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소설] 별을 본다. 외롭지 않으려고. / 032

in #kr-pen3 years ago (edited)

별을본다_02.jpg
ⓒzzoya





  “자네, 이것 좀 보게.”
  파커 씨의 심각한 얼굴을 본 건 다음 날이었다. 그의 굵직한 검지가 가리킨 곳에 커피 원두를 담은 밀폐 용기가 있었다.
  “뚜껑 닫는 걸 또 잊었군.”
  마지막으로 쓴 사람이 나였기 때문에 변명할 여지가 없었다. 파커 씨의 훈계가 곧장 이어졌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하기 마련이지. 허나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노력은 아무나 못 하더군. 사람의 품질은 거기서 차이가 나지.”
  “겨우 두어 번인데 말씀이 너무 심하시네요. 죽을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나는 볼멘소리를 냈다. 자격지심이 부추긴 가벼운 저항이었다. 파커 씨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인생에서 엄청나게 큰 실수를 저지를 일이 얼마나 된다고 보나? 그런 실수를 당할 확률은?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겠지. 분명한 건 비일비재하진 않다는 게야. 인생은 사소하고 소소한 일들의 연속 아닌가. 일상이 축적되면 인생이 되지. 겨우 뚜껑 한 번 안 닫은 걸로 왜 이런 말을 들어야 하느냐고? 자잘한 실수를 우습게 보지 말게. 사람이 도모하는 일의 성패는 다 거기 달렸으니까. 아무리 똑똑하고 유능한 사람도 자질구레한 실수가 잦으면 남들 눈엔 덜렁이로밖에 안 보이는 법이지.”

  파커 씨는 잠시 말을 끊었다. 내가 귀담아듣나 안 듣나 확인하려는 게 아니라 그저 먼 곳을 응시하고 있었다. 어쩌면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것인지도 몰랐다.
  “내가 베트남에 어떻게 간 줄 아나?”
  나는 어깨를 으쓱했다.
  “자원했지. 그때 여기는 반전주의자로 가득했지. 이상한 꼬라지로 사랑이니 평화니 부르짖는 부류들 말이야. 난 그들을 조롱했지. 애국심도 없고 신념도 모르는 겁쟁이들이라고. 믿기지 않겠지만 그땐 정말 그렇게 생각했었지.”
  나는 딱히 안 믿기진 않는다고 토를 달려다가 그만뒀다.
  “베트남에 도착해서야 알았네. 그들이 옳았음을. 내가 겁쟁이라고 모욕했던 그들이 옳았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네. 셀 수 없이 많은 전우를 보내고 나서 얻은 뒤늦은 깨달음이었지.”

  파커 씨는 감상에 젖어 소회를 털어놓았지만 나는 그 이야기가 다소 피상적으로 느껴졌다. 애초에 애국심이라든지 신앙심이라든지 하는 불필요하게 과장된 감정에 비웃음을 아끼지 않았던 나로서는 진부한 교훈으로밖에 들리지 않았던 것이다. 그런데 파커 씨의 진짜 본론은 그게 아니었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네. 겪어 봐야만 일의 전말을 깨닫는 사람과 겪어 보지 않아도 그 이면까지 꿰뚫는 사람. 겪어 봐도 깨닫지 못하는 이들이 수두룩하네만 일단 논외로 하세. 나는 전자에 속한 사람이었지. 한마디로 어리석었어. 그래서 결심했지. 실수로부터 배우자,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일만은 없도록 하자고.”
  “그래서…… 성공하셨나요?”
  파커 씨는 잠깐 뜸을 들이다가 단호하게 대답했다.
  “아니.”
  왜냐고 묻기도 전에 파커 씨가 말을 이었다.
  “그랬다면 마누라와 이혼도 안 했겠지. 그래도 최소한 같은 실수는 안 하려고 노력 중이네.”
  “재혼하셨었어요?”
  “내 말 못 들었나? 같은 실수는 안 한다니까. 내 머리에 지혜가 좀 더 담겨 있었다면 애당초 결혼 같은 건 하지 않았을 거야. 그 사람이 나쁘단 얘기는 아니니 오해하지 말게. 오히려 나한텐 분에 넘치게 좋은 여자였지. 애들한테도 좋은 엄마였고.”

  파커 씨는 굳이 하지 않아도 될 변명을 덧붙이고는 자신이 생각해도 멋쩍었는지 큰소리로 목청을 가다듬었다.
  “내가 보기에 자넨 선견지명이 있어. 타고난 자질이지.”
  “제가요?”
  “그래. 아직 충분히 길러내지 못했을 뿐이지.”
  “그랬으면 좋겠네요. 갈수록 사는 게 힘들어지고 있거든요.”
  “일단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는 것부터 시작하게.”

