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꿀잠 9 (安寢)steemCreated with Sketch.

in AVLE 의학 건강2 years ago (edited)

배는 오장을 총괄하는데 본래 따뜻한 것을 좋아한다. 노인이 되면 아랫배가 허약해지므로 더욱 따뜻하게 신경써야한다. 부드럽게 갈아 균일해진 따뜻한 성질의 쑥류와 함께 충진제를 섞어 골고루 펴서 한쪽으로 몰리지 않도록 준비된 배보자기는 잠잘 때 꼭 필요하며 일상생활에서도 벗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 생강, 계피, 녹향 등 약물도 같이 넣으면 배가 차가워서 아픈 통증을 치료할 수 있댜. 단성식(段成式)의 시에서, "배보자기는 신경 써서 만들지만 머리띠를 썼는지 안썼는지는 상관하지 않는다고 들었다."
 
腹爲五髒之總,故腹本喜暖。老人下元虛弱,更宜加意暖之。辦兜肚,將靳艾槌軟鋪勻,蒙以絲綿,細針密行,勿令散亂成塊,夜臥必需,居常亦不可輕脫。又有以薑桂及麝諸藥裝入,可治腹作冷痛,段成式詩雲:“見說自能裁裁衵肚,不知誰更著綃頭。”

지금 시대는 계절에 상관없이 실내 온도 조절이 잘 되므로 환경적인 문제로 복부가 차가워지는 경우는 드물다. 그렇지만 갑작스런 온도변화로 병으로 발전하기도 쉬운 세상이다. 예를 들어 무더운날 에어콘이 너무 세게 작동하는 실내로 들어간다면 면역력이 약한 경우 냉방병에 걸리기 쉽다. 특히 내장을 보호하고 있는 복부가 따뜻하지 않다면 순환에 문제가 생겨 시나브로 건강에 이상이 생긴다.

두두(兜肚)는 배보자기인데 옛날 노인들의 경우 복부를 따뜻하게 하는 용도로 따뜻한 성질을 가진 본초 약재들을 섞어 보자기를 만들어 항상 두르고 다녔는가 보다. 노인이 아니더라도 아주 덥지 않다면 배꼽티는 입지 말라는게 전통의학적 견해이다. 젊은 사람들은 별로 신경쓰지 않지만,

동의보감에 온제두두방(溫臍兜肚方)이란 처방이 있다. 복부를 따뜻하게 해주는 배보자기 용도인데 하복부가 찬 사람에게 시도해볼만 하겠다.


노노항언(老老恒言)


노노항언(老老恒言)을 시작하며 | 자산의 머릿말(慈山序) | 개꿀잠(安寢) 1, 2, 3, 4, 5, 6, 7, 8, 9,

Sort: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Coin Marketplace

STEEM 0.09
TRX 0.30
JST 0.034
BTC 114441.87
ETH 4137.22
USDT 1.00
SBD 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