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y (81)in #steemzzang • 21 hour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563. 정답 발표.들길에 하루하루 초록물이 번져갑니다. 오랜만에 데크길을 걸어봅니다. 그동안은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성에가 낀 곳을 잘못 밟으면 미끄러지고 위험하기 때문에 오후에나 이용하게 됩니다. 봄이 오면서 처음…jjy (81)in #steemzzang • 2 days ago 詩 • 든 • 손누군가 물었다 시를 무엇이라고 정의할까 대답을 못했다 집에 와서도 줄곧 그 물음이 떠나지 않았다 어쩌다 맛보는 한 숟가락의 행복 두고 두고 앓고 있는 고질병 보이지 않는, 그러나 한 시도 벗을 수…jjy (81)in #steemzzang • 3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562.미세먼지로 가득한 날이라 걸어다니면 목이 매캐하게 막힙니다. 그래도 바람도 없고 푸근한 날이라 잠시 나가봅니다. 혹시 버들강아지라도 만날까 하면서 걷는제 장소를 혼동했는지 아니면 나무를 다 베어버렸는지 보이지…jjy (81)in #steemzzang • 4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562. 정답 발표.매일 이른 아침이나 저녁에 산책을 하다 모처럼 낮시간에 움직이니 들길에 봄볕이 화창합니다. 길가에 서 있는 나무들도 봄물이 오르고 냇물은 잠시도 머물지 않고 조금이라도 낮은 곳을 찾아갑니다. 버들강아지를…jjy (81)in #steemzzang • 5 days ago詩 • 든 • 손들길이 떨고 있다 깨어나는 풀잎들의 불길 같은 환호성에 큰 나무가 아니어도 화려한 꽃이 아니어도 숭숭 뚫린 눈밭을 헤치고 일어서는 작은 풀잎들의 함성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눈길도 멀리까지 보낼…jjy (81)in #steemzzang • 7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562.아침 안개가 내려오는 하늘은 은빛으로 가득합니다. 안갯속에서 단꿈을 꾸는 봄날은 따뜻한 날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장거리 출타를 하는 날입니다. 아침부터 동동거립니다. 우선 하루 종일 집을 비우게 되면…jjy (81)in #steemzzang • 7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561. 정답 발표.새벽부터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하늘이 눈물을 참더니 나가려는 시간이 되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오늘따라 짐이 많아 무거운 가방에 우산을 들고 가는 길은 만만치 않습니다. 자주 팔을 바꾸려고…jjy (81)in #steemzzang • 8 days agosteemCreated with Sketch.詩 • 든 • 손사람은 보이지 않고 보따리 하나가 문을 밀고 들어온다 만삭 여인의 배처럼 안고 들어온 보따리를 먼저 의자에 앉히고 주춤주춤 옆으로 걸어 엉덩이를 걸친다 잔치국수 하나 주세요 목소리는 보따리 밑으로…jjy (81)in #steemzzang • 9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561.이제는 꽃샘 추위도 추춤해지고 봄이 오는 걸음이 보이는 듯합니다. 냇물을 윤슬로 찰랑거리고 밭이랑은 벌써 파릇한 초록빛으로 잠자는 흙을 깨웁니다. 마른 풀잎이 바람에 그네를 타면서 이제 떠나갈 채비를 합니다.…jjy (81)in #steemzzang • 10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560. 정답 발표.하늘이 파란 유리창처럼 맑고 깨끗한 날입니다. 어제보다는 바람이 잦아 조금은 푸근해진 기온이 봄맞이를 하기 좋은 날입니다. 꽃눈이 트고 겨울을 견딘 백양나무 잎에도 누런 색보다 조금씩 초록을 회복하는…jjy (81)in #steemzzang • 11 days ago詩 • 든 • 손때가 왔다고 재빠르게 나온 개동백이 집으로 간다고 울었다 이제 막 발을 붙인 봄을 밀어내고 달리는 차창으로 뛰어드는 싸락눈 꽃들에게 사랑을 빼앗기느니 오래 기억 될 마지막 모습을 새기고…jjy (81)in #steemzzang • 12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560.화사한 꽃은 없어도 화창한 봄날을 기대했는데 하늘이 벌써 울상입니다. 나도 울고 싶어집니다. 어떻게 휴일마다 비나 눈이 오는지, 그 많은 날 중에 내가 외출하는 날을 골라 지정거리는 이유를 묻고 싶습니다.…jjy (81)in #steemzzang • 13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559. 정답 발표.며칠 간 날이 푸근합니다. 어제가 경칩(驚蟄)인데 추위를 미리 해서 그런지 양지쪽은 마치 아랫목 같은 날입니다. 아침은 성에 때문에 나가지 못하는 데크에 사람들이 많이 나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침운동을 하고…jjy (81)in #steemzzang • 13 days ago봄의 소리봄이 온 걸 알 수 있는 몇 가지 중의 하나 아지랑이 새싹 철새 버들강아지 얼음이 풀린 강물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 봄이면 들리는 소리가 있다. 장항아리 팔러 다니는 차와 학교 앞 병아리…jjy (81)in #steemzzang • 14 days ago 詩 • 든 • 손먼 산은 아직 겨울옷을 입고 있는데 경칩이라는 소리에 놀란 생강나무 툭툭 눈이 불거진다 개구리는 벌써 어디쯤 뛰어가는지 보이지 않고 솜털 보송한 얼굴로 돌쟁이처럼 방싯거리는 꽃다지에 개슴츠레 눈…jjy (81)in #steemzzang • 15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559.아침에는 손이 곱다고 하리만큼 쌀쌀하던 날씨가 언제 그랬느냐 싶게 화사한 봄날을 보여줍니다. 파란 하늘에 비행운이 그려지고 낮달이 나뭇가지에 걸려 있는 풍경은 마음을 설레게합니다. 먼 들판은 아지랑이를…jjy (81)in #steemzzang • 16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558. 정답 발표.어제는 봄길에 눈보라가 날리더니 오늘은 푸근하게 감싸는 아랫목처럼 따뜻한 날입니다. 하루 사이의 기온차가 커서 병원마다 감기 환자로 넘쳐납니다. 코로나 시기에 쓰던 마스크를 지금도 병원이나 약국을 찾을 때는…jjy (81)in #steemzzang • 17 days ago詩 • 든 • 손중학교 입시 날 마음까지 얼어붙는 교실 모두 나가서 점심 먹고 들어오라는 감독 선생님의 목소리는 광물성이었다 눈앞이 캄캄한 나를 이끌고 간 어두침침한 곳 절룩거리는 걸음이 시커먼 음식 그릇을 놓고…jjy (81)in #steemzzang • 18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558.파란 유리창을 바라보는 듯 맑은 하늘입니다. 오늘이 105주년 삼일절입니다. 하늘도 알고 있다는 얼굴입니다. 맑은 하늘이 쏟아내는 눈부신 햇살에도 바람은 몰아쳐 갑자기 겨울이 오는 날씨입니다. 애국지사들의…jjy (81)in #steemzzang • 19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557. 정답 발표.흐린 하늘은 햇볕 한 점 보내지 않고 무거운 얼굴로 세상을 내려다 보고 있습니다. 그래도 땅에서는 새싹이 새의 부리처럼 올라오고 꽃눈이 잠을 깹니다. 누가 뭐라고 하든 올 것은 오고 떠날 것은 떠나게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