  수지 큐와의 지난날에서 내가 반복했던 실수는 무엇일까. 나는 모른다. 지금 와서 물어볼 수도 없다. 그녀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해 줘야 하나? 헤어지면 집에 잘 들어갔는지 꼬박꼬박 물어보고, 잠들 때까지 아무 말이나 속삭여 줘야 하나? 가고 싶다는 곳은 취향에 맞지 않아도 같이 가고, 먹고, 보고, 들어야 하나? 의구심이 들었다. 누군가를 사랑하기에 나는 너무 독립적인 개체가 아닐까. 타인의 도움 없이 단 1분도 살 수 없었던 시간에 대한 반작용일까. 그렇다면 나는 아직 준비가 안 된 게 아닐까. 아니 애초에 준비될 수 있는 인간이긴 한 걸까. 그렇게까지 해야 할까. 수지 큐는 지금의 내가 좋다고 했다. 굳이 바뀌지 않아도 된다고. 하지만 결국 그런 나와 파국을 맞지 않았던가. 내가 변화해야 함은 자명한 일이다. 문제는 단지 클레어, 그녀와의 사랑을 위해 그렇게 해야 한다면 초점이 빗나갔다는 것이다. 내 변화는 훨씬 근본적인 것을 추구해야 한다.

  그녀는 나와 잘 맞는 사람이다. 하지만 어쩐지 그녀를 생각하면 맞고 안 맞고를 따지는 일은 1차원적으로 느껴졌다. 내가 미처 인지하지 못하는 차원에서 그녀와 나 사이에 일어날 일이 정해져 있는 것 같달까. 내가 그토록 혐오하는 운명이라는 이름을 빌려서 말이다. 사랑에도 이유를 찾는 나는 구제불능이리라. 그렇다 해도 고작 누구나 다 하는 시시한 연애를 위해 그녀를 사랑하는 게 아닐 거라는 믿음은 생에 그 어떤 때보다 내게 확신을 주었다.







-계속






















댓글 살롱을 운영 중입니다.
편하게 놀다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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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편안한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홀] 감상&잡담

뚜껑을 제때 닫아야 향이 안날라가고 신선하게 유지되죠. 그런 사소한게 다 영향을 미치는거라고요!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 그것이 아무리 사소한 것일지라도. 간단하지만 어려운 일을 파커씨의 말로 다시금 되새겨보게 되는군요.

말씀대로 간단하지만 어려운 일이죠.

인간은 어리석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음.. 파커 식대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다음부터는 커피를 먹지 않는다!

잭은 저기가 일터라...

파커씨의 말에 뭔가 뼈가 있네요

인간은 언제나 같은 실수를 반복하죠. 지금의 행동이 과거에도 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하는데 습관처럼 굳어지는 거 같네요.

망각이라는 축복받은 패시브 스킬이 장착돼 있죠.

실수...
반복...
ㅎㅎㅎ 누군가가 생각나네요!

“그래서…… 성공하셨나요?”
파커 씨는 잠깐 뜸을 들이다가 단호하게 대답했다.
“아니.”
왜냐고 묻기도 전에 파커 씨가 말을 이었다.
“그랬다면 마누라와 이혼도 안 했겠지.
이부분... 웃으면 안되는데 혼자 풉 했네요;

같이 웃어도 됩니다 ㅋㅋ

파커씨 베트남에서 호랑이 태우고 고향으로 건너온 거 아니죠?
파커씨의 말대로 잭의 선경지명이 깨어날지 궁금해집니다.

아, 잭은 퓨마를 태우고 우주선을 타고 있으려나...

동물의 왕국 vs. 노아의 방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라는 파커 씨의 말을 귀담아 듣는 게 좋아요 잭
그렇지만 남녀 간의 사랑은 그리 쉽지 않지요 수지 큐와의 관계 아직도 솟아날 구멍이 있어요 잭 조금만 진심을 털어놓고 욕망을 내려놓으세요
클레어에게도 같은 상처를 주지 않길 바래요
잭 인생은 너무나 짧고 소중해요♡

결국은 파커씨의 말씀이... 크게 다가올 것 같아요.
늘 저런 분의 말씀은 뒤늦게 알아차리게 되는 경우가 많잖아요.
놓치면 안될 인물이라고 해야할까요....ㅎㅎ

지난 글에 제가 "잭 정신차려!"를 외쳤는데, 이제 제정신으로 돌아가는건가요? 제발!!! 왜 남자들은 대개(모두 다는 아닐것이다!) 겪어야 실수를 알게 되죠? 특히 사랑에선 말이죠.

