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소설] 별을 본다. 외롭지 않으려고. / 016

in #kr-pen3 years ago (edited)

별을본다_03.jpg
ⓒkim the writer










   우중충한 날 끝에 워크숍이 다가왔다. 날씨는 캘리포니아 특유의 발랄함을 되찾았지만 내 마음은 그렇지 못했다. 수지 큐는 내키지 않으면 굳이 안 가도 된다고 몇 번에 걸쳐 말했으나 나는 그런 말이 여자의 교묘한 이중 화법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게다가 내게는 일종의 부채 의식 비슷한 것도 있었다. 그녀가 내게 해 준 만큼 나도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비에 젖은 옷처럼 달라붙어 있었다. 그것은 해결되었으면 하는 마음만 간절할 뿐 스스로는 결코 해낼 수 없는 해묵은 숙제와 같았다. 잔뜩 밀려 있어서 무엇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고 혼란스러워하다가 결국 어떤 것에도 손대지 못하고 있는, 해결보다는 차라리 소멸하기를 바라는 그런 숙제. 그 일부를 해치우기 위해 나는 비행기에 짐짝처럼 몸을 구겨 넣었다.

   헌팅턴 비치는 아름다웠고 리조트는 훌륭했다. 최고의 두뇌들이 지적 유희와 휴식을 겸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풍경과 시설이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태평양에서 불어오는 바닷바람과 부드럽게 밟히는 따뜻한 모래가 내 모난 마음에 빠르게 풍화 작용을 일으켰다. 첫날은 고급스러운 점심 식사 후 오후 늦게까지 본연의 업무 시간으로 채워졌다. 그간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고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뒤에 이어질 유흥을 아무 죄책감 없이 만끽하기 위해 각 팀의 사람들은 몇 시간 동안 에너지를 불태워야 했다. 물론 나하곤 상관없는 일이었으므로 나는 해변을 산책하며 시간을 보냈다.

   저녁의 가든파티에서 나는 아직도 내게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일부를 상대하느라 진땀을 뺐다. 어느 양심 없는 가십 잡지가 수지 큐와 나의 관계를 무슨 세기의 로맨스처럼 실었던 기사를 그들은 각별히 기억하고 있었다. 물론 잡지와 그들이 공유하는 정서를 어느 정도 이해한다. 각박한 세상에 사랑은 아직 죽지 않았다고 믿고 싶은 심정을 누가 모르겠는가. 다만 그걸 나와 함께 공유하려고 할 건 없다. 나는 자신의 모든 감정을 타인과 공유하는 것에 아무런 거리낌이 없는 21세기 남자와는 거리가 멀다. 내 관점에서 그건 남자 여자를 떠나 문명인이 지양해야 마땅한 태도다. 모든 감정과 생각을 ‘솔직하게’ 나누면서부터 세상살이가 얼마나 더 피곤해졌는지. 배려와 예의를 낳던 인내와 성숙은 자취를 감추고, 지나고 나면 후회할 말과 행동들이 그 자리를 채운다. 나는 그런 부작용보다는 감정과 생각을 쉽게 드러내지 않아서 생기는 고전적인 부작용 쪽을 택하고 싶다.

   내가 혼자가 된 틈을 노리고 있던 남자도 솔직하게 말하는 부류였다. 붉은 기가 도는 갈색 머리에 같은 색의 콧수염을 정갈하게 기른 시대착오적인 남자였다. 남자가 말을 걸어온 건 내가 의자에 앉아 오직 어둠뿐인 하늘을 보며 쉬고 있을 때였다.

   “안녕하세요? 그…… 맞죠? 닥터 해든의…….”

   남자는 한 손에 하나씩 차가운 맥주 두 병을 들고 있었다. 이미 가십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한차례 휩쓸린 뒤라 나는 시큰둥하게 어깨를 으쓱거리며 대답을 대신했다. 남자는 머쓱해하면서도 손에 들고 있던 맥주병 중 하나를 내밀었다.

   “알코올은 아직 안 돼요. 그 닥터 해든의 엄명이라서요.”
   “오, 미안합니다.”

   남자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난감한 듯 어색한 침묵 사이에 서 있다가 맥주병 하나를 발치에 내려놓고 손을 내밀었다.

