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22 세부에서 보낸 바쁜 하루]🤼두 친구의 자전거 여행기 입니다🚲 #kr-travel

in #kr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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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티미언 여러분들! MKLAND 입니다. 아래 여행기는 2009년 12월부터 2010년 7월까지 아시아 10개국을 여행했던 두 친구의 이야기를 다시 정리해서 포스팅 하고 있습니다. 재미있게 봐주세요 ^^


[필리핀 이야기 22] 세부에서 보낸 바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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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에 도착해 친구들에게 연락을하니 하롤드와 뚜또, 씨실 커플이 우리를 데리러 왔습니다. 하롤드는 우리가 있는동안 회사에 연차를 내고 쉴 작정이라고 하네요. 다같이 하롤드의 집 마당에 자전거와 짐을 옮기고 영화를 감상하며 과일에 소금을 찍어먹었습니다 ㅋㅋ 이때 본 영화는 아바타 였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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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 되자 일을 마치고 다른 친구들도 다같이 하롤드의 집으로 피자와 치킨을 사들고왔습니다. 저희가 왔다고 항상 푸짐하게 차려지는 밥상. 저희를 생각해주는 마음이 정말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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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치고 동네 뒷편에 있는 야시장으로 갔습니다. 도박같이 돈을 걸고 게임하는 곳도 있었고 동네 청년들이 삼삼오오 모여 시간을 보내고 한켠에서는 농구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친구들 덕분에 필리핀 문화에 대해서 더 알아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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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장 구경을 마치고 후씨,제프리 형제네 들려 행잉 라이스 만드는 것을 도와주고 다같이 기념사진을 찍고 다시 하롤드네 집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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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행잉라이스 장사를 하시는 후씨,제프리 형제의 아버지께서 저희를 만나기 위해 하롤드 집으로 오셨습니다. 어젯밤에 도와준게 고마우시다며 행잉라이스를 조금 덜어주시고는 다른 업소로 배달을 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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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롤드 그리고 하롤드 어머니와 시장에 왔습니다. 마치 한국 시골 5일장처럼 화려함은 없었지만 소박한 시장 그리고 저렴한 물가에 놀랐습니다. 더운 날씨에도 냉장시설 없이 고기,생선 을 팔고 있어 조금 걱정이 되었지만 이곳 분들은 그런 걱정을 전혀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여기는 얼음도 시장에서 팔더라고요. 나중에 음료수에 넣어 먹기위해 얼음 한조각도 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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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치고 저희는 자전거 휠을 고치기 위해 하롤드가 소개해준 자전거 기술자분에게 가기로 하였습니다. 큰 자전거 상점이라도 갈 줄 알았지만 길거리에서 오토바이와 자전거 수리를 하는 곳으로 갔습니다. 보기엔 이래도 실력 하나만큼은 최고인 것 같습니다. 미안할 정도로 저렴한 가격에 저희의 바퀴를 완벽하게 수리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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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수리를 마치고 하롤드와 제프리는 저희를 제프리와 시실이 선생님으로 재직하고 있는 한 고등학교로 데려갔습니다. 고등학교에서 시실을 만나고 얼마전 넘어져 상처난 어깨를 치료하기위해 양호실로 향했습니다. 반갑게 저희를 맞아준 제프리,시실의 동료 교사님들과 어깨 상처 소독,드레싱을 해주신 양호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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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를 마치고 간단하게 다과를 하면서 동료 선생님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번에는 관광지에 가자며 저희를 또 어디로 데려가려는 하롤드와 제프리... 정말 바쁜 하루 입니다. 저희는 오토바이 뒤에 타고 다시 관광지로 향했습니다.

도착한 곳은 관광지로 유명한 곳이였는지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꽤 많이 보입니다. 한국어도 곳곳에서 들려오고요. 저희가 간 곳은 스페인 사람들이 세부에 정착하며 처음으로 선교활동을 하여 세부지역의 왕이 세례를 받고 나서 세운 마젤란 크로스 라는 곳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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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또 농구 져지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농구를 좋아하는 친구들 덕분에 농구 져지가 자꾸 늘어나네요. 저희에게 농구를 가르쳐 주었던 후씨형은 키는 작지만 날아갈 듯이 빠르고 현란한 드리블로 동네에서 유명합니다. 후씨의 동생인 제프리와 환상의 세트 플레이를 보는데 정말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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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가 끝난뒤 돌아와 이번엔 저희가 한국의 디저트를 만들어 준다고 큰소리를 쳤습니다. 오토바이를 타고 재래시장까지 나가 수박을 사왔지만, 수박이 정말 맛이없었습니다. 거기에 우유도 없어서 가루우유를 넣고 화채를 만들어 친구들과 다같이 나누어 먹었습니다.


