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소설] 별을 본다. 외롭지 않으려고. / 019

in #kr-pen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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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the writer










   “넌 한 번도 말해 주지 않았어.”

   수지 큐의 집에서 늦은 아침, 또는 이른 점심을 먹을 때 수지 큐가 지나가는 투로 말했다. 나는 고지방 우유에 살짝 불린 시리얼을 한 숟갈 뜨다 말고 고개를 들었다. 그녀가 마저 말했다.

   “날 사랑한다는 말.”
   “내가 안 했다구? 설마.”
   “안 했다니까.”

   그녀는 나를 빤히 바라보며 시리얼 한 숟갈을 크게 퍼먹었다. 마치 자신은 이 주제에 대해 특별히 신경 쓰지 않는다는 인상을 주고 싶은 듯. 그다음 그런 의도를 명확히 전달하려는 듯 입안 가득한 시리얼을 우물거리며 지나가는 투로 덧붙였다.

   “사랑하지 않는 거야?”
   “무슨 말도 안 되는!”

   나는 즉각 반박했다.

   “그럼 지금 한번 해 봐.”

   그렇게 할 수 없었다. 우물쭈물하고 있자 그녀는 나를 보던 시선을 그릇으로 옮겼다. 애꿎은 시리얼만 뒤섞으며 그녀가 중얼거리는 말은 체념에 가까웠다.

   “역시 그런 거였네.”

   나는 또 한 번 즉각 반박했다.

   “그런 거 아니야.”
   “괜찮아. 너한테 뭘 강요하려는 건 아니니까. 그냥 확인하고 싶었을 뿐이야.”

   그녀는 나를 궁지로 몰아넣었다. 나는 사태가 더 커지기 전에 오래전부터 머릿속에 맴돌던 불명확한 개념을 재빨리 끄집어냈다.

   “들어 봐. 일단,”

   그녀가 고개를 들었다. 나는 다음에 이어질 말이 거짓이 아님을 강조하기 위해 사뭇 진지한 어조로 말했다.

   “나는 그 말에 알러지가 있어.”
   “오, 그러셔?”

   내 의도가 통하지 않은 듯 그녀가 성급하게 비꼬았다. 가뜩이나 한 번도 구체화하지 않았던 생각을 정리하느라 머리가 바쁘게 돌아가고 있는데 그녀가 그런 식으로 나오니 마음이 더 급해졌다.

   “난 말이야…….”

   말문이 막혔다. 그다음에는 자연스럽게 한숨이 나왔다. 그러자 갑자기 모든 게 명확해지며 마침내 내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게 되었다.

   “난 그 말이 낡았다고 생각해.”
   “낡았다고?”
   “낡았다기보다는 닳고 닳았다고 해야 하나. 그 말이 만들어지고 나서 지금까지 너무 많은 사람이 너무 쉽게 써왔잖아. 속된 말로 개나 소나 다 썼다구. 그런 말로 너에 대한 내 마음을 표현하고 싶지 않아. 그리고 솔직히 그게 적절한 말인지도 모르겠어. 우리가 지금 쓰고 있는 말들이 우리 생각이나 기분을 완벽하게 표현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들 때가 있거든. 아니 어쩌면 우리는 지금 쓰고 있는 말에 갇혀 있는 걸지도 몰라.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딱 그만큼의 생각만 할 수 있는 거지. 난 그런 말들에 널 가두고 싶지 않아.”

   그것은 단순히 위기를 모면하려는 수작이 아니라 진심이었다. 언제부터인가 나는 사랑한다는 말이 지닌 위상이 몹시 거슬리기 시작했다. 연인과 연인, 부모와 자식, 유명인과 팬 사이에서 쉽게 오고 가는 그 말이 함의에 비해 제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는가 의문이 들었던 것이다. 사랑한다는 표현 아래 연인은 서로를 구속하고, 부모는 자식을 통제하고, 유명인은 돈을 번다. 사랑이 그들 사이에서 손쉬운 강요나 면피를 위한 도구로 탈바꿈한 게 아닌지 의심스러운 가운데 애초에 내포된 광기의 구실이라는 역할까지 더해진다면, 그것은 우리 생각보다 훨씬 거북한 이면을 지니게 된다. 그 어떤 멍청하고 그른 짓에도 사랑이라는 딱지만 붙이면 그 사람은 최소한 자신의 도덕적 테두리 안에서 스스로 면죄부를 줄 수 있다. 나 자신, 내 가족, 내 나라를 사랑한다는 생각이 얼마나 심각한 이기심과 광기를 사람들에게 불어넣었던가. 그런 일은 인간 세상에만 일어나는 것 같진 않다. 사랑이라는 명분 아래 신들이 저지른 학살에 관한 기록이 그들을 위한 경전에 자랑스럽게 기록되어 있는 걸 보면 말이다.

