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食物) 3

in #healthlast month (edited)

차는 갈증을 해소하기도 하고 갈증에 이르기도 하는데 진액을 씻어내기 때문이다. 노공(盧仝)이 7잔을 마셔도 더욱 갈증을 일으킨다고 했으니 차를 많이 마신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 내경(內經)에서 차를 적게 마시면 천식이나 갈증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했다. 화타식론(華陀食論)에서 쓴 차를 오래 마시면 생각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했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 많이 마시면 얼굴이 누렇게 되고 잠을 잘 못 잔다. 위중선(魏仲先)이 벗이 준 차에 감사하면 쓴 시에서 차를 자주 마시지 않는 것은 다름이 아니라 잠이 적어 꿈 속에서 그대를 보기 드물까 근심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식사 후에 마시면 기름진 음식을 소화 시키고 이른 아침에 차를 마시면 소동파의 말처럼 곧장 신경(腎經)으로 들어가니 도적에게 문을 열어준다고 했다. 차의 종류가 다양하니 가까운 곳에서 구하고 무이(武夷)와 육안(六安) 것이 좋다.
 
茶能解渴,亦能致渴,蕩滌精液故耳。盧仝七碗,乃愈飲愈渴,非茶量佳也。 《內經》謂“少飲不病喘渴”;《華陀食論》曰:“苦茶久食益意思”,恐不足據。多飲面黃,亦少睡。魏仲先《謝友人惠茶》詩雲:「不敢頻嘗無別意,只愁睡少夢君稀。」愜飯後飲之,可解肥濃;若清晨飲茶,東坡謂「直入腎經”,乃引賊入門也。茶品非一,近地可覓食者,武夷六安為尚。

녹차의 경우 찬 성질 때문에 열이나 갈증을 해소할 수 있으나 너무 많이 마시면 오히려 좋지 못하다. 다만 차로 쓰이는 약초의 성질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니 부족한 성질을 보충하는 정도면 충분하다. 예를 들어 소화가 안되거나 추울 경우 생강차는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 커피나 녹차의 경우 예민한 사람은 자주 마시는 것을 삼가해야 한다. 커피나 녹차가 이뇨 작용을 촉진 시키므로 신장과 방광의 배설 기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노노항언(老老恒言)


노노항언(老老恒言)을 시작하며 | 자산의 머릿말(慈山序) | 개꿀잠(安寢) 1, 2, 3, 4, 5, 6, 7, 8, 9, 10, 11 | 아침 적응(晨興) 1, 2, 3, 4, 5, 6, 7, 8, 9 | 세수(盥洗) 1, 2, 3, 4, 5, 6, 7 | 음식(飮食) 1, 2, 3, 4, 5, 6, 7, 8, 9 | 먹거리(食物) 1, (食物)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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