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미안 자연사(自然史) 박물관] 제안: 배롱나무(백일홍) The Flower of the STIM CITY/[색인] 업데이트/337STEEM(스팀만배 존버 프로젝트) 지원 포스팅2

in #kr6 years ago (edited)


by @steem.com


배롱나무를 스팀시티의 상징화로 제안하는 이유


간지술干支術, 속칭 사주팔자의 해석틀에는 물상론物象論이란 분야가 있습니다. 육십갑자六十甲子를 자연물에 비유하는 것이지요. 인간의 삶이란 것이 자연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본다면 마찬가지로 우리는 자연현상을 빗대어서 그 사람의 삶을 그려낼 수 있는 것이지요. 이 원칙은 사람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시스템, 국가, 사회적 상황 등에도 언제든지 이 물상론으로 해석할 수 있는 것이지요. 즉, 세상만사 모든 것을 이 육십갑자로 치환하고 또 이 육십갑자를 자연물에 빗대어 해석하는 것입니다. 저는 처음에 337 STEEM(스팀만배 존버 프로젝트) 제안 포스팅을 보고


앗! 프로젝트명을 기똥차게 지었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생각한 경위를 간단히 요약합니다.


337STEEM 이름의 물상론物象論적 고찰


동양의 전통 수비학數秘學,Numerology에서 3이라는 숫자는 갑목甲木,나무를 상징합니다. 그리고 7이라는 숫자는 병화丙火 즉, 밝은 태양, 만개한 꽃, 문명을 상징합니다.

따라서 337을 간지술의 전문용어로 표현하자면 목화통명木火通明입니다. 해석하자면 나무에 꽃이 만발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이는 문예부흥을 의미합니다. 즉, 르네상스지요. 어찌 보면 디지털 르네상스Digital Renaissance입니다.


갑목(3)甲木 쭉쭉 뻣은 웅장한 나무
병화(7)丙火 온통 꽃 천지로구나
목화통명木火通明 이러한 아름다움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온 세상이 밝음뿐이로구나
@peterchung



목화통명의 물상으로 만개한 꽃나무 중 어떤 것이 적합할까? 고민해보았습니다. 벚나무는 아름답지만 너무 쉽게 흐드러지고, 매화나무는 한겨울을 견디어 피어내고 고상함이 가득하여 귀족적이면서 멋스러운 느낌이 들지만 어딘지 평범함이나 무던함이 느껴지질 않았습니다. 그러던 차에 백일홍의 다음 5가지 특성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1. 아름다움
  2. 수없이 피고지면서 오래도록 만개함(스팀잇의 꾸준함)
  3. 겉과 속이 다르지 않은 껍질이 없는 나무(스팀잇에서는 비밀이 없어)
  4. 나무가 뜰에 가득하다는 의미의 만당화滿堂花란 이름이 주는 부담 없는 친근감
  5. 배롱 낭만: 기다림의 미학(아름다운 여성 그리고 죽어서 꽃으로 다시 태어남(Slow and Steady win the race)



플랑크콘과 피라미들의 문예부흥을 위한 337 STEEM 프로젝트와 격이 맞지 않는가요? 그래서 저는 제안합니다. 백일홍을 스팀시티의 상징화로 추대하자고요. 자세한 배경 글은 아래에 정리하여 두었습니다. 스팀시티에서 시작하는 337STEEM(스팀만배 존버 프로젝트)는 어찌보면



by @stimcity


스팀잇 생태계에서 플랑크톤과 피라미를 위한
창작문예부흥운동 협동조합




by @dudu.photograph




배롱나무/백일홍(白日紅)

The Flower of the STIM CITY





배롱나무에 대하여 -우리 나무의 세계/박상진


별명: 원숭이미끄럼나무(후랑달수猴郞達樹), 간지럼나무(파양수怕痒樹), 자미화紫微花, 만당화滿堂花


01
배롱나무는 햇볓이 사정없이 내리쬐는 뜨거운 여름날에 꽃을 피운다. 산천초목이 모두 초록 세상이라 배롱나무 꽃은 한층 더 돋보인다.

02
한 꽃이 백일을 아름답게 피어 있는 게 아니다.
수없는 꽃이 지면서 다시 피고
떨어지면 또 새 꽃봉오릴 피워 올려
목백일홍나무는 환한 것이다. (도종환)

03
가지 끝마다 원뿔모양의 꽃대를 뻗고 굵은 콩알만한 꽃봉오리가 매달려 꽃을 피울 차례를 얌전히 기다리고 있다. 아래서부터 꽃봉오리가 벌어지면서 꽃이 피어 올라간다. 대부분의 꽃들은 꽃대마다 거의 동시에 피는 경향이 있으나 배롱나무 꽃은 아래서부터 위까지 꽃이 피는데 몇 달이 걸린다. 꽃잎은 6~7장이고 모두 오글쪼글 주름이 잡혀있다. 이글거리는 여름 태양도 주름을 펴주지는 못한다. 주름 꽃잎은 배롱나무만의 특허품이다.

