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되면 되게 한다(#58) | 가계부를 쓰라고 권고한다. 강제성을 부여함.

in #life4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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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전 연락이 와서 무슨 일이 있느냐 물으니 잠시 생활하러 뉴질랜드로 간다고 했다.
오늘은 만나 어떻게 준비하는지,가서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 물었다.
그리고 짧게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이야기를 마칠 무렵에 약속 하나 해야한다고 했다.
"가계부 쓰고 나랑 공유해야해, 이거 안하면......"
내가 쓰는 가계부를 보여주었다. 번거롭고 귀찮음이 많아서 그렇지 어렵지 않다는 의미도 있고 작성하는 방법도 알려주고자.

쓴다고 하는데 두고 볼 일이다.
안 쓴다고 하면 다음 단계로 나갈 수 없으니,
나도 강요하지 못한다. 가고자 하는 길을 막을 수는 없으니.
다만 이왕하는 거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이므로.

생활 기록 중 놓치지말아야 할 것이 있다면 가계부 쓰기다.
특히 뭔가를 이루려는 학생일수록 더 해야 하는 항목이라 생각한다.
가계부 쓰기와 관련된 에피소드로 2010년 서울성모병원 신입간호사로 입사한 간호대학생 두 명과 했던 경험을 이야기해보면. 나는 이 두 학생이 취업목표로 삼은 병원에 취업할 수 있게 적극 도울 것이며, 두 학생은 희망하는 병원에 입사하기 위해 인턴십 생활기록을 매일 하자고 계획을 세웠다. 입사 후에는 서울성모병원 간호사로서 여러가지 일을 같이 하는 것과 심지어 결혼 계획까지도. 그 둘은 인턴십 기간 동안 잘 시간을 쪼개가며 철저히 적었다. 왜냐, 합격해야하니까.

간호현장 기록으로는 관찰, 학습, 성찰 등이다. 개인 기록에는 가계부, 운동, 일상의 변화 등이다. 학생들이 작성한 기록 중 좀 더 신경쓰고 확인한 내용은 가계부이다. 한 달 동안 서울성모병원 간호사 혹은 간호대학생으로 생활하려면 비용이 얼마나 들어가는지 확인하기에, 그것도 다름 아닌 현재 기준으로, 이 보다 좋을 수 없는 기록이므로 작성은 필수였다.

그때 학생들의 압박은 컸을 것이다. 인턴십 끝나 나를 만나러 가기는 가야하는데 전날 기록이 없으면 다음으로 진행을 하지 않으니. 안할 수도 없고 하자니 괴롭고. 인턴십기록을 철저하게 했던 이 두 명의 간호대학생은 특채로 입사했다. 함께 세운 목표를 수행하면서 초단기 목적은 달성했다. 그러나 그들이 스스로에게 약속했던 중단기 계획은 다른 계획으로 대체되었다. 서울성모병원을 그만두었다. 기록의 중단이다.

지금 뉴질랜드로 간다는 이도 기록을 잘 했으면 좋겠다. 가계부 작성도 놓치지말고. 세세하게 기록을 잘 하였을 때, 이 학생은 1년 후 원하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더 소중한 것을 획득할 수도 있다. 물론, 부모님이 고생해서 보내준 돈을 허투르 쓰지 않겠다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내 생각도 있고. 기록과 숫자로 쓰여진 자신의 생활을 직접 들여다 볼 필요도 있고. '아~ 내가 이런 패턴으로 소비를 하는구나.' 이 정도만 알아도 다음을 준비할 수 있으니 해야할 일이다.

가르쳐보니 사람 사는 것은 다 비슷하다. 그때도 지금도 내가 후배들에게 강요하는 거는 기록이다. 다시는 간호사 관련 일을 하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오랫동안 해왔던 간호사커뮤니티를 접었던 내가 굳이 스팀잇을 선택한 이유는 기록이다. 그리고 절실함이다. 절실한 사람이 시작하는 기록 중 하나가 가계부라고 나는 생각한다.

나는 스팀잇과 가계부, 이 두가지를 하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굳이 강요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몇 번 쓰라고 이야기는 한다. 그래야 다음이 있다고. 그래도 안 쓴다면...... 네트워크가 끊어지게 된다. 그냥 자연스럽게.

"보고있니^^ 잘 다녀와라. 가계부 쓰고 공유하고. 안하면........^^ 기억해!"

