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되면 되게 한다(#57). 서로 도를 닦는다. 일신우일신.

in #nurse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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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도를 하는 선생이므로 새로운 경험을 하는 학생들이다. 족보도 없는 수업을 듣는 학생이다. 이게 약간...... 그 뭐랄까 약간 그런게 있다. 약간 애증? 중독? 뭐 그런.

우리 학생들에게 나는...

소문만 듣고. 교수님이 무섭다하여 겁먹고떨리는 마음으로 컴퍼런스를 임했는데 컨퍼런스를 통해 환자 케이스뿐만아니라 좋은 실습방법을 얻은 것 같아 감사했다.

케이스만 봐주러 온게 아니라 학생들이 임상에서 어떻게해야 더 실습을 잘할 수 있을지 알려주러 왔다고 하신게 인상 깊었다.

교수님과 처음 컨퍼런스를 해보았습니다 교수님의 스타일을 잘 몰라서 걱정이 많았는데. 같이 해보니까 다른교수님에게 얻지못한 정보들도 있어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환자의 마음에 접근하는 법을 알려주셨다. 일반적인 간호진단이 아니라 대상자를 위한, 역지사지의 개념으로 간호하고 대상자의 마음을 이해하는 법을 또 한 번 배웠던 시간이었다.

교수님을 한번 겪어봤지만 컨퍼런스 하는 것에 부담감이 컸는데 교수님이 분위기를 편안하게 해주셔서 잘 진행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솔직히 실습 후에 스프레드 시트 작성하는 것이 귀찮지 않았으면 거짓말이다.


할말 하는 우리 이쁜 학생님들. 물론 다 하지 않는 것이겠지만. 그래도 좋다. 생각을 들려줘서.



언젠가는 헤어질 우리들이고. 어느날 다른 모습으로 만나게 될 것이다. 그때 나는 나이든 환자이고, 너희는 한창 활동할 간호사이지. 나를 간호할 간호사가 너희들이므로, 나의 전담간호사이므로. 나는 잘 가르쳐야하고, 너희는 잘 배워야하고.

그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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