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lee (66)in #wisdomrace • 6 days ago[movie100]보잭 홀스맨보잭은 매일 밤 술을 마시고 자신을 그 자리에 있게 한 말장난이라는 쇼를 끊임없이 보고 있는 한물간 배우이며 자신을 아껴주는 사람들이 곁에 있고 크고 화려한 집에서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살고 있지만 해소되지…kmlee (66)in #kr-diary • 16 days ago환불 과정에 발생한 불필요한 소요나는 식당에서 주문하지 않은 메뉴를 받게 되더라도 언급은 하되, 교환이나 환불을 요구하지는 않는다. 내가 주문하지 않은 메뉴라고 내가 먹을 수 없거나, 정말 먹고 싶지 않은 메뉴가 나오는 것도 아닌데 거기다가…kmlee (66)in #kr • 29 days ago내가 사람 목소리를 이렇게 잘 구분하는 사람이 아닌데보잭 홀스맨을 보다가 '이건 캔디스 버겐 목소리인데?'하며 곧바로 찾아보니 맞았다. 단역에 목소리만 나오는 캐릭터인데도 알아차렸다는 게 신기했다. 반갑고, 앞으로는 찾아 듣지 않으면 들을 기회가 많이 남지 않은 목소리라 생각하며 열심히 들었다.kmlee (66)in #kr-diary • 2 months ago강한 약에는 부작용이 있었지만꽤 심하게 멍이 들었다. 연고를 바른 부위 근처였다. 보기에는 꽤 심했지만 통증은 크지 않았다. 내 지병과 연고의 상호작용이 원인이라 생각하고 찾아보니 그게 맞는 것 같아서 딱히 병원을 또 찾지는 않을 것 같다.…kmlee (66)in #kr-diary • 2 months ago병원 재방문이번에는 다른 의사를 배정 받았다. 지난 주에 진료했던 의사가 휴진인 것도 아닌데 의사가 바뀐 이유를, 알 것 같으면서도 모르겠다. 환부는 그 사이에 조금 더 나쁜 상태가 되었기 때문에 항히스타민제의 종류를…kmlee (66)in #kr-diary • 2 months ago나는 바보인가, 아닌가...나는 좀처럼 병원을 가지 않는다. 그래서 국가의료보험은 나와 같은 사람(희귀난치성 질환자)을 위한 것인데 나는 조금도 수혜를 받고 있지 않다는 농담을 한다.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병원을 한번도 가지 않았으니 분명…kmlee (66)in #kr-diary • 3 months ago변명 늘어놓기 - 고양이와 산책 다니느라 바빠일기를 못 썼다. '안' 쓴 게 아니라 '못' 썼다. 누가 그건 게으름에 대한 변명이라 한다면 평소에는 침묵할 수 밖에 없었겠지만 이번에는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일단 나는 쓰고 있는 다른 글이 있고, 남는…kmlee (66)in #kr-diary • 4 months ago봄은 무사히 보냈지만, 가을은 그럴 수 없네환절기가 되고 수상한 느낌이 들면 물은 원래 많이 마시고 바셀린도 자주 바르지만 결국 내 입술은 엉망이 되고, 그 다음으로는 극심한 피로가 찾아온다. 아무리 잘 자도 졸음을 막을 수 없다. 오늘도 8시간, 한번도…kmlee (66)in #kr-diary • 4 months ago어깨가 아파도 같이 나가자내 고양이는 내가 옷을 입고 나설 준비를 하면 언제나 달려나온다. 단순히 나를 배웅할 때도 있고, 나가고 싶다는 의지를 강하게 표현할 때도 있다. 안아올릴 때 평소처럼 내 몸에 착 달라붙어서 안기는 대신 몸에…kmlee (66)in #kr-diary • 4 months ago동네 이야기집 앞에 생긴 소바와 돈까스를 파는 식당은 어디에 소문이 났길래, 그리고 사람들은 어디서 소식을 듣길래, 매일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렸다. 어지간히 큰 주차장이 있지만 언제나 차가 가득 있었다. 소바와 돈까스…kmlee (66)in #kr-diary • 5 months ago돌콩과의 전쟁옆 건물 울타리를 타고 마구 자라난 돌콩이 결국에는 더 높은 내 화단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내가 조금 소홀한 시기, 장마철에 자리잡기 시작한 게 분명한 돌콩 군단은 경계를 형성하고 있는 사철, 장미를 마구…kmlee (66)in #kr-diary • 5 months ago상처가 아무는 모습상처가 생기면 자연스럽게 자주 보게 된다. 만지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자꾸 손을 대기도 한다. 그렇지만 필요 이상의 관심을 주어도 결코 상처가 아무는 모습을 쫓을 수는 없다.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확인하지만…kmlee (66)in #kr-diary • 6 months ago"넘어지면 밟지 않는다"는 이제 통하지 않는다사람들은 누군가의 몰락을 즐긴다. 자신에게 돌아오는 직접적인 득이 하나도 없어도 타인의 몰락을 지켜보며 욕을 퍼붓고 거기서 즐거움을 얻는다. 샤덴프로이데라고도 부르는 그 감정은 이해할 수 있다. 타인의 고통에…kmlee (66)in #kr-diary • 6 months ago좋은 건 다 네 덕오랜만에 만난 가족 중 하나는 또 알러지에 고생하며 며칠간 다른 약을 먹다가, 결국 어느 것도 듣지 않아서 또 지르텍을 찾았다고 했다. 독하지만 효과는 확실한 지르텍. 그 모습을 보며 나는 요즘 환절기에 별…kmlee (66)in #kr-diary • 6 months ago오늘의 짧은 생각제로 음료 유행과 탕후루 유행이 공존한다는 사실이 재밌다.kmlee (66)in #kr-diary • 7 months ago오랜만에 소고기마지막으로 소고기를 집에서 먹은 게 1월. 요리 사진을 남겨놓아서 알 수 있었다. 그러니 8개월만에 소고기를 산 것이다. 이번에는 이변이 있었다. 평소에 내 고양이에게 한 점을 주려고 해도, 그다지 반기는…kmlee (66)in #kr-diary • 7 months ago성과가 있어서 할 수 있는 말"성과 뒤에 있는 노력을 알아줄 때 더 기쁘다."고 말할 수 있는 것도 일단 성과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만약 철저히 실패한 뒤에 누군가가 나의 노력에 대해 얘기한다면 위로하지 말라며 짖어대겠지.kmlee (66)in #kr-diary • 7 months ago편리하지만 불편한앱으로 호출하면 금방이라는 걸 알면서도 나는 아날로그가 좋다며, 길에서 택시를 잡는 게 좋다며 택시를 찾아다녔다.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필요한 시간이 그리 길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굳이 그러기로…kmlee (66)in #kr-diary • 7 months ago각오온갖 소리를 또 잔뜩 늘어놓고 있었는데 평소에도 자주 하던 말들이 보이는 것이, 마치 골방 어르신의 중얼거림 같아서 굳이 남기지 않기로 했다. 단지 내일은 마음 먹은 걸 하겠다고 생각할 뿐. 준비는 마쳤어.…kmlee (66)in #wisdomrace • 7 months ago[Movie100]익숙하면서 생소한성장기에 혈기 넘치는 어린 강아지가 늘어져서 쉬고 있는 개를 덮친다. 도전이 아닌 장난이라는 걸 알고 있는 개는 앞발을 휘적휘적 휘두를 뿐이지만 그걸로도 강아지는 충분히 쉽게 제압할 수 있다. 혈기가 넘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