로
필리핀20 친구들과 함께한 계곡 수영장 나들이
필리핀19 보홀섬에서 평생 함께할 친구들을 만나다
필리핀18 세부 도착하자마자 보홀섬 으로
필리핀17 보라카이 번외편
필리핀16 세부로 가는길
필리핀15 보라카이 탐방기
필리핀14 보라카이에서 이런 대접을?
필리핀13 보라카이에 도착하다
필리핀12 정치인들은 다 똑같애!
필리핀11 바탕안 부족 과 체험 삶의 현장
필리핀10 바탕안 부족을 만나다2
필리핀9 바탕안 부족을 만나다
필리핀8 바탕안 부족 만나기 일보직전!
필리핀7 미지의 세계로 가는 길
필리핀6 오랜만에 느낀 어머니의 정
필리핀5 필리핀의 재래시장 탐방기
필리핀4 민도로 섬의 그림 같은 풍경에 사랑에 빠지다
필리핀3 해변에서의 하룻밤 그리고 레이디보이 형님들
필리핀2 굿바이 마닐라 나쁜기억도 굿바이
필리핀 1 영어가 이렇게 반가울줄이야
------------홍콩----------
홍콩7 굿바이 홍콩!
홍콩6 홍콩의 백만불짜리 야경
홍콩5 만근 홍콩에서 생일을 맞다!
홍콩4 홍콩섬 고급 아파트로 초대 받은 우리
홍콩3 땡큐 마리아! 그리고 난민캠프
홍콩2 드디어 구룡반도에 도착
홍콩1 우여곡절 끝에 홍콩 입성!
------------중국----------
중국39 부록, 중국편을 마치며
중국38 중국아 안녕. 평생 못 잊을거야!
중국37 등산용품점에서 만난 인연들
중국36 자전거 가게 사장님의 베품
중국35 중국에서 맞은 춘절(설날)
중국34 굶주린 우리에게 나타난 행운
중국33 경찰서에서 느낀 아버지의 정
중국32 굿바이 샤먼(厦?)!
중국31 호스텔을 접수한 우리들
중국30 새로 사귄 친구들과 구랑위 여행
중국29 샤먼에서 만난 천사 형제
중국28 중국은 공산주의? 자본주의?
중국27 피시방에서 보낸 2박3일
중국26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아이들
중국25 여행중 가장중요한건? 장소,계획No! 인연Yes!
중국24 상남자! 가구점 사장님
중국23 푸저우 수영장에서 느낀 공포
중국22 자전거여행의 매력은? 생각할수있는 시간!
중국21 아름다운 자연 그리고 그것을 파괴하는 인류
중국20 아파트 단지에서 호텔로
중국19 대자연 앞에 겸허해진 우리
중국18 굿바이 저장성(浙江省)! 웰컴 푸젠성(福建省)!
중국17 처음으로 헤어진 우리들
중국16 104번 국도의 험난한 길2
중국15 104번 국도의 험난한 길
중국14 쉥저우(?州市)에서의 신선놀이
중국13 시골 마을의 순수한 아이들
중국12 항저우(항주)의 매력 속으로
중국11 항저우(항주)를 향한 험난한 여정
중국10 굿바이 상하이!
중국9 해피 뉴이어 in 상하이
중국8 상해에서 복터진 우리들
중국7 상해에서 먹은 최고의 김치찌개
중국6 상해에서 본 중국 사회의 모순
중국5 소주(쑤저우) 에서의 잊을 수 없는 만남
중국4 값진 교훈 그리고 새 목표!
중국3 참을수 있는 유혹!
중국2 양갱은어디로...
중국1 대륙진출(상해로의첫걸음)
------------한국----------
한국5 부산도착(몸풀기 끝!)
한국4 빨래는 과연 누가?
한국3 첫 야영(야생버라이어티)
한국2 생각지도 않은 행운
한국1 여행의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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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pic!!!
Looks fun:)

Thank you Mizuki san

기분좋은 여행기 감사합니다. (미약하지만)풀봇으로 응원합니다!

기분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유로파 유니버설리스 4 라는 게임이 있는데, 저쪽이 향신료이자 무역중개지여서 저기를 차지하면 국가 수입이 올라가서 항상 유럽열강이나 동아시아국가로 생각하면 저기는 꼭 공격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ㅠㅠ

문명 같은 게임 인가요? 지리적으로 좋은 곳이 시민들에게는 마냥 좋지 않았던거 같아요.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건축물.. 말레이시아 사람들의 생활모습을 고스란히 엿볼수 있어서 좋네요^^

다양한 문화를 건물을 통해 느낄수 있었어요.

아~ mkland님 역시 사람냄새 폴폴나는 여행기 굳!!!입니다.ㅎㅎ

여행하면서 제대로 씻지 못해서 냄새가 좀 많이 날거예요. 이해해주세요 ^^

말라카는 모든 문화 모든 종교 모든 국가의 역사가 합쳐진 인류학의 보고 같은 곳이겠군요.

무역의 중개지로써 좋은점도 있었겠지만 힘든 일도 많았던 도시라 다양한 문화,종교를 느낄수 있었어요.

하하 저는 두리안이 조금 어렵더라고요. ㅠㅠ

저는 웬만하면 다 잘먹어서요 ^^; 여행에 최적화 된 입맛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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