지난여행기 입니다

------------필리핀----------
필리핀21 보홀섬 여행을 마치고 다시 세부로
필리핀20 친구들과 함께한 계곡 수영장 나들이
필리핀19 보홀섬에서 평생 함께할 친구들을 만나다
필리핀18 세부 도착하자마자 보홀섬 으로
필리핀17 보라카이 번외편
필리핀16 세부로 가는길
필리핀15 보라카이 탐방기
필리핀14 보라카이에서 이런 대접을?
필리핀13 보라카이에 도착하다
필리핀12 정치인들은 다 똑같애!
필리핀11 바탕안 부족 과 체험 삶의 현장
필리핀10 바탕안 부족을 만나다2
필리핀9 바탕안 부족을 만나다
필리핀8 바탕안 부족 만나기 일보직전!
필리핀7 미지의 세계로 가는 길
필리핀6 오랜만에 느낀 어머니의 정
필리핀5 필리핀의 재래시장 탐방기
필리핀4 민도로 섬의 그림 같은 풍경에 사랑에 빠지다
필리핀3 해변에서의 하룻밤 그리고 레이디보이 형님들
필리핀2 굿바이 마닐라 나쁜기억도 굿바이
필리핀 1 영어가 이렇게 반가울줄이야
------------홍콩----------
홍콩7 굿바이 홍콩!
홍콩6 홍콩의 백만불짜리 야경
홍콩5 만근 홍콩에서 생일을 맞다!
홍콩4 홍콩섬 고급 아파트로 초대 받은 우리
홍콩3 땡큐 마리아! 그리고 난민캠프
홍콩2 드디어 구룡반도에 도착
홍콩1 우여곡절 끝에 홍콩 입성!
------------중국----------
중국39 부록, 중국편을 마치며
중국38 중국아 안녕. 평생 못 잊을거야!
중국37 등산용품점에서 만난 인연들
중국36 자전거 가게 사장님의 베품
중국35 중국에서 맞은 춘절(설날)
중국34 굶주린 우리에게 나타난 행운
중국33 경찰서에서 느낀 아버지의 정
중국32 굿바이 샤먼(厦?)!
중국31 호스텔을 접수한 우리들
중국30 새로 사귄 친구들과 구랑위 여행
중국29 샤먼에서 만난 천사 형제
중국28 중국은 공산주의? 자본주의?
중국27 피시방에서 보낸 2박3일
중국26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아이들
중국25 여행중 가장중요한건? 장소,계획No! 인연Yes!
중국24 상남자! 가구점 사장님
중국23 푸저우 수영장에서 느낀 공포
중국22 자전거여행의 매력은? 생각할수있는 시간!
중국21 아름다운 자연 그리고 그것을 파괴하는 인류
중국20 아파트 단지에서 호텔로
중국19 대자연 앞에 겸허해진 우리
중국18 굿바이 저장성(浙江省)! 웰컴 푸젠성(福建省)!
중국17 처음으로 헤어진 우리들
중국16 104번 국도의 험난한 길2
중국15 104번 국도의 험난한 길
중국14 쉥저우(?州市)에서의 신선놀이
중국13 시골 마을의 순수한 아이들
중국12 항저우(항주)의 매력 속으로
중국11 항저우(항주)를 향한 험난한 여정
중국10 굿바이 상하이!
중국9 해피 뉴이어 in 상하이
중국8 상해에서 복터진 우리들
중국7 상해에서 먹은 최고의 김치찌개
중국6 상해에서 본 중국 사회의 모순
중국5 소주(쑤저우) 에서의 잊을 수 없는 만남
중국4 값진 교훈 그리고 새 목표!
중국3 참을수 있는 유혹!
중국2 양갱은어디로...
중국1 대륙진출(상해로의첫걸음)

------------한국----------
한국5 부산도착(몸풀기 끝!)
한국4 빨래는 과연 누가?
한국3 첫 야영(야생버라이어티)
한국2 생각지도 않은 행운
한국1 여행의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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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열심히 남겨두면 이렇게 이야기로 남는구나.. 싶네요ㅎㅎㅎ
오늘도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ㅋㅋ 일본 일상기도 잘 보고있어요~

ㅋㅋㅋ 다함께 앉아있을 때 정말 완벽하게 현지인으로 동화 되어가는 경지에 이르셨네요.
아~ 나도 젊을때 이런 여행 한번 했어야 했는데!!!

현지인보다 더 현지인 같죠? ㅋㅋㅋ

안녕하세요
정말 멋진 여행중이시군요

저도 10여년전 일로일로에서 어학연수 하던 시절 배타고 세부 놀러갔었던 생각이 나네요. 어렴풋이 막탄 라푸라푸 보홀 등 기억이 납니다.

앞으로도 자주 보러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 가상화폐 정보도 잘 보겠습니다~

와 이렇게 이야기가 많은 여행기는 처음 읽어봐요! 항상 정보성 여행기에 지쳐있었는데!! 잘 보고 갑니다 ^^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자주 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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