배롱나무 꽃.jpg

배롱나무 꽃


배롱나무의 낭만 -역사와 문화로 읽는 나무사전/강판권


01
배롱나무는 ‘간지럼나무, 파양수怕痒樹’라 부르기도 한다. 손톱으로 나무를 긁으면 모든 가지가 움직여 간지럼 타는 듯 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지요. 소통과 소통 속에서 반응이 일어나는 것을 보여주지요.)

02
‘사루스베리’라 하는데 원숭이가 미끄러지는 나무라는 뜻이다. 나무껍질이 워낙 매끈해서 원숭이조차도 미끄러진다는 것인데, 이 때문에 후랑달수猴郞達樹(한자를 직역하자면 원숭이가 너무 미끄러워서 발이 안보일 정도로 달달달 미끄러짐을 상상해보시오. 그 원숭이 참 귀엽습니다.)라고도 부른다.

03
이 나무가 뜰에 가득하다는 뜻에서 만당화滿堂花라고 부른다.

04
배롱나무는 다른 나무와 달리 껍질이 없다. 즉 겉과 속이 같은 나무다. (스팀잇에서는 겉과 속이 다를 수가 없습니다. 얍샆하면 바로 모든 눈이 쳐다봅니다. 추적도 하지요.)

05
매일 먼 바다를 바라보며 왕자를 기다리던 처녀는 그만 깊은 병이 들어 100일을 다 기다리지 못하고 죽고만다. 약속한 날짜에 돌아온 왕자는 그녀를 양지바른 곳에 묻어주고 서울로 되돌아갔다. 이듬해 무덤 위에는 나무 한 그루가 자라더니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마치 왕자를 기다리듯 매일 조금씩 피는 꽃이 100일을 넘겨 이어지므로, 사람들은 이 나무를 백일홍나무라 부르게 되었다. -우리 나무의 세계/박상진



트리탑스 tritops - 백일홍

06


도종환의 배롱나무


배롱나무를 알기 전까지는 많은 나무들 중에 배롱나무가 눈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가장 뜨거울 때 가장 화사한 꽃을 피워놓고는 가녀린 자태로 소리 없이 물러서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


남모르게 배롱나무를 좋아하게 되었는데 그 뒤론 길 떠나면 어디서든 배롱나무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지루하고 먼 길을 갈 때면 으레 거기 서 있었고 지치도록 걸어오고도 한 고개를 더 넘어야 할 때 고갯마루에 꽃그늘을 만들어놓고 기다리기도 하고


갈림길에서 길을 잘못 들어 다른 길로 접어들면 건너편에서 말없이 진분홍 꽃숭어리를 떨구며 서 있기도 했습니다


이제 그만 하던 일을 포기하고 싶어 혼자 외딴섬을 찾아가던 날은 보아주는 이도 없는 곳에서 바닷바람 맞으며 혼자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꽃은 누구를 위해서 피우는 게 아니라고 말하듯


늘 다니던 길에 오래전부터 피어 있어도 보이지 않다가 늦게사 배롱나무를 알게 된 뒤부터 배롱나무에게서 다시 배웁니다


사랑하면 보인다고 사랑하면 어디에 가 있어도 늘 거기 함께 있는 게 눈에 보인다고





독립군 피터 337 STEEM(스팀만배 존버 프로젝트) 임대운동 홍보
TO BE CONTINUED


337 STEEM(스팀만배 존버 프로젝트) 지원 포스팅


[21세기 時景] Starship이 STIM City 선동가를 제안하다 / Nothing’s Gonna Stop Us Now


스티미안 자연사(自然史) 박물관


보리(大麥)
동백2(冬栢)
동백(冬栢)
[색인]업데이트/경관생태학과 풍수지리에 대한 단상
[색인]서론


도와주신 작가님들 : @ruka0105 @jaybirds @jjy @relaxkim @neojew @beingsiin @aruka @paramil @han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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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시붓꽃 개나리1 개나리2 개나리3 개복숭아 개불알풀 개암나무 겨울눈꽃/상고대 고둘빼기 곰보버섯 꼭두서니 국수나무 괭이밥1 괭이밥2 굴거리 금괭이눈 금낭화 금목서 골무꽃 꽃마리1 꽃마리2 끈끈이대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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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수정초 나팔꽃 노란선씀바귀 노린재나무 녹차밭1 녹차밭2 느티나무 능수버들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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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극(버들옻) 돌나물 돌단풍 돌양지꽃1 돌양지꽃2 동백꽃1 동백꽃2 동백꽃3 동백꽃4 둥굴레 뚜껑별꽃 디기탈리스(양지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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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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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나리 말냉이 매발톱 모란(목단) 목련1 목련2 무궁화 미루나무 민들레1 민들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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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꽃 바위취 배꽃 배롱나무(백일홍1) 배롱나무(백일홍2) 배롱나무(백일홍3) 벚꽃1 벚꽃2 뻐국채 벼룩이자리 병꽃나무 보리 보리수나무 복수초(얼음새꽃) 복수초1복수초2 뽕나무 분꽃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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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질빵 산딸나무꽃 산부추 산수국 상사화 생강나무1(개동백) 생강나무2 선밀나물 솜방망이 수선화 수레국화 쑥부쟁이 싱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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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아까시나무1 아카시아/아까시나무2 아이리스 앵두꽃 양배추꽃 양지꽃 얼레지 연산홍 오동나무 오미자 우산나물 유채꽃1 유채꽃2 으름꽃 으름덩굴 은행나무 이팝나무 인동초(금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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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감자 자주달개비 족도리풀 제비꽃1 제비꽃2 제비꽃3 조팝나무 줄딸기
중의무릇 지칭개 진달래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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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꽃마리 천남성 청가시덩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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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꽃으아리1 큰꽃으아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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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나무 풍차꽃 피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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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꽃1 할미꽃2 호랑이가시나무 홀아비꽃대 화살나무 해바라기 해조류