긴장이 오래 가지 않고 바로 해소가 되어 편안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완결까지 화이팅.

한결같은 응원 늘 감사합니다! 완결까지 먼 길이지만 꾸준히 달려 보겠습니다.

어차피 인생은 어떻게 살아가든 후회는 남아요
이렇게 했으면 달라졌을까 저렇게 했으면 좋았을텐테...^^

확인을 해보니 제가 최근까지 본게 019화....로군요. 내일 카페에 일찍 나가서 정독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새벽의 흑기사의 귀환인가요!

케콘보다 더한 지각생이 왔다...ㅎㅎㅎㅎ
나는 거꾸로 읽어볼 계획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스팀잇 때문에 문화생활한다 우리 진짜 ㅋㅋㅋㅋ

수지 큐는 지금의 내가 좋다고 했다. 굳이 바뀌지 않아도 된다고.

이 글이 저는 좋아요. 흑흑

참!! 자라에서 향수를 샀어요. 우리신랑은 20대부터 폴로만 고집하는 ㅠㅠ 자라 향수가 좋대~ 누가 그랬어. 내꺼만 샀어요 ㅎㅎ

잘하셨습니다. 부군님 몫까지 대신해 두 병 사세요ㅋㅋ

수지큐의 생명력! 주인공과의 관계가 끝난 후에도 매회 이름이 오르내리니.ㅎ 진정한 여신입니다. 전 수지큐가 좋아요. ^^

저두요...ㅎㅎ

파커씨 완전 인생에 달관하셨네요.ㅋ
이런 분이 옆에 있으면 사는 게 참 많이 쉬워질텐데 말이에요^^

작은 실수를 반복하며 큰 실수는 아니니 다행이라고 늘 생각하는 저의 모습을 잭에게서 보는 거 같군요. 파커 씨의 말이 너무 너무 와닿습니다. 제 곁에 파커 씨 같은 분이 있으면 좋겠단 생각을 해 봅니다. 아니 파커 씨 같은 분이 있는데도 제가 그 조언을 귓등으로 듣고 있는지 모르죠. 아무튼 멋진 어른입니다.

현실에선 저만한 어른 만나는 게 쉽지 않죠. 진정성을 갖고 책임감 있는 조언을 해 주는 게 아니라 그저 세사을 좌지우지하려는 욕망을 누군가를 통해 발현하는 것뿐이라서요. 한편으론 간달프가 와도 꼰대 취급당할 한국 사회 분위기에선 저런 어른이 되는 것도 쉽지 않을 듯합니다.

사람은 잘 변하지 않죠. 한 번 했던 실수를 알면서도 계속 반복하곤 해요. 그런 사람을 변하게 하는 것이 진짜 사랑이 아닐까 합니다. 클레어는 진짜 사랑..일까요? :-)

결국 백 투 수지큐일까요, 아니면 혼자서 마이웨이 삶을 살게 될까요 ? 파커 아저씨의 말을 듣다보니 잭처럼 독립적인 개체를 꿈꾸는 사람은 그 누구와의 관계에서도 안정을 못 찾을 것 같아요.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필연적으로 상대방을 내 삶 안에 속하도록 만드는 건데, 과연 잭이 그걸 원할까요..

독립적인 개체를 꿈꾸면서 누군가와 함께하려 한다는 건 이기적인 욕심이죠. 필연적으로 상대방의 희생이 따를 테니까요. 그러니까 우리는 오늘도 잭을 욕해야 합니다.

음......... 김작가님이 잭을 욕해야한다고 말씀하시니 전 잭을 욕해선 안될 것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이....!!!!!!!!!! 이제부터 무조건 잭 편을 들겠다고 다짐합니다. (ㅋㅋㅋㅋ)

파커씨 말을 듣고 괜히 뜨끔해졌네요;;;
파커씨는 사람을 보는 눈이 깊으신듯 하네요.
잭이 어서 눈을 떠야할텐데요^^

그녀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해 줘야 하나? 헤어지면 집에 잘 들어갔는지 꼬박꼬박 물어보고, 잠들 때까지 아무 말이나 속삭여 줘야 하나? 가고 싶다는 곳은 취향에 맞지 않아도 같이 가고, 먹고, 보고, 들어야 하나?

당연한거 아닌가요~ 잭 ㅋㅋ 잭은 사랑할 준비가 아직 안되었네요.

[끽연실] 트위터

잭!! 둘의 연애의 차이는 방향차이었어!
수지큐와의 연애에서는 수지큐가 잭을 더 사랑했고,
클레어와의 연애에서는 잭이 클레어를 더 사랑했다.

