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y (82)in #steemzzang • 4 hour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646.토요일이기도 하고 게으름을 부리고 싶은 날이라 조금 늦은 시간에 집을 나섰습니다. 파란 하늘에 얇게 저민 반달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제 단풍은 거의 없고 빈 가지에 산수유가 빨갛게 달려있습니다. 멀리 떠오르는…jjy (82)in #steemzzang • yesterday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645. 정답 발표.오늘이 절기상으로 소설(小雪)입니다. 24절기의 스무번째에 해당되는 절기입니다. 이때부터 점차 겨울로 들어서지만 아직 따뜻한 햇볕이 남아 있어 작은 봄이라고도 부르기도 합니다. 소설은 눈이 적게 온다고 하여…jjy (82)in #steemzzang • 3 days ago詩 • 든 • 손철새들은 기어이 북쪽으로 길을 잡았다 속으로는 *대붕(大鵬)을 꿈꾸며 몸서리쳐지는 바람 속을 날고 있을 철새들 주섬주섬 옷을 찾아입고 모자를 쓰고 마스크를 하고 새벽을 연다 싸늘한 공기가 목덜미를…jjy (82)in #steemzzang • 3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645.하루 종일 흐린 하늘은 해를 꽁꽁 숨기고 보여주지 않고 있습니다. 보이는 것들이 모두 우중충하고 물빛조차 흐릿하게 흘러갑니다. 잎을 떨군 마른 가지에 달린 감도 빛을 잃고 을씨년스럽게 매달려있습니다. 맑은…jjy (82)in #steemzzang • 4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644. 정답 발표.수은주가 내려가 맵싸한 아침입니다. 어제보다 풀린다고 하더니 오늘이 더 쌀쌀한 날이라 이제는 패딩을 입고 모자에 머플러를 두르고 다닙니다. 며칠 전에는 푸근한 날이라 더워 더워 했는데 며칠 만에 이렇게 한…jjy (82)in #steemzzang • 5 days ago詩 • 든 • 손논바닥보다 논두렁이 더 넓은 다랑논 다락 같이 높은 산비탈을 갈아 소발자국 묻힐만큼 물이 고이자 논이라고 밤꽃 지고나서 모 한 줄 꽂았다 뻐꾸기처럼 울고 싶은 늦은 봄날 이팝꽃이 앉았던 자리를 찾아…jjy (82)in #steemzzang • 6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644.새벽공기는 그다지 쌀쌀하게 느끼지 않았는데 아침이 되면서 싸늘한 바람이 불어 얼굴을 스칠 때마다 차갑습니다. 하늘도 동남쪽은 흐린 하늘이고 서북쪽으로 파란 하늘이 보입니다. 그 파란 하늘이 오늘부터 추워진다고…jjy (82)in #steemzzang • 8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643. 정답 발표.오늘은 옛날 코흘리게 친구들이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어 만나는 날입니다. 일 년에 두 번 만나는 날입니다. 시기적으로는 늦은 감이 있지만 다행이도 여름이 머뭇거리는 바람에 가을도 늑장을 부리고 단풍이 지각을 해서…jjy (82)in #steemzzang • 8 days ago詩 • 든 • 손혼자 길을 가던 사람이 허물없이 서로 옆구리를 기대고 흔들리는 갈대를 보며 자꾸 뒤를 돌아보게 하는 계절 한 그루의 나무가 되고 싶어 나무처럼 빈 손을 가슴에 포개고 하늘을 보면 *시리우스를 떠나온…jjy (82)in #steemzzang • 10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643.구름 사이로 드문드문 노을이 비치는 흐린 하늘이 아직은 푸근한 아침입니다. 오후에 비 소식이 있어 그다지 쌀쌀한 날은 아닙니다. 오늘이 수능이라는데 푸근한 날씨 덕에 수험생들이 덜 부담스러울 것 같아 한편으로…jjy (82)in #steemzzang • 10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642. 정답 발표.모처럼 안개가 없는 맑은 아침이었습니다. 며칠 전 서리에 늘어진 이파리들은 다시는 추스르지 못하고 스러져 가고 있습니다. 맨드라미도 두툼한 벨벳 같은 꽃을 들고 고개를 숙이고 지붕 밑에서 서리를 피한 장미가…jjy (82)in #steemzzang • 11 days ago詩 • 든 • 손꽃을 잃는 다고 서러울 일은 아니다 잎을 잃는대서 소리내어 울 일도 아니다 처음부터 잃을 것 하나 없는 삶에 비하면 가을이 간다고 슬퍼하지 않는 까닭이다 만추/ 노천명 가을은 마차를…jjy (82)in #steemzzang • 12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642.입동 추위를 맵게 치르고 나니 날씨가 포근해집니다. 마치 언제 그랬냐는 듯 풀린 하늘에 구름이 떠도는 모습이 아무 걱정도 없을 듯합니다. 이때를 놓치지 않고 김장을 하는 집이 많습니다. 지난 주말에 준비를…jjy (82)in #steemzzang • 13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641. 정답 발표.벌서 11월 중순에 접어듭니다. 어제 저녁 하늘에는 동그란 거울을 자를 대로 반으로 자른 듯한 반달이 떴습니다. 그러고 보니 오늘이 음력 10월 10일입니다. 예로부터 10월을 상달이라고했습니다. 우리…jjy (82)in #steemzzang • 14 days ago詩 • 든 • 손수면위에 동심원을 그리며 놀던 물새들이 가을이 오면서 V자를 그리며 미끄러져간다 무엇을 말하려는 몸짓일까 며칠 뒤 파란 하늘을 수직으로 날아오르는 새들이 보인다 조금 올라가다 떨어지는 어린 새들은…jjy (82)in #steemzzang • 15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641.오늘도 수은주는 영하 3도를 기록합니다. 떨어진 단풍잎도 하얗게 서리에 젖어있고 은행잎도 하얀 분칠을 한 얼굴입니다. 꽁꽁 언 손을 비비며 느티나무가 무겁게 잎을 떨어뜨립니다. 아직도 꿋꿋이 피어있는 들국화가…jjy (82)in #steemzzang • 17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640. 정답 발표.오늘이 절기상으로 입동(立冬)입니다. 입동날 답게 아침 공기가 맵싸합니다. 입동은 말 그대로 겨울이 시작된다는 의미입니다. 이즈음이면 낙엽이 떨어지고 나무들이 헐벗기 시작한다. 예전에는 입동 무렵에 수확한 배추와…jjy (82)in #steemzzang • 17 days ago詩 • 든 • 손파란 눈길이 싸늘한 하늘 빨간 자동차도 하얗게 반짝인다 그리던 달을 만나기는 했는지 반가운 마음 서러운 얘기를 다 털어냈는지 달맞이꽃은 서리꽃으로 변했다 은행나무는 벌써 빈손이다…jjy (82)in #steemzzang • 18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640.여기저기 단풍구경 간다는 말이 들리는 한편 김장을 한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단풍이야 조금만 나가면 보이지만 김장은 제때 해야 한다고 말을합니다. 여기에 지지 않고 단풍도 내일 모레 추워지면 다 떨어진다고 하며…jjy (82)in #steemzzang • 19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639. 정답 발표.아침 안개가 모든 것을 잠 재운 날이었습니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동차의 불빛만 희미하게 다가옵니다. 그것도 멀리서는 소리만 들릴 뿐 가까이 다가왔을 때 먼 곳에서 비치는 가로등처럼 희미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