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살피기(省心) 10
죽은 후가 어떻게 되는지와 태어나기 전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말을 내가 듣지 못했고 알지도 못하니 마찬가지다. 그러나 숨 쉬고 있는 한 다른 사람이 나를 욕하기를 바라지 않고 죽은 뒤에도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군자는 죽은 뒤 이름(名)답지 못하고 이름(名)답게 살지 못함을 병으로 여긴다. 항상 이 이름(名)을 생각하여 행동거지를 살피어 더럽힘에 이르지 않는다. 그렇지 못하면 잘 길러지고 편안하게 죽을지라도 초목처럼 썩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도덕경(道德經)에서 말한다. "죽었으나 사라지지 않는 것이 목숨이다." 목숨(壽)은 나이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身後之定論,與生前之物議,己所不及聞、不及知,同也。然一息尚存,必無願人毀己者,身後亦猶是耳。故君子疾沒世而名不稱,非務名也,常把一「名」字著想,則舉動自能檢飭,不至毀來;否即年至期頤,得遂考終,亦與草木同腐。《道德經》曰:「死而不亡者:壽!」謂壽不徒在乎年也。
공자가 말한 필야정명(必也正名乎)라는 구절과 노자가 정의한 목숨(壽), 그리고 윤회의 법칙을 모두 고려하여 삶의 지침을 제시한다.
必也正名乎 死而不亡者壽!
나에게 주어진 이름에 걸맞게 살아야 한다. 왜냐하면 죽어도 사라지지 않는 것이 그 사람의 삶(壽)이기 때문이다.
죽은후나 태어나기 전이 어떠할지 모르지만 사는 동안에 그 삶이 지향해야 할 바(名)를 잊지 말아야 한다.
노노항언(老老恒言)
노노항언(老老恒言)을 시작하며 | 자산의 머릿말(慈山序) | 개꿀잠(安寢) 1, 2, 3, 4, 5, 6, 7, 8, 9, 10, 11 | 아침 적응(晨興) 1, 2, 3, 4, 5, 6, 7, 8, 9 | 세수(盥洗) 1, 2, 3, 4, 5, 6, 7 | 음식(飮食) 1, 2, 3, 4, 5, 6, 7, 8, 9 | 먹거리(食物) 1, 2, 3, 4, 5, 6, 7, 8 | 걷기(散步) 1, 2, 3, 4, 5 | 낮잠(晝臥) 1, 2, 3, 4, 5, 6 | 야좌(夜座) 1, 2, 3, 4, 5, 6, 7 | 편히 지냄(燕居) 1, 2, 3, 4, 5, 6, 7, 8, 9 | 마음 살피기(省心) 1, 2, 3, 4, 5, 6, 7, 8,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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