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sh list | 보이지 않아도 보이는 너! 기억할 너희들!

1. 보이는 너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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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마치고 우르르 학생님들이 몰려와 내 사인을 받아 갔다.
그 사인의 내용은, 수.강.포.기 신청서^^

"그렇지, 수강하고 안 하고는 너의 의지다. 원하지 않는다면 듣지 않아도 된다. 암만, 해주고 말고."
다만, 수강과 별개로 나와 함께 했던 여성건강간호학 시간은 부디 잊지 말아 주기를 부탁할게요.

2. 보이지 않아도 보이는 너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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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아, 내가 이 학교에서 처음 만난 반은 너희 반이었던 거 기억하니?
난 기억하는데.
그때, 우리 성민이네 반 학생들이 어찌나 나를 반가이 맞아주었는지, 참 고마웠어.
아마 내가 지금까지 너희를 만난 이유는 너희 반 학생들이 나를 대했던 그 감사함이란다.

이제 너희가 졸업하면, 우리가 함께 나누었던 시간이 떠오르지 않을 만큼 바쁠지 몰라.
새로운 세계에 적응하느라 잊힐지도 모르고,
그러다가 결혼해서 출산할 때가 되면 내가 또 생각날지도 모르고.
너희들과 나의 관계는 보이지 않아도 보이는, 곁에 없어도 늘 함께 하는 그런 관계라고나 할까!

사진에 보이지는 않지만,
교수님 눈에는 보이는 우리 성민아 그리고 5반 친구들아!
나는 너희를 기억할 거야.
그러니 내가 생각날 때는 언제든지 연락해주렴.

나는 항상 너희들 곁에 있단다.
나를 만나기는 그리 어렵지 않을 거야, 이곳 스팀잇에 항상 내가 있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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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출연하고, 업로드를 허락해준 우리 학생님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