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소설] 별을 본다. 외롭지 않으려고. / 011

in #kr-pen3 years ago (edited)

별을본다_03.jpg
ⓒkim the writer










   내가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삶을 시작하기까지는 순탄치 않은 과정이 있었다. 퇴원 후 얼마간은 고향인 새크라멘토에서 통원 치료를 받았다. 집은 그대로였다. 세월이 새것과 다름없던 집을 완전히 헌것으로 만들었다는 점만 빼면. 그에 반해 내 방은 사고 당시의 시간에 멈춰 있었다. 지미가 내 영역을 건드리지 않고 고스란히 보존한 덕분이었다. 닌텐도와 브라운관 TV와 보드게임과 야구 글러브가 제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그리고…… 그리고 창가에 놓인 망원경이 하늘을 향해 고개를 들고 있었다.

   감상은 길게 이어지지 못했다. 나는 메마른 남자였고 엄마 역시 긴 세월 동안 감성 지수가 서서히 떨어졌으니 충돌은 예견된 것이었다. 말문이 터졌다는 건 마음껏 말다툼할 수 있게 되었다는 뜻이다. 언제나 험악한 분위기가 집안을 떠돌았다. 싸움의 발단은 늘 엄마에게 있었다고 해도 전혀 과언이 아니다. 엄마는 20여 년간 누워 지낸 내가 마음껏 움직일 수 있게 된 것에 만족하지 않고 나를 닦달하고 내몰았다.

   “부담을 주려는 건 아니다만.”
   엄마는 늘 그렇게 포문을 열었다.

   “지금도 많이 늦었다는 건 알고 있지? 진로도 결정해야 하고, 할 일이 산더미야. 빨리 검정고시부터 마쳐야 뭘 하더라도 하지. 대학원은 갈 거니?”

   이런 성화는 차라리 들을 만했다. 참을 수 없는 건 그 이유였다.

   “지미가 뭘 바라고 한 일은 아니다만, 그래도 네가 잘 되면 더 보람 있지 않겠니?”
   “무슨 소릴 하는 거야? 그 녀석 아니었으면 애초에 내가 이렇게 될 일도 없었는데! 인생의 황금기를 그 자식 때문에 병신 같이 날렸는데 어떻게 그런 말을 해?”

   나는 그 길로 독립을 선언하고 짐을 싸서 나섰다. 샌프란시스코행 버스를 타고 무작정 여자친구의 집에 쳐들어갔다.

   “어떻게 된 거야?”
   그렇게 물으며 수지 큐는 파란 눈동자를 번뜩였다.

   “엄마랑 싸웠어.”
   나는 바닥에 가방을 던져 놓고 침대에 몸을 던졌다.

   “그래서 가출한 거야? 어린애처럼?”

   어린애라. 그래, 가출은 어린애들이나 하는 짓이다. 나는 그동안 하지 못한 일을 이런저런 핑계로 다 해 보려는 속셈인가? 아무렴 어떠하랴.

   “어린애가 이런 짓도 할 수 있을까?”