   “릭입니다.”

   내가 그 손을 보며 굼뜨게 움직이려는 찰나 남자가 갑자기 아차 하며 손을 빼더니 자신의 티셔츠에 쓱쓱 문질렀다.

   “잭이에요. 뭐 이미 아시겠지만.”

   남자가 다시 내민 손을 잡으며 나는 피로에 절은 목소리로 말했다. 얼른 시답지 않은 대화 몇 마디를 해치우고 방으로 올라가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쪽도 연구원이에요?”
   “아, 우리 몇 번 마주친 적도 있는데……. 물론 정식으로 인사한 적은 없지요. 저는 닥터 로저스 팀 소속이에요.”
   “그랬군요.”

   그러고 보니 낯이 익은 것 같기도 하고.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남자가 말했다.

   “어때요, 소감이? 아이에서 갑자기 딱 어른이 된 거잖아요. 옛날에 봤던 영화가 생각나는데요. 빅이라고 톰 행크스 주연의…….”
   “네, 나도 알아요.”

   하지만 당신은 모르겠지. 20여 년을 꼼짝도 못 하는 몸에 갇혀 지내야 하는 생지옥을. 다른 사람들처럼 피상적인 생각밖에 못 하는 그 남자를 속으로 비웃을 수밖에 없었다. 다른 때 같으면 ‘몸에서 쉰내가 나기 전에 일어나서 다행이죠’ 같은 농담으로 내 긍정성을 보여 줬을 텐데 이번에는 도저히 그럴 기분이 나지 않았다.

   “기회가 있으면 한번 경험해 보시죠. 지금이 시작하기에 최적의 시기인 것 같은데요? 곧 있으면 애들 대학 등록금이다 뭐다 시달리게 되실 텐데.”
   “아, 그 정도 나이는 아닌데요. 결혼도 아직 안 했고…….”

   별로 기발하지도 않은 냉소적인 말을 남자는 진담으로 받아들였는지 쩔쩔매다가 내 말의 진의를 깨달았는지 급히 방향을 바꿨다.

   “아! 하하, 이거 제가 실수했네요. 얼마나 힘드셨을지 감히 짐작도 못 하겠어요. 그래도 결과적으로는 당신이 승자죠.”

   나는 무슨 뜻이냐는 눈으로 남자를 쳐다봤다.

   “알잖아요. 수지 큐 말이에요.”
   남자는 환한 웃음을 지으며 말을 이었다.
   “멋진 여자죠. 그만한 여자를 얻었으니 진정한 승자는 잭, 바로 당신인 거죠.”

   문장만 놓고 보면 딱히 문제 될 만한 부분은 없었다. 남자의 말투도 반어법 따위와는 거리가 멀었다. 그런데도 그 말에 신경이 거슬렸다. 피로 때문에 과민해진 탓이리라.

   “이만 들어가야겠어요. 피곤하네요.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남자의 인사를 받기도 전에 돌린 등 뒤로 진의를 위장한 가벼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도 짐 같은 형이 있으면 좋겠네요.”

   불쾌하기 짝이 없는 말이군. 사람들은 나를 그렇게 만들었던 것이 바로 지미라는 사실을 알게 돼도 저따위 말을 할 수 있을까? 나는 남자를 슬쩍 돌아봤다. 모르는 소리 하지 말라는 얼굴로.

   “병도 고쳐주고, 여자도 구해주고. 부럽네요.”

   남자는 아랑곳하지 않고 지껄였다. 기분이 확 나빠졌다. 남자는 미소 짓고 있었다. 방금 빈정대는 투였던가? 확신할 수 없었다. 무엇보다 기분 나쁜 건 이전에도 한번 맛본 것처럼 느껴진 뒷맛이었다. 나는 험악한 인상을 남자에게 바짝 들이댔다.

   “이봐요, 분명히 말하는데, 병을 이겨낸 것도 수지 큐의 마음을 얻은 것도 내가 그렇게 하고자 했기 때문이야.”

   내가 남자의 가슴을 쿡쿡 찌르며 명료하게 생각을 전달하자 남자는 겁에 질린 눈으로 입을 다물고는 가만히 있었다. 소금 기둥이 된 그를 내버려두고 발길을 돌리려는 순간, 존재를 증명하듯 남자가 재빨리 말했다.

