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地之化 一日不停 歲不我與 日月駿奔 是以君子自疆不息 審己乾乾 夕焉斯愓 禹惜寸陰 周公待旦 矧是聖人 罔敢或惓 出作入息 衆人蚩蚩 自暴自棄 老大傷悲 我年嘗少 我學不力 明德昧昧 噬臍無及 嗟爾小子毋曰妙齡 髫齔幾何 頎頎而由 爾寒襲裘 爾飢重味 師友琢磨 家庭訓誨 窓牖明潔 硯席靖夷 於焉不學 鳥獸須眉 相期爾深 爾勵爾勉 毋視他人 我監不遠 一善一惡 夢覺之間 一喜一懼 父母之年 於斯二者 兢兢業業 毋怠而忘 毋作而輟 東方明矣 圖書滿前 視此名扁 千程一鞭 日云暮矣 黙計爾程 歌此銘詩 冰炭爾衷.
 
세상 만사 하루도 쉬지 않고 변하지요. 세월 가기는 제 생각을 요만큼도 하지 않으니 해와 달은 빠르게 달려가지요. 그러므로 지혜로운 사람은 쉼 없이 항상 스스로를 살피니 저녁이 되면 무슨 허물을 짓지 않았는지 걱정합니다. 우임금은 시간을 귀중하게 생각했고 주공은 일찍 일어나 하루를 준비했지요. 공자님도 이를 본받아 감히 게으르지 않았습니다. 인연 따라서 일할 때 일하고 쉴 때 쉬었습니다. 사람들은 어리석게도 자괴감으로 포기하다 나이 들어 후회합니다. 저 어릴 적 배움에 게을러 밝은 덕을 이해하지 못했으니 후회해도 소용없지요. 젊은이들은 젊다고 여유 부리지 마십시오. 까까머리에 이도 안 난 시절이 언제였는지요? 벌써 청년이 되었지요. 추우면 따뜻하게 입혀주고 배고프면 배불리 먹이듯 스승과 벗이 함께 노력하며 규율을 배웁니다. 배움의 여건이 갖추어 졌는데도 배우지 못한다면 짐승 같은 사람입니다. 서로가 격려하고 노력하면 세월이 갈수록 학문은 깊어집니다. 다른 사람이 어떠한 지를 보지 말고 스스로를 살피십시오. 선한 마음과 악한 마음은 꿈 깨는 사이처럼 잠깐이고 기쁨도 슬픔도 부모님 그늘 아래에 있을 때입니다. 두려워하고 삼가하며 게으르지 말고 알아차려 시작했으면 포기하지 말아야죠. 아침이 밝아오면 책을 펴고 몰입하며 공부하세요. 날이 저물면 묵묵히 지나온 길을 살펴보면서 이 시를 노래 부르니 차가운 지혜와 열정을 가슴 속에 품으십시오.

애일잠(愛日箴)은 허송세월 보내지 말라는 뜻이다. 요즘 식으로 말하자면 나이들은 꼰대가 놀기 좋아하는 대학생들에게 대학 시절 허송세월 보낸 것을 후회하며 이것 저것 조언해 주는 그런 분위기이다. 예나 지금이 다를 바 없다. 옛 한문은 축약된 것이 많고 고사성어의 연원을 잘 모르면 헤매기 쉽다. 더군다나 유학의 문인이 쓴 글이니 더욱 그렇다. 문맥이 와 닿지 않아 전체 뉘양스를 고려하여 의역하였다.

고경중마방(古鏡重磨方)