   나는 그녀를 잡아끌어 침대에 쓰러뜨리고 바지를 벗겼다. 그렇게 내 인생의 첫 동거가 시작되었다. 우린 매일 맛집을 찾아다니고 영화를 보고 쇼핑을 하고 해변을 산책했다. 그녀가 일하러 간 낮에는 열심히 몸을 만들었다. 전에 없던 자극을 받은 근육은 놀라 비명을 지르며 부풀어 올랐다. 심폐 기능도 날이 갈수록 좋아져서 밤마다 그녀를 점점 더 만족시킬 수 있었다. 심장과 폐에 무리를 주면 안 된다고, 기흉이니 뭐니 위험이 있다고 지미가 경고했다. 거기다 집으로 돌아가라는 잔소리를 매번 덧붙였다. 부러워서 하는 소리가 틀림없었다. 어쨌든 결론은 수지 큐에게나 나에게나 만족스러운 일상이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나는 쭉 거기 있을 생각이 아니었다. 모름지기 남자란 여자에게 빌붙어 사는 추태를 보이느니 산에서 노숙이라도 하는 게 낫다는 내 지론을 따를 생각이었다. 하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없었다. 뭐 능력도 안 되는 상황이었고.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이유는 따로 있었다. 우주와 종말의 무게에 눌려 살던 내가 맞나 싶을 정도로 기분이 들떠 있는 게 어쩐지 지나치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건 좋지 않은 징조였다. 우리 앞에 놓인 길에는 끝이 있기 마련인데 그곳을 향해 가속도를 붙이고 있는 게 아닌가 싶었다. 사랑과 열정은 장작을 태우는 것과 같다. 장작을 많이 넣으면 더 빨리 더 뜨겁고 더 크게 불꽃을 키울 수 있지만 오래갈 수는 없다. 우리가 손에 쥔 장작은 분명 유한하므로.

   약을 받으러 센터에 들렀을 때 지미는 차라리 자기 맨션에서 같이 살자는 중재안을 내놓았다. 생각지도 못한 기회를 놓치기 싫었던 나는 아파트를 얻을 테니 돈을 꿔달라고 역으로 제안했다.

   “그게 무슨 소리야? 엄마가 걱정하시니 나랑 같이 살자는 건데, 이제 아예 혼자 살겠다고?”

   그래, 그래, 합리적인 지적이군. 하지만 지미는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 내게는 마법의 멘트가 있으니까.

   “넌 내게 빚이 있잖아.”

   지미는 잠시 입을 다물었다가 몇 가지 조건을 붙여서 제안을 받아들였다. 검정고시를 준비할 것, 하루에 한 번 이상 엄마에게 전화할 것, 자기가 전화하면 반드시 받을 것. 당연히 마음에 안 드는 조건들이었으나 감수할 가치가 충분했다. 인간에게 자유 외에 달리 맞바꿀 수 있는 가치가 어디 있겠는가. 엄마는 그나마 내가 지미와 같은 도시에 산다는 정도로 만족해야 했다. 어차피 약을 받으러 센터에 정기적으로 가야 하니 썩 나쁜 결정은 아니었다. 예상외로 화를 낸 건 수지 큐였다. 잠시 빌렸던 서랍장에서 옷을 꺼내 정리할 때였다. 그녀는 문가에 서서 내 뒤통수에 끝도 없는 못마땅한 눈빛을 쏘았다.

   “이해를 못 하겠어. 왜 굳이…….”

   그녀는 이미 한 차례 했던 얘기를 되풀이했다. 지금 좋은데 왜 굳이 상황을 바꾸려고 하느냐, 자기가 싫어진 거냐, 왜 하필 그 동네냐. 나는 너그러운 마음으로 한 귀로 흘려들었다.

   “누가 보면 우리 헤어지는 줄 알겠다.”

   내 말에 그녀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엉뚱한 소리를 꺼냈다.

   “난 그 동네 안 갈 거야.”

   그녀는 내가 방을 얻은 곳조차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다.

   “그럼 열쇠는 안 줘도 되겠네?”

   그녀는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더니 거실로 휙 나가 버렸다. 나는 머리를 가볍게 흔들며 가방을 마저 싸는 데 열중했다. 원체 물건이 많지 않아서 몇 분 걸리지도 않았다. 거실로 나가니 그녀는 눈도 안 마주치고 소파에 앉아만 있었다.

   “대신 이게 있으니까.”

   나는 수지 큐의 집 열쇠를 흔들어 보였다. 마침내 그녀가 피식 웃었다. 집을 나서기 전에 우리는 한 번 더 소파를 더럽혔다. 그녀가 여전히 헐떡이는 숨 사이로 말했다.

   “나도 예언 하나 할까? 넌 다시 돌아올 거야.”