   물론 그런 고전적인 이면은 차치하더라도 현대에 와서 사랑이 흔하디흔한 소비재가 되었다는 것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개나 소나 아무렇게나 생각 없이 써 버릴 수 있는 지금, 쉽게 입 밖에 꺼내기 힘들었던 시절에 비해 사랑이 여전히 그 고귀함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 사랑은 이제 청바지에 티셔츠만큼이나 가벼운 모습으로 전락해 버렸다. 표현의 자유를 얻은 대신 본연의 가치를 잃은 것이 지금의 사랑이다. 그런데 내가 어찌 그런 말을 그녀에게 할 수 있겠는가. 그 낡고 닳은 말을.

   “그러니까 어찌 됐든 결론은 내게 사랑한단 말을 해 주기 싫다는 거지? 내가 원한다 해도.”
   “해 주기 싫다는 게 아니라…….”

   나는 또다시 말문이 막혔다.

   “네가 날 진정 사랑한다면 누가 굳이 시키지 않아도 저절로 나왔을 거야.”

   그녀가 먼저 우울하게 말했다. 불편한 침묵이 시간과 공간을 가로질렀다. 시리얼을 뒤적거리는 소리도 점차 잦아들었다. 그 소리가 완전히 멈추면 정말 견딜 수 없을 것 같아 일단 생각나는 대로 말을 꺼냈다.

   “내가 지금껏 해온 모든 건 오직 하나를 의미할 뿐이야. 널 사랑한다는 거. 그걸 표현할 수 있는 수많은 방법 중에 딱 하나를 못 할 뿐인데…….”
   “때론 그 하나가 가장 중요할 수도 있어.”

   연인들은 사소한 일로 헤어진다. 지미의 말이 머릿속에서 맴돌았다. 수지 큐와 나는 각자의 생각에 함몰되어 그 이상 아무 얘기도 하지 않았다.

   이후 비슷한 주제로, 혹은 전혀 다른 주제로 우리 사이에 의견 차이가 나타났다. 제아무리 단단한 구조물도 계속되는 진동에는 균열을 일으킬 수밖에 없다. 그것이 아무리 가벼운 진동일지라도. 대화는 양쪽의 간극을 줄이는 게 아닌 서로의 견해가 다름을 선명하게 확인시켜 줄 뿐이었다. 그녀와 나는 계속되는 가벼운 흔들림을 메워 줄 다른 무엇을 찾지 못했다. 그러다 마침내 올 것이 오고야 말았다.

   “너는 나를 왜 사랑해?”

   그것은 내가 던진 물음이었다. 나는 오래도록 가지고 있던 그 의문을 당사자의 입을 통해 들을 수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렀던 것이다.

   “몰라서 물어? 그냥 네가 너라서 사랑하는 거야.”
   “나는 내가 나라서, 나이기 때문에 사랑받는 게 당연하다고 여길 정도의 나르시시스트가 아니야. 난 그런 사람들을 경멸해. 자기 자신이 사랑받아야 마땅하다고 여기는 사람들, 좀 더 노력할 생각은 안 하고, 있는 그대로만 가지고 사랑받길 원하는 사람들, 자신의 존재가 곧 권리인 줄 아는 사람들. 나는 그들과 달라.”
   “넌 항상 이유를 찾으려 하지. 태어난 이유, 깨어난 이유, 사는 이유……. 그리고 이제 사랑에서도 이유를 찾는구나.”

   나는 부정하지 않았다. 수지 큐는 작게 한숨을 쉬었다.

   “이번에는 내가 예언 하나 할까? 넌 그 이유를 절대 못 찾을 거야. 앞으로도 지금과 같다면…….”

   나는 부정하지 않았다. 그녀는 눈을 내리깐 채 입을 다물었다. 카페의 탁자에 반사된 햇빛에 안드로메다 같은 눈동자가 투명하게 물들었다. 잠시 후 입을 열었을 때 그녀는 더없이 확고한 결론을 찾은 상태였다.

   “나랑 헤어지길 원하는 거지?”

   나는 부정하지 않았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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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edol 봐, 봐. 내가 말했잖아. 그냥 수지 큐를 사랑해야 한다니까. 내가 그런다 싶더라, 그래.

