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꿀잠6 (安寢)

in Avle 종교 철학 인문학2 years ago (edited)


잠이 들려면 불을 꺼야한다. 눈이 바깥 경계에 현혹되지 않으면 정신이 머물러야 할 곳을 지킨다. 운급칠첨(雲笈七簽)에서 말했다. “등을 켜고 잠을 자면 그사람의 마음이 불안해진다.” 진서산위생가(真西山衛生歌)에서 말했다. “어둡고 조용한 잠자리는 정신을 계속 편안하게 한다.” 그리고 불을 꺼도 잠못 드는 사람이 있다면 등불 가리개를 만들어 빛이 조금 통하도록 하되 이 역시 천으로 가려 눈에 비치지 않게 한다.
 
就寢即滅燈,目不外眩,則神守其舍。《雲笈七簽》曰:“夜寢燃燈,令人心神不安”;《真西山衛生歌》曰:“默寢暗眠神晏如。”亦有滅燈不成寐者,錫制燈龕,半邊開小竇以通光,背帳置之,便不照耀及目。

전통의학에서 눈은 혼백(魂魄)이 머무르는 곳이고 특히 혼(魂)은 간에서 쉬는데(肝藏魂) 그 시간대가 축시(丑時)로 새벽 1시 30분에서 3시30분까지이다. 적어도 자시(오후 11시 30분 ~ 새벽 1시 30분)부터 축시(새벽 3시 30분)까지 잠을 자라고 권고한다. 눈이 빛과 마주쳐서 인식작용이 계속 이어지면, 즉 잡생각이 일어나면, 정신이 쉴수 없으니 숙면을 취할 수 없는 게 당연하다. 잔다고 해서 의식이 완전히 단절되는 것이 아니고 다만 낮동안에 활동하는 표층의식을 쉬어주라는 것인데 눈이 촉매가 되어 의식 작용이 많이 일어나니 그 조건을 환경적으로라도 없애주라는 것이다.

[다이어트 영성] 크로노뉴트리션과 전통의학의 교차 문화적 해석(Cross-Cultural Interpretation)


노노항언(老老恒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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