   그 말이 강렬한 데자뷔를 일으켰다. 그녀의 저주를 뒤로하고 나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혼자가 되었다. 센터에서 퇴원하고 꼭 반년째 되는 날이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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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큐면 그 굉장히 단순한 가사의 옛날 팝송에서 따오신건지...ㅎㅎ 항상 소설 쓰기를 시도해보고 싶다는 생각만 하는데 잘 읽고 갑니다!

에공... 우리의 주인공이 심리적으로 많이 불안한 상태네요... 20년 동안 감금증후군에 빠져 있었으니 그렇다치더라도, 아직까지 지미를 원망하나 보네요... 사고는 음주운전자 때문일텐데... 얍삽하게 지미의 죄책감을 너무 이용해먹는듯. ㅠㅠ
그래도 수지 큐가 주인공을 많이 사랑하나 보네요!
기꺼이 동거도 허락해주고! 그리고 간다니까 서운해하구...
성격이나 뭘로보나 그리 매력적이진 않은 것 같은데.. 얼굴이 무지 잘생겼나?? ㅎㅎㅎ

음... 잘생기긴 했습니다.

오늘 이 글을 발견하고 1회부터 정신없이 읽었어요. 사실 제 전 직장동료가 갑자기 쓰러져서 근 1년간 마비상태에 있다가 회복되었거든요. https://en.wikipedia.org/wiki/Guillain–Barré_syndrome 이라는 병이었어요.

그 동료가 깨어났던 날 적었던 글이에요...

제 옆자리 동료 John이 어느날 작은 전자 온도계를 들고 왔습니다. 그 온도계에는 외부 온도를 잴 수 있는 긴 probe가 달려 있었지요. 그는 자기 자리에 온도계를 놓고, 큐비클 벽 넘어 제 자리에 probe를 놓고서 매일 아침 제게 "현재 온도를 맞춰보라"고 농담을 하곤 했습니다. ... John이 회사를 떠나기로 결정하고나서는 그 온도계를 제자리에 두고 probe를 그의 자리에 놓은 뒤 제가 아침마다 "현재 온도를 맞춰보라"고 농담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John이 쓰러졌지요.
응급실에서 아직 코마에 빠져있는 John을 방문했을 때, 그가 들을 수 있는지도 모르는채 저는, "어서 일어나서 현재 온도를 맞춰보라"고 얘기를 하고 돌아왔었습니다.

방금 John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현재 온도는 화씨 74.9도 아니냐?"고 합니다. 현재 온도는 화씨 75도 였으니 거의 맞췄습니다. 눈물이 납니다. 기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증상을 보니 무서운 병이군요. 그런데 기적 같은 일화와 함께 깨어나셨다니...! 현실의 기적은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을 때가 있습니다. 정주행과 해피엔딩 감사합니다!

저야말로 멋진 소설 감사합니다!

아....... 저까지 안도하고 감사하게 됩니다.

네, 이게 벌써 2012년의 일이네요...

현실에서도 이런일이!!
게도님의 동료분도 세상을 다시 살고 계시는군요.
정말 소설같은 일이라 글로만 읽고있는 제게도 말못할 감동의 느낌이 몰려옵니다.

갑자기 John이 보고 싶네요, 내일 연락해봐야겠어요 ^^

읽으면서 소름 돋고, 울컥 했어요. 정말 이런 일이 있다니 너무 놀라워요.

네, 이런 기적같은 일도 겪어보네요.

저는 그래서 이 소설이 더 확 다가와요 ㅎㅎ

다행입니다. 이런 일이 현실에..

이 소설의 주인공은 사고인데, 제 동료의 경우는 갑자기 걸렸어요. 감기 걸린 것 같다고 해서 제가 병원에 데려다 줬거든요...

정말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군요. 부디 그 동료분이 건강하셨으면하네요.

