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9 바탕안 부족을 만나다]🤼두 친구의 자전거 여행기 입니다🚲 #kr-travel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travel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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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티미언 여러분들! MKLAND 입니다. 아래 여행기는 2009년 12월부터 2010년 7월까지 아시아 10개국을 여행했던 두 친구의 이야기를 다시 정리해서 포스팅 하고 있습니다. 재미있게 봐주세요 ^^


[필리핀 이야기 9] 바탕안 부족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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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도 느꼈지만 결코 만만한 길이 아닙니다. 계곡도 넘고 물 웅덩이도 넘고 자갈밭을 지나 30분을 헉헉 거리며 달리다 보니 드디어 마을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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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은 대나무 벽은 바나나 잎같은 것들을 엮어서 만든 핸드메이드 집입니다. 헉헉 거리며 올라온 저희가 안쓰러워 보였는지 마을분께서 물을 건네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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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선 이방인이 신기한 듯 하나 둘 씩 모이는 마을 주민들. 말은 안 통하지만 주민들의 따듯한 마음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잠시후 마을 이장님처럼 보이는 분이 나오더니 영어로 저희에게 말을 겁니다. 저희는 어쩌다가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지 알려드렸고 마을 이장님께서는 한국인 사모님을 잘 아는듯 해 보였습니다.

이장님께 이장님댁 앞마당에서 지내도 된다고 허락을 받고 같이 이장님 댁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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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님 댁에 짐을 놓고나니 이장님께서 마을 구경 시켜주신다고 따라 나오라고 하십니다. 참 순박해 보이는 주민들 덕분에 저희도 때 탈때로 탄 마음이 잠시동안이라도 새하얘지는것 같습니다. 무거울텐데 동생을 한 순간도 놓지 않았던 어린 소녀. 한국이였으면 어리광 부릴 나이 일텐데 일찍 철 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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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공터에서 놀고 있던 어린이들. 뭐가 그렇게 신나는지 참 해맑은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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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으며 골목길을 지나며 마을 이장님의 말씀 한마디 한마디를 경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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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에서 마주친 또 다른 어린아이들. 비석치기 또는 발야구 같은 게임을 하고 있길래 저희도 은근슬쩍 같이 게임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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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죽어있는건 아닌지 의심가는 강아지도 지나치고 오늘의 마을 구경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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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님 사모님께서 저녁밥을 하시는데 가스렌지가 아닌 이상한곳에서 밥을 하십니다. 알고보니 이 곳은 가스를 살 돈이 없어 말린 코코넛 열매를 연료로 쓰는게 일반적이라고 하십니다.

제가 살던곳은 물질적으로 더 풍족한 곳 이었는데 왜 이곳 사람들이 더 행복하다고 느껴질까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듯. 돈으로 행복을 살수는 없다는게 한번더 증명이 되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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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여행기 입니다

------------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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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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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38 중국아 안녕. 평생 못 잊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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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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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 Up! 음~? 흥미로운 포스팅이군요.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표정이 너무 해맑고 선해 보이네요.
그냥 삶 자체가 행복할 것 같은 사람 들입니다.
너무 보기 좋네요.ㅎㅎ 두분도 그렇고 말이죠.
예전에 한번 댓글로 외국어 버전 포스팅도 말씀드렸었는데... 그것도 그렇고 올리신 여행기를 화보집 같은 책자 형태로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세상 어떤 사람이 이렇게 멋진 여행과 모험을 해봤을까요

책으로 여행기를 쓰고 싶은 생각이 있었는데 캐나다로 넘어오면서 흐지부지 되었어요. 영어 버전은 진행중에 있습니다 ^^

글쿤요. 중국 여행기는 특히 중국어 버전도 작업해서 cn 태그로 올리면 반응이 엄청 좋을 듯한데 말이죠.

말씀대로 물질적으론 부족해보일지라도 아이들 얼굴을 보니 마음은 풍요보워보이네요ㅎㅎ

아이들처럼 어른들도 해맑게 Happy 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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