영조 임금이 사도세자에게 쓴 서문 | 문인 임희지의 서문 | 반명1(盤銘) | 석사단명(席四端銘) | 거울에 새김(鑑銘) | 반명2 (盤銘) | 영명(楹銘) | 지팡이에 새김(杖銘) | 동상에 새김(金人銘) | 최원의 좌우명(座右銘) | 위화란의 좌우명(座右銘) | 백거이의 좌우명(座右銘) | 이지의 좌우명(座右銘) | 초라한 집에 새김(陋室銘) | 물컵에다가 새겨둠(槃水銘) | 이불에다가 새겨둔 글(布衾銘) | 옛 지성인의 띠풀의 예찬(茅齋銘) | 범중엄의 좌우명(座右銘) | 한유(韓愈)의 다섯가지 경계글(五箴): 머리말 | 한유(韓愈)의 다섯가지 경계글(五箴): 1) 노는 것 | 한유(韓愈)의 다섯가지 경계글(五箴): 2) 말 | 한유(韓愈)의 다섯가지 경계글(五箴): 3) 행위 | 한유(韓愈)의 다섯가지 경계글(五箴): 4) 좋고 싫어함 | 한유(韓愈)의 다섯가지 경계글(五箴): 5) 명예 | 진덕수(眞德秀)의 닥나무 찬양(楮衾銘) | 정이천(程頤)이 조심한 4가지 하지말 것(四勿箴) : 1) 보는 것(視箴) | 정이천(程頤)이 조심한 4가지 하지말 것(四勿箴) : 2) 듣는 것(聽箴) | 정이천(程頤)이 조심한 4가지 하지말 것(四勿箴) : 3) 말(言箴) | 정이천(程頤)이 조심한 4가지 하지말 것(四勿箴) : 4) 움직임(動箴) | 장횡거(張載)의 서명(西銘) | 장횡거(張載)의 동명(東銘) | 여대림(呂大臨)의 극기명(克己銘) | 장사숙(張思叔)의 좌우명(座右銘) | 범준(范浚)의 마음에 침놓기(心箴) | 주희(朱熹)의 마음 챙김 : 1) 나태해지는 마음에 대한 처방(求放心齋銘) | 주희(朱熹)의 마음 챙김: 2) 덕성을 보존하기(尊德性齋銘) | 주희(朱熹)의 마음 챙김: 3) 도에 대한 사랑(志道齋銘) | 주희(朱熹)의 마음 챙김: 4) 덕에 근거함(據德齋銘) | 주희(朱熹)의 마음 챙김: 5) 어짊에 의지함(依仁齋銘) | 주희(朱熹)의 마음 챙김: 6) 예술적으로 놀기란(游藝齋銘) | 주희(朱熹)의 마음 챙김: 7) 덕을 숭상하는 마음가짐(崇德齋銘) | 주희(朱熹)의 마음 챙김: 8) 성과를 넓히려면(廣業齋銘) | 주희(朱熹)의 마음 챙김: 9) 어짊에 머무르려면(居仁齋銘) | 주희(朱熹)의 마음 챙김: 10) 의로움에서부터(由義齋銘) | 주희(朱熹)의 마음 챙김: 11) 옛 지성을 배우며(學古齋銘) | 진덕수(眞德秀)의 마음챙김: 1) 몽(蒙)괘(蒙齋銘) | 진덕수(眞德秀)의 마음챙김: 2) 공경함과 의로움(敬義齋銘) | 장식(張栻)의 마음챙김: 1) 공경(敬齋銘) | 장식(張栻)의 마음챙김: 2) 한맛 지키기(主一齋銘) | 주희(朱熹)의 마음 챙김: 12) 글쓰기 사마타(書字銘) | 주희(朱熹)의 마음 챙김: 13) 거문고 사마타(紫陽琴銘) | 주희(朱熹)의 마음 챙김: 14) 행동거지(窓銘) | 주희(朱熹)의 마음 챙김: 15) 그 모습 그대로(寫照銘) | 주희(朱熹)의 마음 챙김: 16) 언제나 공손하게(敬齋箴) | 주희(朱熹)의 마음 챙김: 17) 숨 고르는 경지 (調息箴) | 주희(朱熹)의 마음 챙김: 18) 역(易)을 배움에 조언함(警學贊) | 주희(朱熹)의 마음 챙김: 19) 복괘(復卦)의 아름다움(復卦贊) | 장식(張栻)의 마음챙김: 3) 복괘 의미 예찬(復卦義贊) | 장식(張栻)의 마음챙김: 4) 몰입에 대한 조언(主一箴) | 진덕수(眞德秀)가 인도하는 마음 경전(心經贊) | 진덕수(眞德秀)가 말하는 계율(하지말라 勿)의 함의 (勿齋箴) | 진덕수(眞德秀)의 ‘정성(誠)’에 대한 묵상 (思誠齋銘) | 진덕수(眞德秀)의 밤을 경계함 (夜氣箴) | 오징(吳澄)의 사띠(sati): 1) 공경함에 대한 마음챙김(敬箴) | 오징(吳澄)의 사띠(sati): 2) 조화로움(和銘) | 오징(吳澄)의 사띠(sati): 3) 새로워짐을 다짐함(自新銘) | 오징(吳澄)의 사띠(sati): 4) 그저 닦을 것을 다짐함(自修銘) | 오징(吳澄)의 사띠(sati): 5) 욕구를 덜어내자 마음챙김(消人欲銘) | 오징(吳澄)의 사띠(sati): 6) 하늘의 도리를 키우는 마음챙김(長天理銘) | 오징(吳澄)의 사띠(sati): 7) 스스로를 다스리는 마음챙김(克己銘) | 오징(吳澄)의 한 맛의 이치(理一箴) 1, 2, 3 | 진백(陳柏)의 잠에서 깨고 들어갈 때 마음챙김(夙興夜寐箴 ) | 진덕수의 겉모습에 관한 마음가짐(絅齋銘) | 장식(張栻)의 1)독서에 관한 마음챙김(讀書樓銘), 2) 규헌이란 돌에 새김글(葵軒石銘), 3) 남검주(南劒州) 우계(尤溪)에 걸은 전심각명(傳心閣銘), 4) 성찰의 마음챙김(顧斎銘) | 하기(何基)의 미련함을 도구로 사용하라는 경계글(魯齋箴) | 왕백(王柏)의 하루를 소중히 하라는 경계글(愛日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