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3.14(목)

오늘은 큰아이의 생일이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올 한해 잘 부탁해^^ 사랑해~~

법륜스님 [법륜스님의 금강경 강의]

제7 무득무설분(얻을 것도 말할 것도 없는 진리) II

• "왜냐하면 여래가 말씀하신바 법은 모두 가히 취할 수 없으며 설할 수 없고, 법이 아니며 법 아닌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일체 현성이 다 무위법으로 차별이 있는 까닭입니다."

무위법: 하나의 형상으로 정해지지 않는 법, 찌꺼기가 남지 않는 법
현성: 현인과 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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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중생을 다 열반에 들도록 제도하며, 상이 상이 아님을 안다.
부처님이 설하신 정법 역시고정된 상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여기서는 무위법의 개념이 중요한 것 같다. (개인적 의견임)
하나의 형상이 정해지지 않은 법이란 언제든지 조건에 따라 형태를 바꿀 수 있는 법, 누구든지 원하는 대로 적용할 수 있는 법이라고 할 수 있다.

1.중생의 법은 눈앞에 보이는 이득이다.
중생의 법은 누군가(또는 신)가 나에게 선의를 배풀지 않으면 받을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중생은 항상 바라고 부탁하고 열심히 기도하고 또한 항상 불안해 한다.

2.현인의 법은 현재 복을 짓고 뒤에 돌려받는 것이다.
현인의 법은 내가 선의를 배풀지만 뒤에 복이 되돌아오지 않으면 누군가(또는 신)를 탓하게 된다.
그래서 현인은 선의를 배풀고 나서 혹시 복을 받지 못할까봐 불안해 하고, 복을 받지 못하면 질투한다.

3.성인의 법은 현재 행복을 느끼고 뒤따르는 복은 삶의 찌꺼기다.
성인의 법은 내가 즐겁게 일하고 그 성과를 기꺼이 타인에게 나누어주지만, 내 일이 즐겁지 않을 때는 원망한다.
그래서 좋아하는 일을 찾을 때까지는 불안하다.

4.부처의 법은 항상 행복을 느끼는 것이다.
나는 자연을 가만히 바라보면 부처님의 법을 알 수 있을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인간이 무슨 짓을 하든 한결같이 인간을 포용하고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는 모습이 바보같아 보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자연재해로 인간에게 정신이 번쩍 들도록 경각심을 주는 엄한 어버이 같은 감정도 느낀다.
그리고 다시 평온한 모습으로 인간을 지켜준다
열반에 드신 부처님을 눈으로 볼 수 있다면 아마 그런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에서 법륜스님의 표현이 재미있어 남겨본다.
복을 '똥'라고 표현을 했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똥을 누고는 뒤도 안보고 가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그 똥을 개가 먹는 걸 보고, '이놈 내가 하루나 걸려 만들어 놓은 걸 네가 먹을 수 있냐!' 이러는 사람이 없듯이, 성인에게 수확은 삶의 찌꺼기에 불과해 거기에 아무런 집착과 미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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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하는 아이들이 복을 똥이라고 하는 표현에 이상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아빠, 복은 좋은거 아니야? 왜 복이 똥이야?"

행복은 두가지로 나누어 생각해야 한다.
하나는 어떠한 활동을 할때 즐거운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 활동의 결과에 따르는 칭찬과 보상을 받고 좋아하는 것이다.
처음의 즐거움은 내가 스스로 즐거움을 만들 수 있지만, 두번째 즐거움은 다른 사람이 나에게 주어야만 내가 가질 수 있다.
즉, 두번째 즐거움을 주고 안주고는 다른사람의 마음에 달려 있기 때문에 두번째 즐거움을 계속 추구하다보면 그 칭찬과 보상에 내 마음이 끌려다니게 되고 결국 그것에 중독되어 스스로 행복한 삶을 찾는 방법을 잃어버린다.
그렇기 때문에 두번째 행복은 사실 '똥'이라는 표현보다는 오히려 '독'이라고 표현하는 편이 더 바람직 하다.
나의 행복은 내가 만드는 것만이 진정한 행복이다.

제1 법회인유분(법회가 열리던 날)
제2 선현기청분(수보리, 법을 청하다)
제3 대승정종분(대승의 바른 가르침) I
제3 대승정종분(대승의 바른 가르침) II
제4 묘행무주분 (걸림 없이 베푸는 삶) I
제4 묘행무주분(걸림 없이 베푸는 삶) II
제5 여리실견분(여래를 보다)
제6 정신희유분(바른 믿음) I
제6 정신희유분(바른 믿음) II
제7 무득무설분(얻을 것도 말할 것도 없는 진리)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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