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 #133

in #book2 months ago (edited)

2024.5.1(수)

법륜스님 [법륜스님의 금강경 강의]

제21 비설소설분(설할 것이 없는 설법)

  • "수보리여! 그대는 여래가 '내가 마땅히 말한 바 법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지 말라. 그렇게 생각하지 말지니, 왜냐하면 만일 어떤 사람이 '여래께서 설한 바 법이 있다'고 한다면 이는 곧 부처를 비방하는 것이니, 내가 말한 바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수보리여! 법을 말한다는 것은 법을 가히 말할 수 없는지라 이 이름이 법을 말함이니라."
    그때 혜명 수보리가 부처님께 여쭈었습니다.
    "세존이시여! 자못 중생들이 저 미래 세상에 이 법 설하심을 듣고 믿는 마음을 내겠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수보리여! 저들은 중생이 아니요 중생이 아닌 것도 아니니라. 왜냐하면 수보리여! 중생 중생이라 하는 것은 여래가 중생을 말함이 아니라 그 이름이 중생이기 때문이다."

그 무엇이든 그 실체는 공이다.
부처님이든, 부처님의 법이든, 중생이든 상관없이 그 실체는 원래 공한 것인데, 내 마음대로 상을 짓고 프레임을 세우는 것이 중생의 수준이다.
법륜스님의 예를 인용해본다.

여기 칼이 있습니다. 이 칼은 흉기일까요? 아닙니다. 이 칼은 흉기가 아니라 수술실에서 사람을 살리는 데 쓰는 도구입니다. 그러면 이 칼은 유요한 도구입니까? 아닙니다. 이 칼은 사람을 다치거나 죽게 만드는 흉기입니다. 그러므로 이 칼은 유용한 도구도 아니고 흉기도 아닙니다. 칼은 본래 공입니다. 칼이 본래 공하므로 어리석은 사람이 잡으면 흉기가 되고 의로운 사람이 잡으면 사람을 살리는 보배의 검이 됩니다.

원래 좋고 나쁨이 없이 무엇이든 그 속성은 공이다.
하지만 어떤 상을 짓고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그것의 속성이 달라지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사람도 부처와 중생은 다르지 않다.
내가 제행무상, 제법무아, 공, 연기법, 중도, 사성제, 팔정도 등 해탈의 이치를 깨달은 사람은 부처이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중생이다.
어느 순간 깨달으면 부처가 되고, 깨닫지 못하는 상태가 중생인 것이지 '이번생은 너는 중생이다, 부처다'처럼 정의할 수 없다.

하지만 불법 또한 정해진 바가 없고 사람마다 깨닫는 포인트가 다르다는 것이 문제이다.

자등명 자귀의 법등명 법귀의

부처님이 열반직전에 하신 말씀으로 '부처님 법에 따라 자기 스스로 직접 깨달은 것만 믿고 의지 하라'는 뜻이다.
마지막 순간까지 '자기인생의 주인은 나 자신이다.'라고 알려주시는 부처님의 자비가 크게 느껴진다.


제1 법회인유분(법회가 열리던 날)
제2 선현기청분(수보리, 법을 청하다)
제3 대승정종분(대승의 바른 가르침) I
제3 대승정종분(대승의 바른 가르침) II
제4 묘행무주분(걸림 없이 베푸는 삶) I
제4 묘행무주분(걸림 없이 베푸는 삶) II
제5 여리실견분(여래를 보다)
제6 정신희유분(바른 믿음) I
제6 정신희유분(바른 믿음) II
제7 무득무설분(얻을 것도 말할 것도 없는 진리) I
제7 무득무설분(얻을 것도 말할 것도 없는 진리) II
제8 의법출생분(모든 법이 좇아 나온 진리)
제9 일상무상분(일상도 본래 상이 없으니) I
제9 일상무상분(일상도 본래 상이 없으니) II
제9 일상무상분(일상도 본래 상이 없으니) III
제9 일상무상분(일상도 본래 상이 없으니) IV
제9 일상무상분(일상도 본래 상이 없으니) V
제10 장엄정토분(정토를 장엄하다) I
제10 장엄정토분(정토를 장엄하다) II
제10 장엄정토분(정토를 장엄하다) III
제11 무위복승분(무위의 수승한 복)
제12 존중정교분(바른 가르침을 존중하다)
제13 여법수지분(여법하게 받아 지니다) I
제13 여법수지분(여법하게 받아 지니다) II
제13 여법수지분(여법하게 받아 지니다) III
제13 여법수지분(여법하게 받아 지니다) IV
제13 여법수지분(여법하게 받아 지니다) V
제14 이상적멸분(상을 여의어 적멸함) I
제14 이상적멸분(상을 여의어 적멸함) II
제14 이상적멸분(상을 여의어 적멸함) III
제14 이상적멸분(상을 여의어 적멸함) IV
제14 이상적멸분(상을 여의어 적멸함) V
제15 지경공덕분(경을 받아 가지는 공덕)
제16 능정업장분(업장을 맑히고)
제17 구경무아분(마침내 나도 없으니) I
제17 구경무아분(마침내 나도 없으니) II
제18 일체동관분(일체를 하나로 보니)
제19 법계통화분(법계를 교화하다)
제20 이색이상분(색을 떠나고 상을 여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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