KakaoTalk_20180311_22444154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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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정해졌으니.. 이제는 노래가 나와야 되지 않나요?

노래는 이미 Nothing's gonna stop us now로 추천했지요. 금맵시님, ㅋㅋㅋ. 그 글에 보팅해주셨으면서...
으리상 그냥 보팅만하고 나가셨나봅니당. ㅋㅋㅋ

딱 걸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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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불십년', '화무십일홍'이라는 데.. 백일홍이니.. 백년은 가겠군요. ㅎㅎ 저는 아주 좋습니다 ~~

배롱나무가 화려하지 않은 소박함인 거 같습니다. 아이러니하지요. 저는 배롱나무 한번도 실물 본적도 없어요. ㅋㅋㅋ. 그냥 책보고 이거다 하고 찾은 거입니다. 아무쪼록 마법사님을 포함한 도시계획자 분들께서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마구 무너뜨려 주셨으면 합니다.

시골집 대문앞에 백일홍 나무가 있었어요. 그때 우리는 간지럼 나무라고
불렀어요.스팀잇과 백일홍 나무꽃이야기 신비롭습니다.
백일홍에 대해서 많은것을 알았습니다 ^^

풀도 백일홍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목백일홍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mattchoi

네~ 목백일홍^^
목백일홍과 스팀잇 읽으면서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누구도 따라올수도 생각할수도 없는 좋은 글이였습니다
피터님 모든 포스팅이 그런것 같아요^^

백일홍이 껍질이 없군요. 또 하나 알고 갑니다.

ㅋㅋㅋㅋ. 껍질이 없대요. 글쎄....

나체 나무

337에서 백일홍까지 생각하실 수 있는 분은 피터청님뿐인것 같아욯ㅎ

저도 이 댓글에 동의합니다. 게다가 이렇게까지 해박한 지식이라니... 놀랍습니다.

이건 역술가들의 기본 전문 분야에요. ㅋㅋㅋ

배롱나무 뉴비 플랑크톤을 지켜주셔용
힘든 스팀잇 작가를 위해서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당
위로가되네용

보상에 연연하지 마시고 힘들어도 꾸준하게 포스팅을 하시면 됩니다.

조언감사합니당

배롱나무가 백일홍이군요. 처음 알았어요^^
배롱나무~ 어감이 참 좋으네요.
오래간만에 들어오니 머쓱하네요.. 내일은 뭐라도 끄적여 봐야겠어요. 안녕하시죠? ^^

요즈음 오마니께서 여름타나부다. 왜이리 조용하노.

그러게요. 나 조용하면 병나는 건데..^^

갑목에 병화라니 사주로는 나쁘겠으나 기세로 보니 르네상스라고 볼수도 있군요 ^^
해석의 깊이에 감탄합니다.
역사적으로도 소작농이 모여 지주를 이긴예는 없었습니다만, 조금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는 했으니 플랑크톤이 많이 모여 조금더 나은 스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펀딩하려고 스팀구매하고 있는데 희한하게 사기가 쉽지가 않네요 ㅎㅎㅎ

갑목에 병화의 사주는 보통 멋있는 사주입니당. 격국이 바춰주면 대문호의 사주랍니다.

으허... 감사합니다 ㅋㅋㅋ 제 사주에 있는 건데요.. 대문호야 언감생심이고, 나쁘지 않다니 다행입니다 ^^

丙寅 일주이시라면 멋있는 사주에요. 년, 월, 시지의 구성요소를 살피면 대개 어떨것이라는 판단이 드는 것이지요. 큰 나무에 꽃이 활짝 폈다고 생각해보세요. 낭만적이고 아름답지 않습니까? 그래서 예술과 문화를 상징하는 것이지요.

와! 아주 오래전에 저 나무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참 예뻐 감탄하면서도
이름을 몰랐는데 피터님 덕분에 드디어 알게됐네요. 배롱나무(백일홍)이었군요.
이름도 참 예쁘고, 의미를 알고 보니 더 예뻐보이네요 :)

백일홍보다 배롱나무의 이름이 더 매력있지요. 메롱! 배롱! 아롱! 다롱! 초롱! 저는 이렇게 롱자 돌림의 어감이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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