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되면 되게한다] (#55) 달라진 면을 바로 알아차린다.

in #nurse5 years ago (edited)

E1A47F6C-C5D9-4BD7-A0D1-7F925650C78D_1_105_c.jpeg

학생들은 한 병원에서 2주간 실습한다. 그 기간 동안 나와의 만남은 단 두 번이다. 나는 그 두 번의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여야 한다. 이들이 곧 간호사가 되므로.

하여, 나는 첫 번째 컨퍼런스에서 혼신을 다하는 편이고 되도록 컨퍼런스를 주초에 하려고 한다. 조금이라도 일찍 만나서 조금이라도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알고 보는 간호현장의 세계는 다름이니.

나와 보내는 학생들의 눈빛도 다르다. 집중이 다르다. 그 학생들 중에 몇 몇 눈에 띄는 학생들이 있다. 그들이 알아차리게 이야기하다보면 내 마음도 아프고 그 학생도 아프다. 그러나 1주일 후,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가 보이는 순간 참 감사하고 기쁘다. 자신감이 느껴진다. 웃을 때도, 말할 때도, 움직일 때도, 숨쉴 때도 달라지 것이 보인다. 이렇게 학생들과 함께 하는 것이 간호사로서, 교수로서 나의 의무라 생각한다.

간 밤에도 우리 학생들은 바빴다. 그들이 움직이면 나도 움직여야 한다. 변화는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스프레드 시트를 더 채우고 싶었다. 그래서 난 간호사선생님들을 한 번이라도 더 따라가서 관찰하려고 노력했다. 그 전 실습과는 다른 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스프레드 시트는 정말 내 하루를 돌아보는 시간같아서 좋았다.

학생은 실수 할 수 있다. 만약 학생이 실수하였다면, 교수의 의무는 다시 실수하지 않게 교육하는 것이다. 또한 학생은 자신의 실수를 기록하여 반복하지 않으면 된다. 한 번의 실수로 큰 가르침을 얻으면 된다. 지식과 기술은 시간으로 강화된다.

우리는 지금 멋진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세상의 정의를 위하여.

Coin Marketplace

STEEM 0.16
TRX 0.15
JST 0.028
BTC 54337.36
ETH 2271.99
USDT 1.00
SBD 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