ㅋㅋㅋ 댓글을 분류해놓으신 센스가 대단하십니다 ㅎㅎㅎ

잭의 삐뚤어짐이 이해가 감 ㅠㅠ 보통 사람이었음 진즉에 정신병자가 되었을 듯

여자에 유감은 대단한것 같습니다
슈지큐가 북길한 예감이 왔나보네요
사랑한다는 말 그 말은 쉬우면서도 어려운 말인것 같아요
누워 있을때는 일어나야 되겠다 한가지 생각이였는데
깨어나니 세상살이가 복잡하고 순탄하지 않네요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 드디어 터졌군요... 흑
사랑한다는 그 말이 잭 너에겐 참 어려운거였구나 ... 무서울정도로 솔직한 녀석

이기적이라 생각했는데 슬슬 설득이 되고 있어요. 그리고 이부분.

난 그런 사람들을 경멸해. 자기 자신이 사랑받아야 마땅하다고 여기는 사람들, 좀 더 노력할 생각은 안 하고, 있는 그대로만 가지고 사랑받길 원하는 사람들, 자신의 존재가 곧 권리인 줄 아는 사람들.

제가 완전 생각하는 거에요. 단지 이렇게 표현을 못했는데 어디 가면 써먹어야 겠어요. 꼭 김작가님 글이라 밝히겠어요!

잭과 수지가 이렇게 헤어지고 마는군요....ㅠㅠ

파국이군요.. 새 인물의 등장을 알리는 신호탄인가요ㅎ

결국 그 강을 건너고 마는군요... 수지만한 여자가 또 어디에 있다고 ㅠ... 멍청한 잭!!

3회차 내리 읽고 왔네요 ㅋㅋㅋ
그 사이 많은 것이 바뀌었네요! ㅎㅎ
댓글 소통장에 일단 눈도장 한 번 찍어둡니다~

일단 지금은 잭이랑 수지큐랑 잽을 날리면서 싸우는 것 같은데...
지미 이야기 꺼내면서 차라리 대차게 싸워보는게 어떨까 싶네요.
숨김 없이 싸우다 보면 앞으로 계속될 인연인지 아닌지 알 수 있을듯 합니다.

저도 저런 단어에 집착을 좀 잘하는 편인데.. 그래서 더 멍청해 보입니다.
멍청한 잭!

안돼, 잭!!!

잭! 나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쭉 네 편이야.

결국 불똥은 엉뚱한 곳으로 튀는군요...
근데 사실 잭이 지난회에 다리위 여인을 보았을때 이미 예견된 일이긴 하지만...
결국 그 방해꾼은 핑계를 마련해 준 불씨가 되는것으로 마감되는 걸까요?;;;
요즘 자주 올려주심에도 또 궁금하네요 ㅋㅋ

연애기간이 너무 짧은 것 같은데요... ㅠㅠ

“이번에는 내가 예언 하나 할까? 넌 그 이유를 절대 못 찾을 거야. 앞으로도 지금과 같다면…….

수지큐의 이 대사를 보니 잭이 변하게 될지 아니면 앞으로도 이유를 못찾는 삶을 이어갈지 궁금해지네요. 자꾸 이상만 쫓다보면 현재가 너무 슬플텐데 말이에요 ..

으흑 결국은. 한회만에 이별이 찾아오나요.
나뻐요 나뻐~~

많은 커플들이 하는 고민과 대화를 잭과 수지도 하게 되었네요.
보통은 이런 갈등을 겪다 헤어지는데...
잭은 어떻게 될 지... 다음 회를 기다립니다. :)

상대방이 나한테 사랑한다는 말을 한번도 한 적이 없다는걸 깨달은 순간부터 그 관계가 심히 흔드리고 있다는걸 뜻한다고 생각해요 ㅠㅠ 견고한 상황이라면 누군가가 나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는게 중요한 의미를 갖지 않았겠죠. 이미 난 그 사실을 오롯이 느끼고 있을테니. 안타깝습니다 ㅜㅜ

이제 이별인건가요..ㅠㅠ근데, 밤에 이 글을 보니 시리얼이 먹고 싶어져서 큰일이네요;;ㅋㅋ

하아...수지큐는 '이유같지 않은 이유'라는 노래를 알까요...

아..역시 둘은 이런 결말이로군요.
사랑해라는 말에 대한 주인공에게는 동의하게 되네요.

