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꿀잠7 (安寢)steemCreated with Sketch.

in Avle 종교 철학 인문학11 months ago (edited)

잠잘 때 큰 소리로 부르지 않는다. 대개 잠이 들면 오장(五臟)이 마치 종에 경(磬)이 매달리지 않아서 소리를 낼 수 없는 것과 같다. 양생가는 "말을 많이 하면 기(氣)를 상하게 한다"고 말한다. 평소에도 말이 적어야 마땅한데 하물며 잠잘 때는 어떻겠는가! 옥사요감(玉笥要覽)에서 "잠잘 때 입을 닫으면 원기(元氣)가 새나가지 않고 사기(邪氣)가 들어오지 않는다"고 하였다. 이것이 고요함(靜)을 모으는 요체이고 편안하고 가지런해지니 길하다. 그렇지 않으면 얼굴의 혈색을 잃게 한다.
 
寢不得大聲叫呼。蓋寢則五臟如鐘磬不懸,不可發聲。養生家謂:“多言傷氣”,平時亦宜少言,何況寢時! 《玉笥要覽》曰:“臥須閉口,則元氣不出,邪氣不入”。此靜翕之體,安貞之吉也,否則令人面失血色。

잠은 몸과 마음의 에너지를 축적시키는 활동이다. 몸과 마음이 고요함에서 멀어질만한 조건은 피해주어야 마땅하다. 잠이 들기 어렵다면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스스로가 고요하지 못하다는 증거이다.


노노항언(老老恒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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