배우고 익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20200109


57. 서로 도를 닦는다. 일신우일신 56.그 누구도 아닌 나와 타협한다. 55. 달라진 면을 바로 알아차린다. 54.학생들의 행동 패턴을 확인하자. 53.소소한 것도 알려주자. 52. 실습 경험 기록을 공유하자, G Suite를 기반으로 51.질문하는 방법. "Help me, Help you" 50.병원 용어를 재미나게 설명해준다. 49.듣고 싶은 말을 들려준다. 48.안 되면 되게 한다 (#48) 네트워크를 활용한, 인생을 바꿔줄 화상 특강 47.기록의 중요성을 알려주자(feat. 꼰재) 46.경험 공유 기반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고민하자. 45.한 명에게 집중 간호 (intensive care) 해보자. 44. 매일 관찰-성찰 일지를 쓸 수 있도록 도와주자. 43.여기까지인가 보다. 42. 스팀짱으로 포도즙 구매해서 나눠 먹으며, steem과 steemzzang으로 점심 주문해서 먹을 수 있음을 보여주자. 41.경험 기록을 공유하며 함께 성장하자. 40.간호사의 이야기를 들려주자. 39.잘 모르면 배우면서 가르치자. 38.감사하므로 잘해야 합니다. 37.간호현장을 미리 보여주자. 36.꼭 알아야 할 것은 정리해서 알려준다.[실습 시작하는 간호대학 3학년에게] 35.만남 장소 공지; 루브르입니다. 34.100번 하면 된다. 33.간호사로서 나를 준비하는 가장 중요하고 의미있는 시간을 함께 보내자. 32.저학년생들, 방학 중 구직준비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주자. 31.밥상 머리 교육과 소통 30.4학년 심층면담 진행 및 출장 알림. 29.뭐라도 도움이 될 수 있게 하자. 28.웃게하자. 신나게하자. 같이 공부하자. 27.개인 및 집단 면담 활동 준비 26.(28 확인)도움 요청 큐사인 빠르게 인지하자. 25. (27확인) 학생들이 찾아 올 수 있도록 연구실을 보물섬으로, 카페로 만들어 버리자. 24.(26 확인)도움 요청이 왔을 때는 빠르고 정확하게.(10년차 경력간호사에 대한 일상간호) 24. 목표를 세우고 성취할 수 있도록 지켜봐주자. (의학용어시험) 또 24.시끌시끌, 같이 같이. 으헝~ 공감과 감동은 함께. 23.또 회장님 소개 & '그런가부다.' 22.국제간호사의 날. 평일과 같은 휴일. 목표와 계획을 세웠으면 멈추지 않으려고 한다. 21.안 되면 되게 한다.(#21) 일대일 소통과 불특정 다수와의 소통, 화법에서 나의 문제 20.간호사 여정 준비하는 선배의 나선식 축하하기. 19. 간호현장 지도, 스티미언의 응원과 지지 등 18.우리회장님들 소개드려요 17. 동아리모임 등 알림. 16.소소한 것, 해야 할 것 알려주기. 15.다른 목소리 듣기 14.일단 만나자. 만날 기회를 주자. 13.스팀잇 기반의 간호대학생 동아리 '일상간호' 이야기 12.예전 메모를 들춰보자. 11.영화본 후, 기억에 남는 것을 적어보자. 10.내가 보고 느낀 것 그대로 적어보자. 09.약속 지키기 위한 노력 | 도시락 준비(건강을 위한 노력) 08.방긋 (최근 기분 좋았던 순간) 07.세번째 밋업 후기, 그리고 채워야 하는 하루 06.구원투수 등판 05.의학용어 같이 공부하기 04. 취업 스터디팀(1차) 03.#2, #3 차 안에서 손가락 걸고 수행 03. 봉사활동은 최고의 글 주제다. 02.테이스팀과 트립스팀으로 재미를 느끼게 하자. 01. 안 되면 되게 하자.


그 외

@보이지 않아도 보이는 너! 기억할 너희들!
@ 첫 실습하는 간호대학생을 보고. @간호현장 실습관찰 노트 만들기 프로젝트. @190814. case conference 중에. @190717.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개정 (약칭: 채용절차법) @190716. 직장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190711. 경험과 앎, 환경 @간호와 블록체인, 그 공통점은 기록 @컨퍼런스 현장 분위기 공유 @저 당했어요. 젊음에게. @[글펌] 자기소개서 필승 전략? @면접을 앞든 학생들에게 한말씀 @[선형대수학] 방향성과 집중이 이뤄내는 결과 @[글펌] 연휴근무, 주말근무 22년차 @모르면 공부하면 된다.(#1) 내일 기말 시험 마치고 여성건강간호학 시험 또 봐요. @아이파크 콘도에서 학생들 구출하기, 고성 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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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잇이건 가계부건 강요한다고 되나요!! 자신이 하고 싶어야 되는거죠! ㅎㅎ
뉴질랜드라... 부럽네요!!

안 되어요~< 걍 하는 소리에요. 싫음 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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