그리고, 수지큐를 추억하는건 멈춰!!! 그녀는 이제 내꺼야.ㅋㅋ

사모님! 여기요,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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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썬 "영원한내편은 이 댓글을 못보고 지나친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사무실] 제보 및 문의

김작가님은 소설 쓰실 때 뭘 제일 먼저 떠올리시나요?

키 프레임이 되는 이미지들이 먼저 떠오릅니다. 하나의 씬일 수도 있고 시퀀스의 처음과 끝일 수도 있고, 그때 그때 다릅니다. 인물들이 하는 말이나 짓는 표정, 특정한 행동이 포함되구요. 일단은 지켜보고, 그 다음에 그들의 심리를 파악합니다. 왜 저런 말을 했을까, 왜 그에게 그랬을까... 저는 관찰할 뿐이죠.

음.. 그리고는 상상해서 쓰시는 건가요? 관찰한 분들을요??

아... 이야기의 등장인물이 제 머릿속에서 벌이는 일들을 관찰하는 겁니다. 실제가 아니라요. 그 다음에는 빠진 연결 고리를 나름 상상하는 거죠. 그들이 모든 걸 보여 주진 않거든요. 디테일을 찾고 기록하는 게 제가 하는 일입니다.

아..정말 추상적이네요. 김작가님의 것들이군요. 저는 저만의 것들을 찾아봐야겠습니다. 애초에 여쭤본 게 어리석었네요. 아, 소설을 한 번 써보고 싶어서 여쭤봤습니다. 밤이 늦었네요. 거긴 낮인가요? 전 이만 꿈나라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굿나잇입니다.ㅎㅎ

엇... 그런가요. 지금까지 제 소설 쓰기에 관해 이렇게까지 자세히 설명한 적이 없는데요ㅋㅋ

엇 60달성하셨네요. 아뇨 그런 의미가 아니라, 김작가님의 상상력이 있고 저는 저만의 상상력이 있다는..

궁금한 게 있어서 여쭙니다.

그렇다 해도 고작 누구나 다 하는 시시한 연애를 위해 그녀를 사랑하는 게 아닐 거라는 믿음은 생에 그 어떤 때보다 내게 확신을 주었다.

여기는 내용에 대한 질문입니다. 문장이 좀 어색하게 느껴져서 여러 번 읽어봤는데요.
그 믿음이 내게 준 확신은 '클레어와 나는 운명이다'라는 확신인 거죠? 그 믿음이 준 확신이 뭘까 생각하다 보니..

언제나 감사합니다. 앞에는 지적하신 게 맞습니다. 뒷부분을 고치다가 주격 조사 수정을 빼 먹었네요. 마지막 문장은 구조적으로 보면 '고작 누구나 다 하는 시시한 연애를 위해 그녀를 사랑하는 게 아닐 거라는 믿음'이 그에게 '고작 누구나 다 하는 시시한 연애를 위해 그녀를 사랑하는 게 아닐 거라는 굳은 믿음(확신)'을 주었다는 건데요. 결국 앞서 말한 운명을 받아들인다는 거죠.

넵. 저도 읽어보니 그렇게 이해되네요. 제가 흔히 쓰는 말의 리듬과 다르다 보니 어색하게 느껴졌나 봐요. 친절한 답변 고맙습니다. :)

저야말로 늘 고맙습니다 :)

파커를 알아가네요. 들렸다 갑니다 ㅎㅎ

들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들리겠습니다^^ 좋은글은 많은 사람을 끌어모으게 되네요. ㅎㅎㅎ 역시 굿입니당

[테라스] 감상&잡담

저의 경우는... 겪어봐서 뭐해~ 다 그 놈이 그 놈이지~

그렇게 쿨하기가 쉽지 않은 모양입니다. 초짜라...

앗... 제가 제 무덤을 판건 아니죠??? ㅋㅋㅋㅋ

위에 골드님의 주문을 빌려 못 본 걸로 하고 지나겠습니다ㅋㅋ

내말이요 ㅎㅎ

저는 왜 "겪어 봐야만 일의 전말을 깨닫는 사람"인것인가에 대해 불만이었는데 "겪어 봐도 깨닫지 못하는 이들이 수두룩하네만"이라는 말에 그나마 위안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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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잘한 실수를 우습게 보지 말게》

오늘 읽은 내용 중 가장 인상적이예요

이번 편에서 파커 씨가 가장 하고 싶었던 말일 겁니다.

실수 라는 걸 깨닫지 못 할 때도 있죠...

이야기를 읽으면서 딱 들었던 생각이. 글을 읽을때에 느껴지는 고요한 공기가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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