사실 마음의 속성은 어떤 언어나 표현으로도 이해가 될수 없는 것 같습니다. 체험할 뿐이지요. 특히 여자와 남자가 연애라는 것을 하다가 그 인연이 어떤 변화가 생길때는 그 원인은 말로써 이해를 할수 없지요. 단지 서로의 마음이 어떤 면에서 coupling되지 못하는 것이지요. 시절인연이 바뀌어지는 거지요. 그래서 이성간의 관계는 참 힘든거 같습니다. 사랑? 그의미는 때에 따라 달라지는 거겠지요. 때로는 사랑이 증오가 될수도 있고요. 언어의 한계같습니다. 수지큐와 주인공은 알면서도 변해버린 그 상황을 좀더 아름답게 비껴가려고 노력하고 있군요. 그래도 결과는 찜찜함이겠지요. 젠장! 옛날 생각이 도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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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뜰에 가보고 싶지만...
감상평은 이곳이라니...ㅜ

잭이 '사랑'이라는 말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 같아요.
말은 말일 뿐인데...
세상 모든 말 중에 사람의 감정을 온전히 표현할 수 있는 말이 하나라도 있을까요?
그걸 따지는 순간, 그 사람은 감정에 충실하지 못한 사람이 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무언가를 할 때 장비탓, 도구탓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오늘 아침, 까탈스럽고 무심한 잭이 좀 밉네요...

늘 사랑을 하고픈 것이 여자
사랑한다면 쉽게 해줄수 있는 말이라 생각하는데 그럼에도 못하는 남자는 있을거예요? 흠...

큰일이네요 슈지큐랑 헤어지게 생겼어요!
사랑한다는 말을 못듣는 수지큐입장에서는
답답할 노릇이네요! 자신이 하잖은 존재로
받아드릴수도 있잖아요!

사랑한다는 그 말 아껴둘 걸 그랬지. 이젠 어떻게 내 맘 표현해야하나....

라는 노래 가사에 혹 해서 '사랑해'라는 말을 흔하게 사용함에 그 의미를 퇴색되어 '사랑'을 '사랑해'라는 말로 표현이 불가능하게 되면 어쩌나 싶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랑해'라는 말을 감히 쓰지 못 하고 보낸 '사랑'도 있었죠.(그게 사랑일런지는.... 글세요 모르겠습니다.) 근데 나이가 들다보니 '사랑해'라는 말은 쓰면 쓸수록, 마치 끓이고 끌일 수록 진국이 되는 곰국같은 말이라 계속 해야 함을 깨닫게 되었죠. 그렇게 반려자를 만날 수 있었고요.
여튼 잭은 아직 더 성장해야 하고 더 많은 경험을 겪어야 할 거란 거죠. 이도 저도 아니게 수지 큐에 메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잭이 이 소릴 들으면 한 대 칠 거 같은데요 하하...

'사랑해!'라고 해달라고 했던 거 왠지 나같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가 날 진정 사랑한다면 누가 굳이 시키지 않아도.....
이런말 언젠가 한번 들어본거 같네요 ㅠㅠ
사랑이란 정말 어렵습니다 ㅠㅠ

수지와 잭 같은 사람이나 경험이 존재하기에, 그냥 이 한심한 것들 하고 넘어가지 못하고 마음이 착잡해집니다.

점심 먹고 커피 한잔하고 왔습니다. 어제 아침 이후로 못 마셨는데 이제 살 거 같네요.

모두 즐거운 불금 보내시기 바랍니다. 수지 큐는 여러분 모두를 사랑합니다.

제와 @kimthewriter님이 스팀잇에 들어오는 시간이 항상 다른가봐요.
아마도 사는 곳이 달라 활동시간이 다른 거겠죠?
언제나 피드에서는 볼 수 없어서..
조용한 시간에 @kimthewriter님의 소설이 궁금해 찾아와 보면 이렇게 두 세 개가 올라와 있곤 한답니다.
어쩌면 그래서 더 집중해서 읽을 수 있다는 생각도 들지만요..
살롱을 운영하시게 됐네요?ㅋ
뒤뜰엔 정원도 있고, 간이 의자와 테이블이 있고, 차양막도 쳐 두고, 저만치 숲도 연결되어 있을 것 같아요.
어슬렁 거리며 산책도 가능할까요?

프랑스 구청(?)에는 등록된 살롱인가요?ㅋㅋ

저도 그래요. 피드글엔 항상 안보여서 늦게 들어와서 뒷북글을 달아요 ㅎㅎ

쉿... 소리 소문 없이 열렸다 닫히는 곳입니다.

몇 개의 기분 나쁜 꿈을 꾸다가 한 시간 전에 일어났습니다. 평소보다 무려 세 시간을 더 잤네요. 불금이라 그런지 손님이 많이 없군요.

아... 살롱 안에서는 작가 욕을 못하겠고...
뒷뜰에서 흉좀 봐야겠다...

