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 #96

in #book4 months ago

2024.3.4(월)

법륜스님 [법륜스님의 금강경 강의]

제3 대승정종분(대승의 바른 가르침) II

  • "이와 같이 한량이 없고 수가 없고 가없는 중생을 제도하되 실로 제도를 받은 자가 하나도 없다. 왜냐하면 수보리여! 만일 보살이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이 있다면 그는 보살이 아니기 때문이다."

상 : 나다/너다, 깨끗하다/더럽다, 좋다/나쁘다 등 마음에서 일으켜 모양 지은 관념


모든 중생을 다 열반에 들게 끔 제도하라고 말씀하신 부처님이 이번에는 경계를 짓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모든 중생이라는 경계, 열반이라는 경계, 내가 제도 한다는 경계...
그런 구분이 있어야 모든 중생을 다 열반에 들게끔 제도하고자 하는 마음을 먹고 실행을 할텐데, 경계를 짓지 말라니 이 경전은 볼수록 아리송하기만 하다.

천천히 생각해보자 (개인적인 의견임)
나와 너의 경계가 없다.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도 없고, 생명과 무생명의 경계도 없고, 존재와 비존재의 경계도 없다.
이건 또 무슨 말일까?
이 세상 만물의 존경을 받는 부처와 모든 중생 또한 경계가 없고, 다르지 않다.
즉, 우리 각자가 모두 부처이므로 열반과 열반 아닌것의 구분이 없고, 제도하고 제도 받는 자가 다르지 않다.
우리가 모두 부처이므로 부처다 중생이다 하는 상을 구분할 필요도 없고 경계를 지을 필요도 없다.
내가 부처이며 중생이고, 내가 상을 짓고 분별하는 순간 중생이고, 중생을 다 열반에 들도록 제도하는 원을 세우고 마음을 항복받으면 다시 부처가 된다.


사랑하는 아이들이 이렇게 물어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아빠, 내가 부처면 왜 우리는 공부를 해야해요?"
공부와 부처를 연관시키는 것이 맞지부터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일단 공부는 먹고사는 문제이고, 부처는 최고의 행복을 통달하신 분이니까 그 둘은 큰 관련은 없다.
부모는 돈을 벌어 가정을 지키고, 학생은 공부가 자신의 할 일이다.
각자 할일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잘하고 못하고는 그 다음 문제다.

제1 법회인유분(법회가 열리던 날)
제2 선현기청분(수보리, 법을 청하다)
제3 대승정종분(대승의 바른 가르침) I

#book #krsucc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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