   “짐이 그녀의 마음을 받아줬다면 당신에겐 기회가 돌아가지 않았겠죠. 그 정도 머리는 돌아갈 텐데. 아무리 오랫동안 녹슬어 있었다 해도.”

   여전히 험악한 내 얼굴에 의문이 새롭게 떠올랐다.

   “모르고 있었군요?”
   마치 결정적 단서를 포착한 형사처럼 남자는 말끝을 올렸다.

   “그녀가 한동안 목을 맸던 건 사실이죠. 당신 형에게 말이에요. 이제는 다 지나간 얘기지만요.”

   수지 큐가 지미를?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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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잭의 모르고 있었던 사실들를 모르는 사람 입을 통해서 알게 되다니... 사람들의 간사한 입이란 ㅜ 잭이 수지큐에 대해 마음의 빚을 진 듯하게 느껴졌는데 다음엔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ㅜ

마음의 빚을 이걸로 퉁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건 이거고 그건 그거라고 할 수 있겠군요.

수지 큐가 지미를?

커피 한잔 마시면서 읽고 있었습니다...
커피도 딱 맞춰 다마셨고...
글도 끊기고...
또 다음편을 입맛을 다시며 또 기다려야하는 ㅠㅠ;

다음 편은 조금 늦어질 것 같습니다. 다른 포스팅 준비 중이라서요...ㅠㅠ

헉.... 애간장 탑니다 ㅠㅠ;

아 꼭 저렇게 아는 척을 해야.... 남의 인생에 저런 식으로 끼어들다니 정말 무책임하네요. 잭의 마음이나 기분은 안중에도 없고, 다들 지미! 형! 닥터 해든! 이제는 수지큐까지! 악!

그녀가 내게 해 준 만큼 나도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비에 젖은 옷처럼 달라붙어 있었다.

이 표현 좋다고 하고 쿨하게 사라지려고 했는데 실패 ㅋㅋㅋ

어딜 쿨하게 가시려고... 오늘은 서로 머리끄덩이 잡을 일 없기만을 바랍니다.

1편부터 차례대로 읽고 있는데 소재? 주제? 가 매우 흥미로운 것 같습니다. 얼릉 캐치업 해야 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정주행 해 주셨군요. 감사합니다.

아아 파국이다;;;
하필 짐이라니...;;

카페베네짤 소환이 시급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쁜놈이 하나 등장했군요

악당의 현실 버전이죠.

앗, 이런 반전이 있다니요! 수지 큐의 매력인가요. 아니면 또 다른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 걸까요. 김 작가님, 이번 화도 잘 읽었습니다!

애독 감사합니다. 수지 큐를 싫어할 남자는 많지 않을 것 같군요. 일단 저도 참 좋아하다는...

kim님 캘리포니아에 계시는군요
새로운 사실을 알게됐습니다
이곳도 오늘은 우중충하고 추운 날씨입니다

여자의 교묘한 이중화법이란 문장에
소름 돋습니다
넘 매력적인 표현이라서요
참 부럽죠~^^

저건 소설 속 배경입니다. 저와 혼동하시면 안 되는데...

수지큐와 지미의 과거사연이 몹시
궁금하네요 그렇지 않아도 주인공이 지미에
대한 감정이 좋지않은데 더욱더 거슬리게 하네요 ㅎ

둘 사이에 뭔 일이 있었다면 조만간 뭔 일이 날지도 모르겠군요.

불난 집에 기름을 뿌리는군요.. 수지큐에게 그런 과거가 있어서 쉽게 잭과 만날 수 있었네요... 이제 이해가..

과연 당사자는 뭐라고 할지 궁금하군요...

아... 그렇군요... 나와 사귀고 있는 여자가 이전에 다른 남자에게 매달렸다던지 엄청나게 깊게 사귀었다던지 하는 것은 그다지 중요하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그게 쌍둥이 형제였다면 조금 다를 거 같네요. 나를 그의 대체재로 여기는게 아닌지... 나를 그로 여겼기에 사랑하게 되고 여전히 나에게서 그를 보고 있어 결국 내가 그가 되길 바라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게 될 거 같아요. 그나저나 저 릭이라는 연구원 불쾌한 사람이군요.