그냥 사랑한다고~ 너만 사랑한다고 말좀 써주지...
아어.... 읽는 내내 물없이 고구마 먹은것같아...
"누가 물 좀 주세요~ 물~!!!"

새로운 살롱 아이디어는 아직 순조롭군요ㅎㅎ 잘 정착된다면 댓글 살롱의 창시자로 남겠군요ㅋ

오! 하루 사이에 뒤뜰이 생겼군요.

오늘은 뒤뜰에서 질퍽 놀고 싶지만,,, 저 오늘 명성도 56이 된 관계로 흠흠! 뭔 의미를 부여해보려고 해요. 이전 글을 뒤지다가 김작가님의 첫댓글을 발견했지 뭐여요 ㅍㅎㅎㅎㅎㅎ

저도 다락방을 아지트 삼아 학창시절을 보낸 1인이라 너무 반갑네요 :D 형들이 모은 책과 제가 모은 책이 벽장 한 가득이었죠. 그때 좀 더 많이 읽어줄 걸 하는 후회가 밀려오네요😂

제가 에빵님께 처음 달았던 댓글의 포스팅이 기억납니다. 그 글은 좁은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빛에 적당히 밝혀진 다락방이라는 이미지로 제 의식에 남아 있죠ㅋㅋ

벌써 3개월전인데... 의식천재아니십니까? ㅎㅎㅎ

(그냥 사랑한다고 해주면 되지! 낡긴 뭐가 낡았어. 그냥 사랑하는 사이에는 다 세련된거지, 흥!) 이런거 쓰라고 뒤뜰 생겼나요?ㅋㅋㅋㅋㅋㅋ

뒤뜰과 끽연실은 제 트위터 같은 곳인데 그냥 마음껏 이용해 주세요ㅋㅋㅋ

아.. 오늘은 뒤뜰에 잠깐 앉아있다 가겠습니다.
여기도 참 좋네요. 날도 따뜻해졌고.

감상을 남기려고 했는데 뒤뜰을 보니 그냥 들어오고 싶어서...ㅋㅋㅋㅋ
(김작가님댁에 오면 자꾸 댓글 자체를 즐기고 있는 저를 발견합니다)
보면 볼수록 그림이 너무 멋집니다.
madamf님 덕분에 그림의 작가분도 알게 됐네요.

뒤뜰! 뒤뜰이 좋네요. 옥상정원도 있으면 좋을 것 같고. 아니 숲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산! 산이랑 바다도요! 그보다...

이번 편도 좋네요 ;ㅁ;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이 듣고 싶어하면 사랑한다 말해줘도 되는 것 아닌가요. 그녀의 간절함보다 나의 신념이 앞서는 거겠지요. 결국 그녀보다는 자기 자신이 더 중요한거겠지요. 그래도... 18편의 그녀에게는 다르기를. 다시 만나기를.

아이씨 ㅋㅋㅋㅋㅋ 오랜만에 푹 빠져서 감상평 남겼더니!

[사무실] 제보는 이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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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들어 봐. 일단,”

의도된 사항인지는 모르나 위 문장에서 마침표와 쉼표의 자리가 바뀐 게 아닌가 별의미없는 제보를 합니다. 딱히 사무실에 글이 없어서 그런.... 거에요.

예리하십니다. 김작가님의 의도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눈치채셨군요. 유의미한 제보입니다. 의도된 건데요. '일단'이라고 운을 떼고 다음 대사와의 간격이 있음을 저렇게 표현했습니다. 마침표를 찍으면 '일단 한번 들어 봐'로 의미가 바뀌고, 뒤의 대사에 넣자니 '일단'과 다음 대사 사이의 시간차가 잘 드러나지 않더군요. 하이픈을 넣는 방법도 있긴 한데 이 작품에선 쓰지 않고 있죠. 아마 한두 번 더 저런 방식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나 왜 반성하게 되지? 쩌는데???

살롱의 그림 작가가 궁금합니다.

J. C. Leyendecker입니다.

김작가의 분위기와 아주 잘 어울립니다.
그림의 남자들은 J. C. Leyendecker 자신이 투영된 것 같아요.
김작가님의 모습도 닮은 것 같구요, 김작가님의 뵙진 못했지만.
그림처럼 고급스러운 취향에 예민한 선을 지니셨으리라 상상됩니다.^^

돈이 많이 드는 취향을 가지긴 했습니다ㅋㅋ
라이언데커는 다른 모델도 많이 썼지만 인생의 동반자였던 동성의 연인도 종종 모델로 삼았다지요.

돈이 많이 드는 취향;;;;;
뭔가 빠히지엥의 환상을 이런식으로 심어주시는건가요 +_+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