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수(盥洗) 5

in #health2 years ago (edited)

예기(禮記)의 내칙(內則)에서 5일 마다 따스한 물에 목욕하는데 목욕물은 아주 뜨거워서는 안되고 온도가 몸이 느끼기에 적당해야 한다. 그러므로 따스해야 한다. 목욕물이 오래되면 차가워지니 뜨거운 물을 욕조 옆에 보관해 두었다가 온 몸의 따스한 기운이 퍼질 때까지 서서히 공급한다. 운급칠잠(雲笈七簽)에서는 잠에 들기 전 항상 두 손으로 몸 전체를 가볍게 문지르기를 권하는데 이를 건욕(乾浴)이라고 부른다. 사시조섭론(四時調攝論)에서는 굶주릴 때 목욕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빈 속에 또 기를 소모시켜서는 안된다. 또한 구기자 달인 물에 목욕하면 늙지도 않고 병에 걸리지도 않는다고 했는데 효과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손해 볼 것은 없다. 복숭아 가지나 버드나무 가지 등을 달인 오지탕(五枝湯)에 관해서는 땀을 많이 나게 하므로 사람의 정혈(精血)을 손상시킬 수 있다. 다만 하체에 땀이 나지 않는다면 발을 씻는 용도로 쓸 수는 있겠다.
 
《記·內則》雲:「五日則燂湯請浴,蓋浴水不可太熱,溫涼須適於體,故必燂湯。或浴久湯冷,另以大壺貯熱者, 置於浴盆旁,徐徐添入,使通體暢快而後已。《雲笈七簽》曰:「夜臥時,常以兩手揩摩身體,名曰'乾浴'。」《四時調攝論》曰:「飢忌浴」,謂腹虛不可復令耗氣耳;又曰:“枸杞煎湯具浴,令人不病不老”,縱無確效,猶為無損。 至有五枝湯,用桃枝柳枝之屬,大能發汗,乏人精血。 或因下體無汗,用以洗足。

목욕을 통해서 땀을 빼는 게 주된 목적이 아니다. 땀을 통해 노폐물이 빠져 나가기도 하지만 그와 함께 영양소도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체내에 진액(영양소)이 부족해진 노약자나 허약한 사람들은 땀을 내는데 주의해야 한다. 한약을 먹어 땀을 빼내는 치료법은 사람의 몸 상태에 따라 노폐물을 빼주고 영양분을 채워주는 구조로 처방을 설계하는데 목욕물에 약재 탕약을 쓰는 원리도 몸을 데워 모공이 열릴 때 노폐물을 빼주고 영양분이 침투해 들어가도록 적용할 수 있다. 한증막에서 그냥 땀을 뺀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 특히 허약한 사람들은 체내 영양 대사를 고려해야 한다.


노노항언(老老恒言)


노노항언(老老恒言)을 시작하며 | 자산의 머릿말(慈山序) | 개꿀잠(安寢) 1, 2, 3, 4, 5, 6, 7, 8, 9, 10, 11 | 아침 적응(晨興) 1, 2, 3, 4, 5, 6, 7, 8, 9 | 세수(盥洗) 1, 2, 3,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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