저런 인간이 꼭 있어요. 몰라도 되는 걸 알려주는... 근데 저는 누군가의 대체재라도 상대가 수지 큐면 불만 없을 것 같습니다.

수지 큐라면... 좀 더 수지큐에 대해 알려줘요.^^ 아... 육체적인 거만 말하는 건 아닙니다. 하하..

학기 초라 글쓰는 시간도 빠듯해 글 읽고 보팅할 시간이 없었네요. 공강시간에 잠깐 짬을 내 흔적 남깁니다. 김작가님 건필하세요~~

헤르메스 선생님, 오랜만에 뵙네요. 포스팅을 보니 머글본들의 일로도 또 바쁘셨던 것 같습니다. 저도 폭풍 같은 2주를 보냈더니 농담따먹기가 아닌 이상 댓글 다는 것도 힘들더군요. 건강 잘 챙기시고 다음에는 마법사 세계에서 뵙지요.

네... 머글들의 세상사는 너무 복잡하고 힘드네요. 얼릉 마법 세계 글이나 여유롭게 쓸 수 있을 때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올려주시는 귀한 소설 피드에 올라올때마다 꼬박꼬박은 읽지 못하지만 따라잡으려고 애는 쓰고 있습니다.ㅠㅠ 작가님도 건강하세요~^^

아~~
요즘 스팀잇이 넘 시끄러워서
글들이 눈에 안 들어와요 ㅠ.ㅠ

자꾸
많이들 싸우시네요 ㅠ.ㅠ
살면서 이렇게 싸우는 거 첨 보니까
적응이 안 되고 불안하고
이웃님들댁 다니기가 겁나요

늘 있는 일이고 필요한 일이기도 합니다.

살면서 싸움이 필요한 일이라고는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 한 일이예요
저는 그냥 다 같이 잘 지냈으면 좋겠는데요
물론 그것이 어려운 일인 건 알지만요

헐!! 어떻게....!!!
이거 난리가 났는데... 저 인간.. 어쩌려고...
갑자기 막 피곤해지는데... 감정이입을 너무했나..

이건 너무 심해요 작가님.ㅋㅋ

둘이 치고받다가 패싸움으로 이어져야 난리 아닐까요ㅋㅋ

설마 스포일러~??ㅋㅋ 작가님 여기서 이러시면 안되요.. 제가 좋아하는 소설이예요.^^

오늘도 잘 읽었습니다.

"알코올은 안돼요... " 얼마나 마시고 싶을까요..
사람이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는데 말이지요..

즐거운 하루되세요!!!

하지 말라면 하게 되는 게 사람 심리인데 말이죠. 좋은 밤 되시고 내일 하루도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저도 아래 봄마당님? 글에 동의합니다. 꼭 알지 않아도 되는 걸 꼭 자비를 베풀 듯 입에서 쏟아버리는 분들이 있죠. 무슨 대꾸를 바라시는지?
아,,이렇게 소설에 몰두하면 안되는데....ㅎㅎ. 다음 편이 너무 기대됩니다.꾸벅,,,

몰두해서 봐 주시면 저는 행복합니다.

그... 확 돌아버릴 것 같네요.
초조감과 불안감,
그 마음 속에는 지미에 대한 자격지심이 가장 클 테니까요.
오늘 별을 본다...를 보다가 영화 <그녀에게> 가 떠올랐어요.
수지큐가 그. 에게 베니뇨와 같은 존재이길 바랐는데...
그. 가 상처입지 않는 방법은 뭘까요.

플필 바꾸셨군요. 상처는 어떻게든 받는 거 같아요. 상대가 주고자 하는 의도가 없어도...

아~ 어떻게 이럴수가..
세상에 비밀은 없네요
수지큐가 잭을 사귀는것이 조금은 이상하다
생각했어요
잭은 점점 어떤 방향으로 살아갈지
궁금하네요 오늘도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애독 감사합니다. 공공연한 비밀이란 게 이런 걸 말하나 보네요.

그녀가 내게 해 준 만큼 나도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비에 젖은 옷처럼 달라붙어 있었다.
붉은 기가 도는 갈색 머리에 같은 색의 콧수염을 정갈하게 기른 시대착오적인 남자였다.

