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꿀잠1 (安寢)
늙어갈수록 잠이 적어지니 큰 걱정이다. 내경(內經)에 "위기(衛氣)가 음(陰)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항상 양(陽)에 머물러 있으면 음기(陰氣)가 허약해지므로 눈이 감기지 않는 것이다. 수면제 처방도 있으나 그 효과를 별로 듣지 못했다. 소강절(邵康節)이 말했다. “깨어있을 때 정신은 눈에 깃들고 잠이 들면 정신은 심장에 깃든다”고 하였고 또, “정신은 마음에서 통솔 받는다.”고 하였다. 대개 마음을 맑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마음 다루기가 참으로 어렵긴 하다. 그러나 먼저 생각을 고요하게 하는 습관을 길러야한다. 잠자리에 들어설때 무슨 생각이든 이리저리 헤아리고 계획하다가도 떠오르는 생각들이 점점 사라져가고 사라질수록 생각이 적어지다가 결국에는 없어지게되고 자연스럽게 편안히 잠들 것이다. 만약 하루종일 마음이 어지럽고 소란스럽다면 감정의 불길이 요동하여 몸을 이리저리 뒤척이며 온생각을 끌어다가 마음속에 품으니 단밖에 해결하려 해도 어찌 할수 있겠는가?
少寐乃老年大患,《內經》謂“衛氣不得入於陰。”常留於陽,則陰氣虛,故目不瞑。載有方藥,罕聞奏效。邵子曰:“寤則神棲於目,寐則神棲於心。”又曰:“神統於心。”大抵以清心爲切要。然心實最難把捉,必先平居靜養。入寢時,將一切營爲計慮,舉念即除,漸除漸少,漸少漸無,自然可得安眠;若終日擾擾,七情火動,輾轉牽懷,欲其一時消釋得乎!
나이들수록 잠이 부족해지는 것을 많이 보게된다. 노인은 아이러니 하게도 잠자리에 드는 시간은 많은데 양질의 잠을 못자는 것이다. 어찌보면 젊고 건강함은 육체와 정신의 서로 얽혀있는 강도가 센 것이다. 젊고 싱싱할수록 밤이 되면 물질 에너지(육체)가 정신 에너지를 잘 붙잡아두니까 정신이 물질 속에서 편안하게 쉴수 있는 것이다. 정신의 에너지는 물질처럼 무겁지 못하니 나이살 먹어갈수록 더 쉽게 벗어나고자 하는 것이 당연하다. 여기에 생각에 생각을 더한다면 물질(육체)과 정신(마음)이 하나가 되는 시간은 점점 모자라게 된다. 그러니 평소 정신을 아래로 아래로 고요하게 연습하는 방법밖에 달리 무엇이 있을까? 나이들수록 스스로 포기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욕망의 포기라는 마음을 고요하게 하는 훈련,
노노항언(老老恒言)
노노항언(老老恒言)을 시작하며 | 자산의 머릿말(慈山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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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직 양기가 많은가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