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27 피시방에서 보낸 2박3일]🤼두 친구의 자전거 여행기 입니다🚲 #kr-travelsteemCreated with Ske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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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티미언 여러분들! MKLAND 입니다. 아래 여행기는 2009년 12월부터 2010년 7월까지 아시아 10개국을 여행했던 두 친구의 이야기를 다시 정리해서 포스팅 하고 있습니다. 재미있게 봐주세요 ^^


[중국 이야기 27] 피시방에서 보낸 2박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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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사장님과, 사모님 그리고 공장 식구들에게 인사를 하고 떠나려는데 사장님께서 샤먼(厦门)에 아는 사람들이 있으니 종이에 연락처를 적어 주십니다. 작별 인사를 마치고 저희는 다음 목적지인 샤먼(厦门) 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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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0% 이상의 경제 성장률을 보이는 중국, 중소 도시에서는 어디서나 도로 정비가 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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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가게를 지나가는데 바구니에 하자가 있는 과일들이 담겨있습니다. 주인아주머니에게 물어보니 공짜로 가져가도 되는 과일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귤 몇 개를 접어들고 다시 자전거 페달을 밟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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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는 염소떼 입니다. 한국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모습인데 여기서는 종종 볼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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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약 130Km를 달리고 나서 밥을 먹으러 식당으로 갔습니다. 3원짜리 밥에 고기와 해물들이 가득한 밥을 먹으며 옆 테이블에 있던 청년들과 이야기를 나누는데 자기가 쏜다고 밥을 더 시켜줍니다. 볶음밥 한 그릇에 국 한 사발을 더 먹고 기분 좋은 채로 다시 자전거 페달을 밟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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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늦게 어느 중소도시에 도착했습니다. 텐트를 칠 곳을 찾기 위해 일단 경찰서로 향했습니다. 경찰서에 도착해서 형사로 보이시는 분에게 저희 사정을 설명해주며 근처에 텐트 칠만한 곳이 있는지 여쭤봤습니다. 옆에 있던 민원인이 저희 모습을 보고 자기가 피시방을 하는데 괜찮으면 피시방 사무실 한켠에서 자도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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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도착한 피시방. 피시방 사장님 덕분에 사무실 한켠에서 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 (담배를 안피우는 저희는 담배 연기때문에 고생을 좀 했지만 그래도 여기서 자기로 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사장님께서 도시락 4개, 닭도리탕, 불고기와 비슷한 음식을 사가지고 오셨습니다. 자기는 밥을 먹었다며 저희에게 다 먹으라고 하십니다. 도시락 4인분 그리고 요리 4개 무난하게 해치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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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치고 나니 피시방 사장님께서 저희에게 자기 여자친구가 운영하는 찻집으로 가자고 하십니다. 찻집에 도착해서 차를 마시며 구글 번역으로 저희는 이야기를 이어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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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과 시내 구경을 마치고 피시방으로 돌아오니 오늘 늦었으니 하루 더 자고 가라고 하십니다. 저희는 직원용 화장실에서 샤워를 마친 뒤 오늘을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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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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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1 여행의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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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두분의 여행기를 보고 있으면 심장이 뜁니다.
좋은 분들이 두분 곁에 자주 나타나주어 감사할 따름이네요.
:-)

사월애 님의 여행기도 열렬하게 보고 있습니다. 여행은 하면 할수록 더 하고싶은것 같아요

와...세상에 이런 여행을 할 수 있다니 부럽습니다...진심으로...
저도 늦기전에 한번 해보고싶네요..와..

늦었다고 생각했을때가 가장 늦었을 때입니다 ^^ 농담이고요 하고싶을때 하는게 멋진 인생 아니겠습니까?

대단하시네요.
정말 평생을 갈 추억인 거 같습니다ㅎㅎㅎ

네 평생 가지고 갈 기억을 저 혼자 가지고 싶지 않아서 이렇게 여행기를 쓰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간접적으로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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