오늘은 몇몇 표현들이 눈에 들어오네요 ㅎㅎ 기발합니다..!!

그나저나 저 남자 괜히 불쑥 나타나서 온 데를 다 들쑤시고 다니네요ㅡㅡ

주변에 저런 사람 하나쯤 있지 않나요ㅋㅋ

으윽... 평소와 다른 시간에 올리셔서 이제서야 김작가님 글을 발견하다니 ㅠㅠ
저도 알람을 켜 놓던가 해야지 안되겠...

저는 수지큐의 심리상태에 관심이 가는데요? 꿩대신 닭도 아니고.. 이건 뭐.. 좋지 않아요 ㅎㅎㅎ

대체 지미를 좋아했으면서 왜 잭에게 마음을 돌렸는지, 그 이상한 심보를 파악해보고 싶네요. 오늘은 감정이입 전혀 안됩니다 ㅋㅋ 대신 다음편이 더 궁금해졌어요 ㅠㅠ
단지 비슷하게 생겨서? 그건 아닐테고... 고학력 좋은직업 남자의 튕김에 질려서?? 아니면 막상 깨어난 잭을 보니 더 매력적이어서???
궁금증은 더해가고..

이러다 오늘은 별이진다가 아니라 V이야기 뭐 이런거 올리시는거면 -_-;; 그러시면 안됩니다;;;

그런데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헉..............
기다림의 보람이... 일단 글을 읽으러 가보겠습니다 ㅠㅠ

아 릭!!!!!!!!!!!!!!

보는 위치를 달리하며 릭을 보았는데, 처음에는 잭의 눈에서 같이 째려보다가...아니지 너무 편향되었다는 느낌이 들어 다시 나와 릭의 옆에서 등을 두드려주다가...다시 거리를 두고 떨어져서 지켜보다...무슨 말을 뱉는거냐 하며...설마설마 했는데...

크... 중심을 잡으려던 이터널라이트님의 수고가 헛되이... 아니 헛된 시도는 아니었습니다. 다만 역시 겪어 봐야 아는 일이 있죠.

비밀은 영원히 비밀일때가 아름답다. 비밀을 들추어내고 비밀을 고백한다해도 세상이 정화되거나 천지가 개벽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각자에게는 영원히 감추어야 할 비밀이 있다.. 그걸 낱낱이 다 드러낸다면 이 세상은 아비규환의 지옥도가 펼쳐질 것이다. 점점 더 흥미로워집니다.. 담편 기대합니다.

세상 그 많은 비밀 중에 끝까지 비밀로 남은 일이 얼마나 될지 의문이긴 합니다.

외로움이 물씬 풍기는 글
잘 읽었습니다!!!
회를 넘길수록 스토리가 머리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몸속에서 흘러 넘쳐나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수지 큐와 지미 그리고 잭의 미묘한 관계 점점 호기심 깊어집니다
선악의 개념이나 무슨 의미나 주의
이런 것을 초월하는 스토리 전개 기대됩니다 !!!
서울엔 오늘 3월의 눈발이 내렸습니다

여기도 날씨가 또 갑자기 추워졌습니다. 환절기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그녀가 전에 누구에게 맘을 주었든 크게 신경쓸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짐빔이든 정글짐이든...
근데 그게 평생의 비교대상이었을 형이라면...
전개가 흥미진진해지는군요.

짐빔 정글짐ㅋㅋ 그렇죠? 상대가 모르는 사람이면 상관없는데 아는 사람은 좀 그래요...

오!!! 수지큐! 역시 당신은 나를 실망시키지 않는군요. 그럼요. 당신의 그렇게 단역이 아니었던 거지요. 이제 나를 뒤흔들어 나를 망쳐보아요!

손님.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

수지큐가 지미를???? 그럼 예전에 수지큐는 지미를 사랑했었던 건가요? 으흐흐흐흐... 다음 회 빨리 써주세요..

일단 당사자 얘기를 들어봐야겠습니다.

앗... 잭은 지미의 대체재...!? ................ 그럼 15화에서 지미가 한 말에 수지큐가 왜 울었을까요..

그러게요. 왜 울었을까요. 서러워서?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건 어렵습니다....

