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29 샤먼에서 만난 천사 형제]🤼두 친구의 자전거 여행기 입니다🚲 #kr-travelsteemCreated with Ske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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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티미언 여러분들! MKLAND 입니다. 아래 여행기는 2009년 12월부터 2010년 7월까지 아시아 10개국을 여행했던 두 친구의 이야기를 다시 정리해서 포스팅 하고 있습니다. 재미있게 봐주세요 ^^


[중국 이야기 29] 샤먼에서 만난 천사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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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남자 사장님의 친구인 레이몬드와 레이몬드의 동생 두 분이 저희를 맞이하러 나오셨습니다. 보자마자 배고프지 않냐며 밥 먹으러 가자고 하십니다. 저희는 레이몬드를 따라 근처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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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음식을 시켜주시는데 비주얼이 장난이 아닙니다. 한국 사람은 매운것을 좋아하니 매운 음식을 시켜주신다며 이것저것 시켜주셨는데, 레이몬드와 동생은 정작 매워서 음식을 먹지 못합니다. 저희를 신경 써주시느라 매운 음식을 시켜주신 것에 대해 미안하면서도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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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요리를 끝내면 새 요리가 끊임없이 나옵니다. 레이몬드와 동생은 별로 드시지도 않는데 저희 둘 때문에 이렇게 많음 음식을 시켜주셔서 미안한 마음에 저희는 음식을 남길 수가 없어 배가 터질 정도로 음식을 먹었습니다. 오랜만에 매운 음식을 먹어서 입맛에 맞기도 했고요. 어쨌거나 오늘 쓴 에너지 보충 완료했습니다 ^^ 저녁 잘 먹었습니다 레이몬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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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잘 얻어먹고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고 헤어지려는데 레이몬드가 저희가 귀한 손님이니 이렇게 보낼 수 없다고 하십니다. 오늘 편히 잘 수 있겠끔 호텔을 잡아 주신다고 합니다. 저희는 괜찮다고 하는데 상남자 사장님과 레이몬드의 관계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절대 저희를 밖에서 재울수 없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그럼 하루만 신세 지겠다고 하고 호텔로 향했습니다.

다음날 조식을 마치고 쉬고 있는데 레이몬드 동생분이 호텔로 찾아오셨습니다. 오늘 자기가 샤먼 시내를 구경시켜 줄 테니 따라 오라고 하십니다. 저희는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샤먼 시내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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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먼 시내 이곳저곳을 구경시켜주시고 샤먼에서 꼭 먹어야 한다는 로컬 음식도 사주십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저도 이렇게 낮선 사람에게 시간과 돈을 투자할수 있을까? 저는 솔직히 자신이 없습니다. 하지만 여행을 시작하면서 상상치도 못하게 많은 중국 분들에게서 도움을 받았습니다. 여행이 끝나고 저도 이런 사람들처럼 다른 사람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줄수 있는 사람이 되야겠다고 마음속으로 다짐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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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구경을 마치고 레이몬드 동생분께서 저희에게 앞으로의 계획을 물어보십니다. 저희는 자신 있게 계획이 없습니다 라고 대답을 하니. 그럼 샤먼에서 며칠 더 쉬면서 여유롭게 구경하고 가라고 하십니다. 그러면서 자기가 호텔을 잡아줄 테니 편하게 쉬라고.... 안됩니다 더이상 신세 지면 저희가 면목이 없어집니다. 저희가 극구 사양을 하니 그럼 저렴하게 호스텔을 잡아주신다고 하십니다. 저희는 성의를 더이상 거절할 수 없어, 근처 저렴한 호스텔로 향했습니다.

호스텔 3일치를 결제해주시고 가신 레이몬드 동생분.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다음에 이 은혜 배로 값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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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여행기 입니다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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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2 생각지도 않은 행운
한국1 여행의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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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신 거 같네요ㅎㅎ
개인적으로 중국이 위험하다 그런 인식이 좀 강했는데 포스팅 보면서 꼭 그렇지만도 않구나 생각이 드네요ㅎㅎ

저도 중국에 간다고 주변사람들한테 이야기를 하니 모두들 중국 위험하니 조심하라고 하셔서 처음에는 색안경을 끼고 중국사람들을 봤습니다. 그런데 운이 좋았던지 좋은사람들만 만났어요 도움도 많이 받았고요. zorba님의 국내,일본 여행기도 잘 보고 있습니다 ^^

저도 꼭 가보고싶은 여행지 중에 하나인 샤먼이네요?!
고수가 듬뿍 들어간 매콤한 탕(마라탕인가?) 너무 맛있어 보이네요.
중국 여행기가 엄청 많이 있네요?!
다 봐야겠어요~ 팔로하고 갑니다!!

네 확실하지는 않지만 사천 음식인것 같았어요 모든음식에 고추가 팍팍! ㅋㅋ

사천음식이면, 마라탕이 맞겠네요!!
제가 너무 좋아하는 음식이예요~

👌👌👌👌👌

👌👌👌👌👌

샤먼에서도! 아무리 생각해도 mkland 님과 친구분은 인복 + 운이 너무너무 좋은 분들 인거 같습니다.
보통은 이렇게나 좋은 분들만 골라서 만나기는 힘들꺼 같아요!

수저우에서 처음으로 친구들에게 정을 주었습니다. 그때 헤어지면서 과연 여행중에 이런 친구들을 다시 만날수 있을까? 라는 걱정을 하며 다시 자전거 페달을 밟았는데요, 그 후에 끊임없이 좋은 사람들을 만났어요. 저희들도 신기할 정도로요. 앞으로도 좋은만남 많이 보여드릴게요

보면서 매번 느끼지만, 정말 좋으신 분들 많으시고,
정도 넘치십니다.
업무 차 중국을 가서 그런지, 일만하다 와서,
몇 번을 가도 전, 그런느낌은
못 받았는데, 중국이 새롭게 보입니다.

덕분에 매번 좋은 이야기 진심 재미있게 봅니다.
감사합니다. ^^

중국사람들과의 비지니스는 어떤가요? 좋지않은 이야기를 많이들었는데, 어떤지 좀 알려주세요 ^^

제가 어찌 전체를 논하겠습니까? ^^;
어딜가나, 좋은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열심히 사는거고,
누군가는 아낌없이 배풀어 주기도 하고,
또 누군가는 악착같이 자신만 생각하죠.

문화와 언어가 다를 뿐, 어딜가나 비숫한 듯합니다.
그래도 나쁜 사람보다 좋은 사람들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

어딜가나 "비즈니스는 냉정하구나..."하고 느낍니다.

@jhani 님 말씀이 맞습니다. 13억 인구를 한마디로 표현할수 없는데 그걸 제가 질문했네요. 갑자기 부끄러워 집니다 ^^ 좋은사람한테는 좋은사람을 만날 가능성이 높고 나쁜 사람한테는 나쁜사람들이 다가올 가능성이 높은거 같아요.

참으로 좋은 분들입니다. :-) 저도 여행하면서 도움을 많이 받아 나중에 나도 누군가의 여행에 힘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ㅎㅎ 깊이 공감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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