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吳澄)의 사띠(sati): 1) 공경함에 대한 마음챙김(敬箴)
보통 사람의 마음은 나태해집니다. 챙기면 유지되지만 내버려두면 사라져서 때로는 들어오고 때로는 떠나가버리죠. 공경함(敬)이라는 글자는 그 뜻이 정밀하니 배우는 사람은 마땅히 가슴에 간직하여 잊지 말고 마음챙김하여 조금이라도 바깥 경계를 용납하지 말아야합니다. 마치 신령스런 법당에 들어가듯 군율을 받들 듯 가지런하고 엄숙하고 단정해서 오로지 고요해야 합니다. 늘 삼가고 조심하고 두려워하여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귀한 손님을 모시듯 함부로 경솔하지 않고 중요한 행사를 받들 듯 오만하거나 소홀하지 않아야 합니다. 보고 듣고 말하고 행동함에 예(禮)가 아니면 말아야 합니다. 진정함(忠)과 믿음(信)으로 오로지 익혀 스스로를 살핀다면 갖추어지는 것이니 치우치지 않는 마음을 움켜쥐는 정신과 마음의 기술입니다. 밖으로는 행동을 단속하여 온몸이 언제나 깨어 있어 하루하루가 새로운 날이 되어야 합니다. 감히 이 글을 빈 방에 새겨둡니다.
維人之心 易於放逸 操存舍亡 或入或出 敬之一字 其義精密 學者所當服膺勿失 收斂方寸 不容一物 如入靈祠 如奉軍律 整齊嚴肅 端莊靜一 戒愼恐懼 兢業戰栗 如見大賓 罔敢輕率 如承大祭 罔敢慢忽 視聽言動 非禮則勿 忠信傳習 省身者悉 把捉於中 精神心術 檢束於外 形骸肌骨 常令惺惺 又新日日 敢以此語 鏤于虛室.
주자의 신유학이 불가와 도가의 수행 기술과 용어들을 공자의 유가 방식으로 재해석했다는 말이 있다. 세상 만사, 사람관계는 언어(용어)의 차이로 음식 맛의 차이랄까? 먹을 때 기호만 다를뿐 뱃속으로 들어가고 나면 그 맛에는 의미가 없다. 어떻게 소화되었는가로 그 사람의 몸가짐과 행동으로 평가되어지는 것이다.
고경중마방(古鏡重磨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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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사람은 행동과 태도로 평가 받을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마음은 보이지 않으니 행동으로 마음을 짐작할 수 밖에 없는 것일 것입니다. 그 행동이 지속적이면 마음도 그러하리라 생각할 수 밖에 없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