몇 회 였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잭의 마음이 이미 끝을 예감 했었죠. 마음이 먼저 도착하고 몸이 도착하는 과정을 보는 것 같아서 ㅠㅠ 마음이 아파와요. ㅠㅠ과정 속 선택들이 그 끝을 바꿀 수 있기를...
수지큐가 처음 나왔을땐 이렇게 영향력이 큰 인물인지 몰랐는데... ㅎㅎ 영향력이 상당하네요.
릭은 또 뭐가 불만이기에 잭을 아프게 긁어 놓는 건 가요? 잭 좀 가만히 좀 놔두지 ㅜㅜ

이미 끝을 예감했었나요? 저도 기억이 잘 안 납니다ㅋㅋ 나중에 다시 한번 봐야겠네요.

저도 다시 넘겨봐야 정확히 알 듯 하지만, 잭이 이사 나오기 전의 부분에서 잭의 마음이 이미 끝에 도달한 걸 제가 어렴풋이 느꼈었던거 같아요. (제가 잘못 느꼈을 거에요. ^^ )그래서 제가 나쁜 예감은 왜 틀린적이 없을까요? 라고 댓글을 달았나봐요. 마음이 먼저 끝을 예상하면 꼭 그 끝에 가게 되는 거 같다고 댓글을 쓴 기억이 있어요. 무의식일까요? 잭의 무의식은 알고 의식은 모를 수도 있을까요?

아.. 아마 잭이 독립한다고 하면서 수지 큐네 집에서 나올 때 상황 같네요. 무의식의 영역까지 기술한 부분은 거의 없지 싶지만서도... 저도 확인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무의식을 기술하지는 않으셨어요. ^^
제가 너무 몰입해서 읽다 보니 ㅋㅋㅋ 그냥 제가 잭의 마음이 이미 끝에 닿은 거 같다고 저만 그렇게 느낀거였던거 같아요. :) 저도 다시 보면 또 다르게 느끼겠죠?

그런 걸지도 모르겠네요. 관계가 끝나기 전에 나오는 패턴들이 있잖아요. 그런 부분을 캐치하신 게 아닐까 싶습니다. 과연 예감이 맞을지 지켜보시죠ㅋㅋ

그런거 같아요. ^^과정이 ㅠㅠ 너무 아플거 같아요. ㅜㅜ 행복한 저녁 되세요~ 반장님~

새로 올리신 글은 출근 길에 읽겠습니다.^0^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

아... 미친 릭... (진심으로 화남)

세상은 넓고 미친 놈은 많다는... 진리입니다.

꼭 상관없는 사람이 쓸데없는 말을 덧붙여서... 셋의 갈등이 심해지겠네요 ㅠ

사랑에는 훼방꾼이 꼭 끼어들죠.

이제까지 전개중에 오늘 제일 놀랐어요!

와, 다음회가 너무 궁금하네요...

다음 편에선 서로 머리채 잡고 싸우는 걸로...

아니... 아니되옵니다...
아침드라마가 되어선 아니되옵니다+_+ㅎㅎㅎㅎ
수지 큐... 역시 갈대!? ㅎ

그럼 일일 드라마로 진행하겠습니다ㅋㅋ

너무 밉상이네요.. 릭이라는 남자..
과거는 과거일뿐이고, 사실이라 할지라도 저렇게 말하는건..흠

가끔 보면 매가 약인 사람도 있어요...

수지큐가 지미를? 새로운 반전으로 들어서는 군요. 역시 소설의 스토리 전개는 새로운 반전이 있어야 재미나는 법이지요.

필연적인 반전이었달까요. 사실 지금까지의 묘사로 볼 때 지미를 제쳐 놓고 잭을 택한 게 이상하긴 하죠.

헉.... 그 생각은 못 했는데...

지난 회에서 잭의 열등감과 괴로움, 상처들이 솟구쳐 나오는 걸 보며 올 때가 왔구나 싶었어요. 한편으로는 오히려 제 속이 다 시원했다고 할까요. (저는 글을 읽으며 이입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이번 글에서 수지큐마저... 그동안 수지큐는 잭이 부활에 가깝게 깨어난 후 자신의 힘으로 얻어낸 거의 유일한 존재였고, 그를 그 자체로 사랑해 준 사람이었는데 말이에요... 애정과 자존감을 동시에 채워주던 존재가 사실은 지미를 좋아했었다니.. 정확한 건 다음 회를 봐야겠지만 또 한 번 충격적인 전개입니다. 아.. 또 감정이입을 해버렸네요.. 마음이 아려요.