이젠 많이 좋아졌어요. 다음 주에 만나기로 했어요 ㅎㅎ

남동생이 대학때 자취방 얻고 싶어할때가 생각나는군요.
자유를 얻기위해서는 독립이 가장 절실한걸까 . 그러고보니 결혼 전 독립은 자유를 향한 첫번째 발걸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국내 신혼부부들이 겪는 문제 중에 결혼 전 독립 생활이 없어서 비롯되는 것들이 꽤 있더군요. 자신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기 위해서도 독립은 한 번쯤 경험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굿모닝 입니다
ㅎㅎ재미있게 읽었습니다
19금까지는 아니어도 ㅎ 므 흥미진진합니다
다음을 기대합니다^^

19금은 결정적일 때를 위해 아껴둬야죠 :)

부지런하신 김작가님 ㅎㅎ

더 부지런해야 하는데 말이죠...

너무 재미있어요~~ 꼭 조너선 프랜즌의 [인생수정]의 ‘칩’ 캐릭터가 떠오르기도 하고, 참 참.. 1회 읽을 때는 꼭 하루키소설 도입부 같기도 했어요! 멋있다는... 오늘은 야사시한 분위기로... 아침부터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칩도 불평불만이 많은 인물인가 보네요ㅋㅋ 재미있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주 뵈어요 :)

사지에서 돌아오니 현실이 기다리는군요..ㅋ
자존심이 강한 친구라 뭔가 해볼것 같지만 수지큐의 말처럼
한번 쓴맛 보고 돌아올것도 같네요 ㅎㅎ

역시 쓴맛을 봐야 하는 걸까요ㅋㅋ

김작가님 다음회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마침 나왔어요ㅋㅋ

ㅎㅎㅎ 흥미진진한 전개네요ㅎㅎㅎ
너무 좋고 재밌습니다 :D
벌써 1회가 끝나다니요
읽는데 금새 다 읽고, 더 없어서 아쉬운 글이네요 ㅎ

tip!

다음 회 올렸습니다ㅋㅋ

Hi @kimthewriter! You have received 0.1 SBD tip from @rbaggo!

@rbaggo wrote lately about: [Art Carving 푸드 스타일링] 사과 1개로 거북이 만드는 법 Feel free to follow @rbaggo if you like it :)

센터에서 퇴원한지 반년만에 이정도 회복에 이 정도의 전개라면 정말 부지런한건데 어머니는 벌써부터 진로와 명예를 걱정하고 계시다니. 아 너무 이입 ㅋㅋㅋ

우리 앞에 놓인 길에는 끝이 있기 마련인데

이 말이 가시처럼 걸려서 넘어가질 않네요. ㅠㅠ

어머니의 마음은 어디든 다 같은가 봅니다ㅠㅠ

음.. 역시 남자는.. 살아있다는 느낌을..
나도.. 그렇겠죠? ㅎㅎ

다 같은 마음 아닙니까ㅋㅋ

무리 안해도 된다는 말씀에 발끈하여 정주행 완료했습니다..초반 주인공의 독백이 인상적입니다. 그 정도의 사유와 비유는 껌이야 라고 말하네요ㅎㅎ.. 수지큐가 어떤점 때문에 주인공에게 끌렸는지는 왠지 나중에 설명될거 같지만... 암튼 주인공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앜ㅋㅋ 소설 읽기가 워낙 에너지와 시간이 많이 드는 일이라 진심으로 말씀 드린 건데 제가 불을 질렀군요. 정주행 감사합니다! 그럼 내친 김에 다음 회도...

주인공이 수지큐로 인해 점점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모습이 흥미롭고 ㅎㅎ
앞으로 어떤 전개가 이어질지 궁금합니다~

누군가로 인해 삶의 의미를 찾아간다는 게 멋진 일이죠. 다음 편에서 또 뵙겠습니다 :)

별을 본다 외롭지 않으려고-

몇화를 놓쳐버린지라 앞에가서 정주행 하고 와야겠습니다.... 또륵

도깨비에서 그런 대사가 나왔군요. 한드를 안 보기에 몰랐습니다. 이 소설의 초안이 2012년에 공모전에 투고되었고, 14년에 완고가 나와 여러 출판사에 보내졌으니 제가 따라하게 된 건 아니겠군요. 그런 의미로 말씀하시진 않았을 텐데 혹시 오해하실 분들이 계실지 몰라 덧붙입니다.

