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 #111

in #book7 months ago (edited)

2024.3.22(금)

법륜스님 [법륜스님의 금강경 강의]

제10 장엄정토분(정토를 장엄하다) II

  • "그러므로 수보리여! 모든 보살마하살은 응당 이와 같이 청정한 마음을 내되, 색에 머물러 마음을 내지 말며, 소리와 향기와 맛과 감촉과 법에 머물러 마음을 내지 말지니, 마땅히 머무는 바 없이 그 마음을 낼지니라."

청정한 마음: 깨끗함, 선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 어느 것에도 집착하지 않고 끄달림 없는 마음을 말함.


응무소주 이생기심 (應無所住 而生其心)
'마땅히 머무는 바 없이 마음을 내다.'
마음이라는 것은 속이 텅빈 공과 같은 것이라 생각이 머무르지 않음을 뜻한다.

나의 하루를 돌아보면 내 생각이 끄달리는 경우가 정말 잦다. (개인적인 의견)
예를들어 오늘 아침에 명상을 하는데, 이번주에 있을 가족여행 생각이 났다.
무엇을 미처 준비하지 못했는지, 어디에 연락하고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다시 현재로 정신을 집중했지만, 그 생각은 자석에 이끌리듯 이내 다시 가족여행으로 끌려갔다.
또다른 가벼운 사례를 예로들면 다이어트를 해보려고 마음을 먹었는데 서랍속에 넣어둔 초코칩 쿠키가 자꾸 생각이 난다.
배가 고픈것도 아닌데, 한번 떠오른 초코칩 쿠키 생각을 지울수가 없다.
쿠키생각을 잊으려고 일에 집중해 보지만 자꾸 마음이 쿠키에 끄달린다.
결국 커피한잔 타서 쿠키를 꺼내먹었다.
다이어트를 하려고 하는데 왜 쿠키를 사둔 것을 조금 변명하자면, 식량조달이 조금 불편한 곳이어서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서 비상식량(?)을 구비해 놓곤 한다.

이렇게 마음이 끄달리는 건 정말 피곤한 일이다.
마음이 짓는 상에 이끌리면 결국 그 결과는 미래에 내가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한다.
마음이 짓는 상에 이끌리지 않으려고 버티는 건 현재 너무나 고통스럽다.
마음에 의해 우리는 결국 고통과 괴로움을 벗을 수가 없다.
내가 천국에 있든, 엄청난 부귀영화를 누리든, 엄청나게 잘생긴 사람으로 다시 태어났든 전혀 상관없다.
내가 무엇이 돼었든 마음에 휘둘리면 그 순간 모든것이 고통과 괴로움으로 변한다.
결국 내 마음을 항복받은 사람만이 고통과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고, 해탈의 경지에 이를 수 있다.

어떻게 마음을 항복받을 수 있을까?
상은 공이고 그것이 비었음을 알고 그것에 생각을 머물지 않는 '응무소주 이생기심'을 생활화 하는 것이다.
그러나 처음부터 크고 거창한 상을 마음에서 놓아버리기는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예를 들어 나에게 '돈'이라는 상을 내려 놓는다면 '가족은 어떻게 부양하지?', '집이 없으면 어디서 살지?', '주변 지인들에게는미쳤다는 이야기를 들을 것 같아.' 등 수많은 생각이 든다.
그래서 가장 가벼운 상부터 내려놓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먼저, '분노', '화', '짜증'을 내려놓는 것이다.
이것들을 내려놓으면 나도 좋고, 상대방도 좋으 주변의 관계를 개선할 수 있다.
그 다음으로는 '하고싶은 마음', '하기싫은 마음'을 내려놓는 것이다.
위의 마음을 내려놓음으로써 좋은 식습관, 일상습관을 만들수 있고, 정신과 몸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제1 법회인유분(법회가 열리던 날)
제2 선현기청분(수보리, 법을 청하다)
제3 대승정종분(대승의 바른 가르침) I
제3 대승정종분(대승의 바른 가르침) II
제4 묘행무주분(걸림 없이 베푸는 삶) I
제4 묘행무주분(걸림 없이 베푸는 삶) II
제5 여리실견분(여래를 보다)
제6 정신희유분(바른 믿음) I
제6 정신희유분(바른 믿음) II
제7 무득무설분(얻을 것도 말할 것도 없는 진리) I
제7 무득무설분(얻을 것도 말할 것도 없는 진리) II
제8 의법출생분(모든 법이 좇아 나온 진리)
제9 일상무상분(일상도 본래 상이 없으니) I
제9 일상무상분(일상도 본래 상이 없으니) II
제9 일상무상분(일상도 본래 상이 없으니) III
제9 일상무상분(일상도 본래 상이 없으니) IV
제9 일상무상분(일상도 본래 상이 없으니) V
제10 장엄정토분(정토를 장엄하다)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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