사랑의 뒷맛은 대체로 씁쓸한 법이죠ㅠㅠ 내가 이러려고 일어났나 하는 자괴감이 들 만합니다.

아아. 결국 잭은 짐의 대용품,, 이었나요. 아니길 바랍니다. 수지큐의 진심이었다고. 하지만 잭의 마음은 이미 요동치겠군요..

진심이라고 말해도 믿을 수 있을까요. 역시 저런 일은 모르는 게 약인 듯 싶습니다.

!!
제 예상이 그대로 들어맞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로또사러가야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좋아하시는 거 아닙니까 ㅋㅋㅋㅋ

잭은 짐의 대용이 될 수 없겠죠. 누구도 타인의 대용이 될 수 없겠구요. 사람들은 너무나 다른 존재들입니다. 그래서 수지가 짐의 대용으로 잭을 택했더라도 그것은 계기로서의 의미만 있지 이후는 잭이라는 사람과의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는 잭씨가 앞에 계시다면 굳이 이렇게 말해서 육탄전의 가능성을 감수하지 않겠습니다.

동의합니다. 그런 계기로 시작된 관계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그런데도 꼭 분란을 만드려는 사람들이 있죠.

분란 말씀이신가요?

네. 분란이요. 한국어 능력이 갈수록 퇴화되나 봅니다 - -;

아, 수지 큐. 그녀는 대체.. 사랑밖엔 난 몰라,하는 순정파인 줄 알았더니. 실은 팜므파탈? -_-;

영구박제되기 전에 저도 지웠어용. 완전범죄. ㅎㅎ

저는 몇 번 고친 문장에서 꼭 오류가 생기는데 왜 최종적으로 못 볼까요ㅋㅋㅋ 영구 박제 되기 전에 수정해야죠.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ㅋ감사합니다. 아... 웃을 일이 아닌데. 주말 동안 책이나 읽으면서 쉬어야겠어요ㅠㅠ

릭님 경솔의 끝이다 진짜 > <
어쩜 한마디 한마디가 사람 빡돌게하네요!!!
(휴우... 블록체인에 쓸 수 있는 최대한의 욕을 해버렸다;;;)

모두의 분노를 부르는 남자군요ㅋㅋ

...........띠로리
릭이라는 사람 그냥 어리버리한 사람이어서 잭(=조니)한테 얻어터지고 쭈그리가 될 줄 알았는데, 저런 뒷통수(?)를 칠 줄이야!!!

저런 얘기 듣기 전에 선빵을 날렸어야... 응?

헐~~~
그렇지않아도 한바탕 싸우고 온 워크숍인데...

잭 진정하라구.
사람은 변하는 거야. 어떤 사람의 과거가 지금의 사랑을 의심할 단서가 된다고 생각해서는 안돼.
사랑이란 건 모두 다르다고.
둘의 관계를 다른 것으로 해석하려 들면 끝없는 싸움에 들게 된다구..

라고 말해주고 싶네요.ㅜㅜ

몰아 보려고 아껴두었는데..(핑계;)
아직 다음편이 안올라와서 읽어 버렸네요 ㅎㅎ
어째 수지큐의 지나치게? 적극적인 모습이...
이번 편에서 오버랩 되는군요 ,ㅡㅜ
다음편 기다릴게요 ;D

앗.. 혹시나 했던 상상이 실제로 펼쳐졌네요... 아니 저 남자는 눈치도 없이! ㅜㅜ

으앙 이럴수가 그럴줄 알았어!(분개)

김작가님은 일반적인 생각속에서 정리가 안되는 어떤 것을 끄집어서 명확하게 묘사하는데 달인이신거 같습니다. 몇몇 구절에서는 제가 머리속에 있었는데 인식하지 못했던 것이 여기서 갑자기 출현한다고나 할까요?

ps. 논외로 수컷의 질투심은 일반적인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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