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4.12(금)

법륜스님 [법륜스님의 금강경 강의]

제12 존중정교분(바른 가르침을 존중하다)

• "또한 수보리여! 이 경 설하심을 따라 사구게만이라도 일러준다면 마땅히 알라. 이곳은 일체 세간, 천인, 아수라가 다 부처님의 탑묘와 같이 응당 공양할 것이다. 하물며 어떤 사람이 다 능히 수지하며 독송함이겠느냐! 수보리여!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가장 제일 높은 희유한 법을 성취하리라. 만일 이 경전이 있는 곳은 부처님과 존경받는 제자들이 있는 것과 같으니라."

세간: 영원하지 않은 것들이 서로 모여 있는 우주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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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모든 상은 공이므로 집착하지 말고 머무는 바 없는 마음을 내라.

내가 취하는 모든 상은 다 허상(내가 만들어낸 생각)일 뿐 실재가 아니며 그것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
허상은 눈을 뜨면 사라져버리는 어둠과 같고, 잠에서 깨면 사라지는 꿈과 같다.
금강경을 읽고 그것을 이해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하지만 이 가르침을 일상생활에 적용하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내가 가진 것을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고, 더 많은 것을 가지기 위해 쉬지않고 노력한다.
심지어 쉬어도 마음이 편하지 못하다.
내가 원하는 만큼 얻더라도 잠깐 기쁘고, 또 다른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기 위해 애쓴다.
반면, 내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면 괴로워 하고 좌절한다.
인간은 끊임없이 행복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위해 애쓰고 있지만, 그 행복은 결코 품에 안을 수 없다.
인생의 챗바퀴를 돌면서 '힘들다, 괴롭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지만 좀처럼 상황이 나아질 것 같지 않다.
어쩌면 인간은 고통없이는 살 수없는 종족인지도 모르겠다.

내가 놓지 못하고 집착하는 어떤 것이 나를 힘들게 만든다면, 그건 그 어떤 것에게 내가 부여한 힘이지 그 어떤 것이 내가 집착하게끔 나를 좌지우지 하는 힘을 가진 것이 아니다.
그것을 명확히 알고 마음을 놓아버리면 그것이 행복이다.

이는 스스로 알고 구해야만 얻을 수 있다.

제1 법회인유분(법회가 열리던 날)
제2 선현기청분(수보리, 법을 청하다)
제3 대승정종분(대승의 바른 가르침) I
제3 대승정종분(대승의 바른 가르침) II
제4 묘행무주분(걸림 없이 베푸는 삶) I
제4 묘행무주분(걸림 없이 베푸는 삶) II
제5 여리실견분(여래를 보다)
제6 정신희유분(바른 믿음) I
제6 정신희유분(바른 믿음) II
제7 무득무설분(얻을 것도 말할 것도 없는 진리) I
제7 무득무설분(얻을 것도 말할 것도 없는 진리) II
제8 의법출생분(모든 법이 좇아 나온 진리)
제9 일상무상분(일상도 본래 상이 없으니) I
제9 일상무상분(일상도 본래 상이 없으니) II
제9 일상무상분(일상도 본래 상이 없으니) III
제9 일상무상분(일상도 본래 상이 없으니) IV
제9 일상무상분(일상도 본래 상이 없으니) V
제10 장엄정토분(정토를 장엄하다) I
제10 장엄정토분(정토를 장엄하다) II
제10 장엄정토분(정토를 장엄하다) III
제11 무위복승분(무위의 수승한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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