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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티미언 여러분들! MKLAND 입니다. 아래 여행기는 2009년 12월부터 2010년 7월까지 아시아 10개국을 여행했던 두 친구의 이야기를 다시 정리해서 포스팅 하고 있습니다. 재미있게 봐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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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야기 21] 아름다운 자연 그리고 그것을 파괴하는 인류

아침에 일어나니 텐트 주위에 이미 많은 사람이 몰려있었습니다. 그중에 흰색 가운을 입은 여자분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 병원의 의사셨습니다. 저희가 배고픈걸 아셨는지 의사분께서 식당으로 저희를 데려가 아침밥을 사주셨습니다. 잠시 후 일하러 가야 한다고 하시면서 간식으로 먹으라며 간식도 한봉다리 사주시고 일하러 가셨습니다. 저희도 밥을 마저 다 먹고 다시 자전거로 돌아갔습니다.

참 안타까운 광경입니다. 이 아름다운 산 한가운데서 쓰레기를 태우고 있습니다. 지구 입장에서는 인류가 참 골칫덩이 인 것 같습니다.

산길을 달린 지 몇 일째, 산을 올랐다 내려갔다를 반복 하다 보니 이 산길도 제법 익숙해 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듬성 듬성 박혀있는 가드레일은 아직도 적응이 안 되네요. 한 번의 실수로 낭떠러지 아래로 떨어질까 봐 무섭습니다.

산 한가운데서 산바람을 맞으며 꿀 같은 휴식을 취하고 다시 자전거 페달을 밟습니다.

남쪽으로 내려올수록 열대 나무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드디어 처음으로 본 바나나 나무! 참 신기했습니다. 바나나를 따 먹고 싶었지만, 색도 그렇고 크기도 너무 작아서 그냥 지나치기로 했습니다.

남산 위에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 듯~ 이 아니라 남산 위에 저 바나나 나무 바나나를 두른 듯 입니다.

한참 동안 산을 오르락내리락 하다 밤늦게 어느 공업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근처 식당으로 들어가 0.5원짜리 찐빵을 먹으며 주변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는데 아저씨 한 분께서 저희에게 비싼 면 요리를 시켜주시고 술과 안주까지 건네주십니다.

한참 동안 음식을 먹던 저희에게 오늘 늦었으니 잘 곳을 마련해주시겠다고 아저씨 한 분이 또 오셨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아저씨의 나이는 22살 -_- 죄송합니다 외모로만 평가해서. 이마에 깊게 패인 주름 때문에 오해했습니다.

알고 보니 그분들은 이곳에 있는 큰 제철소에서 일하시는 분들입니다. 그분들 숙소에서 해바라기 씨를 까먹으며 이런저런 많은 이야기를 나누다 주성치의 007 북경 특급을 보며 하나가 된 저희는 밤늦게까지 웃다가 잠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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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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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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