표지가 바뀐 이유가 있었네요. ㅎㅎ

참 희안하죠... 나쁜 예감은 늘 틀리지 않는거 같아요. 왜 그런지...
끝을 예상하게 된 순간 이미 끝은 온 것 인지도 몰라요. 언제고 그 끝에 가게 되더라고요. 주인공도 그걸 아는 걸까요?

일어서 기 만해도 소원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일어서면 또 다른걸원하고 하고싶은 일은 끝이 없는것 같아요
주인공은 혼자 살면서 어떤 일을 해낼지 궁금하네요
틀림없이 큰일을 할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드디어!! 수지큐 등장!! 수지큐가 궁금해서 1회부터 다시 정독 했던터라 스토리 이해가 쑥쑥 되는군요.!! 남자는 모름지기 여자 등쳐먹고 살면 안되죠.^^ 가족등은 좀 쳐 먹어도 되고.ㅋㅋ
근데, 여자의 직감이나 예언은 대부분 맞는데.. 결국 돌아 오겠군요.^^

다시 정독해 주셨군요. 감사합니다! 스타일골드님의 예상이 맞을지 같이 지켜보시죠 :)

기대가 됩니다.!!

누우면 서고 싶고, 서면 달리고 싶고, 달리면 날고 싶고, 날면 공간 이동 하고 싶고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죠 .. 흥미진진한 이야기 담편을 기다립니다.

소설의 내용도 정말 재미있지만 소설을 읽을 때마다 소설 속에 있는 작가님의 표현에 감탄합니다.

사랑과 열정은 장작을 태우는 것과 같다. 장작을 많이 넣으면 더 빨리 더 뜨겁고 더 크게 불꽃을 키울 수 있지만 오래갈 수는 없다. 우리가 손에 쥔 장작은 분명 유한하므로.

어떻게 이런 표현을 떠올리시는지 .. 대단하다는 말밖엔 떠오르지않네요..! 문학적 표현의 내공은 '다독'으로 부터 오는건가요..ㅎㅎ잘읽고갑니당~!!

저는 앞에것 부터 다시 읽어야겠습니다!ㅋㅋ
감히 이러쿵 저러쿵 지금은 안하겠습니다!

글의 전개에 따라 표지도 달라지다니. 왠지 글을 감싸고 있는 분위기도 달라진 느낌이네요. 주인공의 신체는 재활에 성공했으나, 정신과 심리상태는 여전히 병원을 못 벗어난 느낌이예요. 이제 병원을 벗어나 화려한 도시 속으로 들어가게 되었으니, 어떻게 성장할지 궁금해집니다 :)

화려한 동거가 시작되었군요. 어쩌면 그 둘 사이에서 2세가 만들어지면서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작가 님 전부 읽어 보지는 못했지만 흥미진진하네요.
한번 읽으면 다음 글이 기대가 되네요.

어린애가이런짓도할수있을까? 헉!몰라몰라! 혼자 이러고 막....ㅋ
일단 독립은 어떠한 상황에서든 축하할일이고 최선의 선택이라는것에 한표던집니다. 앞으로 잘 해내겠죠? ㅎㅎ

수지큐 사기캐! 그나저나 생략된 표현이 많네요. 작가님을 아끼기에 nsfw는 저도 바라지 않지만 자기검열은 창작활동에 해롭습니다! :)

“어린애가 이런 짓도 할 수 있을까?”

독힙해서 혼자 산다는 게 쉽지 않은데.. 덩치만 컸지 한번도 혼자 살아본적 없는, 반년 전까진 한번도 어른의 일상을 살아본적 없는 사람이 독립한다니 걱정이 앞섭니다. 요리는 할줄 아는지, 혼자 장보기는 해봤는지, 핸드폰 개통이나 세금 내는 건 해봤는지, 카드는 있는지.. ㅎㅎㅎㅎ 저 너무 몰입했죠? ㅎㅎㅎㅎㅎ

참, 이부분 혹시 오타이신지..? 중요한(?) 장면인데. ^^;

밤마다 그녀를 점점 더 만족게 할 수 있었다.

혹시 '만족게' 이 부분 말씀하신 건가요?

넵. 만족게.

spell.jpeg

브리쌤 이렇다는데요...
이 문장의 오류는 다른 데 있군요. 사동형을 지양하라고 세뇌된 탓인데요. 사동문으로 쓴 부분을 고치다가 어중간한 문장이 되었습니다. (여기선 빠졌지만) 주어, 목적어를 살리고 사동형으로 쓰든지 아님 통째로 갈아엎든지 해야 했는데 동사만 바꿨네요. 명확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그냥 사동문으로 고칩니다. 오늘도 신세졌네요. 고맙습니다.

아, 그렇군요. Daum에서 검색했을 때는 국어사전에 만족게가 없길래 댓글 남긴 거였거든요. 저도 모르는 부분이 많은지라 꼭 확인해보고 댓글 남기는데, 이번엔 제가 제대로 못 찾은 거였네요. 덕분에 저도 새로 배우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두통은 좋아지셨나요? 전 푹 자고나면 좀 낫던데..

수지큐가 귀여운 앙탈을 부리는 군요.ㅋㅋ 심신의 매력을 두루 갖춘 보기 드문 처자네요. 어떤 일로 다시 돌아오게 될까,를 궁금해하라고 던지셨네요.ㅎㅎ 궁금합니다요.

저 하나만 질문해도 될까요?...? ㅋㅋㅋㅋㅋㅋㅋ

집을 나서기 전에 우리는 한 번 더 소파를 더럽혔다.

어떻게 소파를 더럽힌다는 거에요? (순수, 진지 x 1000)

어머니의 국적이 혹 한국이 아닌가요? 그냥 저의 어머니나 주변 친구들의 어머니의 모습이 보였달까요. 아니면 저런 어머니의 모습은 국가적 문화를 떠나 비슷한 양상으로 나타나는 걸까요?

직접 부딪혀 얻는 것이야말로 어린아이를 성인으로 키워내는 훌륭한 비료 아닌가. 내게 결핍된 게 바로 그거다.

1편에서 주인공이 자신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 했죠. 그러함의 발현인지 이야기 속 주인공은 사춘기를 맞이한 아이의 모습처럼 보였어요. 물론 19금 행위를 맘대로 할 수 있는...

의존하지 못하면 자립할 수 없다.

고 말한 존 듀이의 말이 떠오릅니다.

"어이~ 주인공!!! 의존할 줄 알아야해. 그래야 성장하고 자립할 수 있어!! 우리 수지 큐에게 의존하란 말이야~! 그 소파를더 더럽히라고!"

이제 신체적자유를 얻더니 정신적자유를 위해 혼자살기 시작하는군요! ㅎㅎ
또 한번의 시련이 찾아올떄가 되는것 같아요

오랜 감금에서 깨어난 주인공이 남들과 같은 성장 과정을 짧은 기간에 다 거치는 느낌입니다.
사춘기의 반항, 사랑, 독립... 등

드디어
독립의 시작이군요
새로운 일들이 생길테지요
기대돼요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요
삶이란 참 장난꾸러기 같잖아요

주인공의 홀로서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군요!!

주인공은 정말 우수한 사람이군요. 하지만 안정될 날이 멀어보여서 걱정이 앞섭니다. 장편 분량이 끝나도록 좌충우돌하다가 끝났을 때 '얼마간의 승리' 정도로 결말이 나올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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