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life] 안되면 되게하자 (#8) | 방긋 (최근 기분 좋았던 순간) |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5 years ago (edited)

1 . [일상간호활동] 안 되면 되게 하자(#8) | 지속적인 관심으로


  • 스팀잇기반의 간호대동아리 일상간호활동은 오늘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것을 접할 때는 시간이 필요하죠. 시간을 앞서는 것은 개인의 의지에 의한 것입니다. 관심이거나, 호기심이거나, 절실하거나 등으로 다른 이의 의지가 아닌 자기선택일 때 빠르게 받아들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관심이 있던 것도 다른 이의 이야기면 한 걸음 뒤로 물러 서지게 되죠. 그러니 사람이고, 그러한 상황을 또 아니 사람입니다.

저는 동아리 회원을 떠나 모든 간호대학생에게 관심을 가집니다. 간호사로서 그들의 일상을 살피는 것이 제 일이기도 하니까요. 다만 우리 동아리 회원의 경우, 어떤 말을 하거나 혹은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을 좀 더 빨리 알아챌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더욱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시험 기간이라 학생들은 그들의 본업인 학업에 좀 더 매진하고 있습니다.

제가 하는 동아리 활동은, 강의 중 쉬는 시간 또는 강의 후 시간을 활용하여 학생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알려주거나, 필요한 사항을 확인하여 줍니다. 시간은 길지 않습니다. 짧게는 몇 분입니다. 긴 이야기가 필요한 학생은 제가 직접 찾아가거나 연구실에서 만나면서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스팀잇 기반 일상간호동아리 회원의 가입조건은 지도학생입니다.


2. [나의 일상] 최근 기분 좋았던 순간 | 방긋해달라 했더니 방긋해주었던 학생


  • 강의 중에는 학생들 표정이 눈에 들어올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좀 더 예민한 편입니다.

저는 지금 4학년 그러니까 졸업반 간호대학생이 배우는 과목 강의를 맡고 있습니다. 과목도 과목이지만, 이 학생들이 내년에는 간호사가 되어서 사회 활동에 바로 투입될 학생들이라 여러 가지로 걱정이 많습니다. 학생보다 더 걱정 하는 것이 더 문제일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제가 먼저 생활했던 세계인지라 더 예민합니다. 며칠 전 수업 중에, 학생들과 이야기를 하다가 한 학생에게 "방긋" 했더니 저 멀리 앉아있던 그 학생이 치아를 보이면서 입술을 양옆으로 올리면서 눈까지 웃어주면서 소리 없는 '방긋'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짧은 순간, 눈 마주침이 일어났던 그 순간이 최근 가장 짜릿했던 순간입니다. 어떤 희열감이 느껴지고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우리ㅇㅇ가 저렇게 방긋 웃다니 아주 큰 감동이었습니다. 지난 며칠 동안의 머리 아픔이 사라져버리는 순간이었습니다.

3. [일상 간호-취업 스터디팀] 체득되지 않은 간절함 | 절실했었다? 절실하다. 절실하고 싶다?


  • 며칠 전 수업 시간에, 무슨 이야기 중이었는 지 모르지만 절실함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절실함이란?

절실함에 대해 이야기를 하였던 그날, 동아리 회원과 이야기를 나눴었습니다. 아마도 그날, 취업 스터디팀들과 카톡으로 이야기를 나눴던 것 같습니다. 갑자기 절실함이라는 글자가 들어간 포스팅이 두두둑 보였던 그 날입니다.

모두 열심히 하고자 하는데, 맘같이 몸이 따라주지 않습니다. 아마도 해보지 않아서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만약 누군가 절실함에 진정성이 있다면, 아마 그 학생은 절실함을 느껴야 하는 상황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니 진정성 있는 절실함이 나오는 것이겠지요. 이러한 맥락으로 본다면, 우리 취업 스터디팀이 차라리 절실함을 느끼지 못하는 지금의 상황이 좋은 것이 아닐까싶기도 합니다. 적어도 지금은 상처가 없으니까.

절실함이 지금 있거나 없거나, 혹은 과거 경험으로 절실함이 간절하거나, 저는 그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간호사 여정을 준비할 수 있도록 그리고 지속할 수 있도록 곁에서 간호하고 지지할 것입니다.

각개전투, 자력갱생이 필요합니다. 무슨 말인지 알죠.

4. [교수 일상] 시험 기간-나도 공부해야 한다. |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 교수님, 여성 너무 어려워요.

학생들이 여성건강간호학이 공부하기 힘들다고 한다. 성적이 제일 안 나오고, 무슨 말인지 모르겠고 문제가 어렵다고 한다. 그런 문제를 내는 내가 문제인 듯하다. 문제이다.
그래서 나도 공부한다. 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나는 조산사이므로 직접 임신, 출산 그리고 산욕기에 대한 체험이 있지만, 우리 학생들은 나만큼의 경험이 없으니 그 차이를 내가 노력하고 채워야 한다. 그게 나의 과제이기도 하다.

그러나, 조금의 반전이 있었다. 기말고사시험 문제 출제를 하려고 중간고사 시험지를 채점하다 나는 조금 놀랐다. 어렵다고 하더니, 서술식 문제를 빼곡하게 시험지가 터져나가라 글을 쓰고, 그림으로 설명하고 너무 말과 행동이 다르다고나 할까. 진심, 이 학생들 여성 과목만 공부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고마웠다. 쉬는 시간마다 책 들고 와서 질문해주고, 메일로 문자로 질문하더니 시험지를 빼곡하게 채웠다. 오늘 수업 시간에 "너네 너무 서술식 너무 열심히 공부한 거 아니니?" 했더니 한 학생이 "애국가라도 쓰라면서요."라고 대답했다. 이 소리를 들은 몇 학생들이 고개를 끄덕였고 일부 학생들은 웃었다. 그 광경이 나는 감사했다.

그래서 본의 아니게 기말고사 난이도 조정을 하였다. 서술식은 참 잘 썼는데 객관식이 조금 약한 것 같아 객관식 문항을 2문항 늘렸고, 의학용어의 난이도를 조금 더 올렸습니다. 수업 시간에 이야기 했던 내용^^을 중점으로 공부하시면 됩니다.

모두 한 학기 동안 수고했어요. 다음 학기에 계속 만날 수 있기를 바래요. 제발~~~


지금 우리 곁에 있는 우리들입니다.

더 나은 세계를 만들어야 한다, 얘들아. 이곳이 너희가 사는 곳이니까 말이다. [마가렛 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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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함 절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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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딩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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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해주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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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대하할때 방긋 웃는
모습 오래 기억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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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어머님, 그 모습이 선명해요.

감사합니다. 교수님 덕분에 요즘 간호에 대해 체감하며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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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고마워요. 저도 여러분에게 많이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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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교수들도 힘들겠어요..

저는 좋아요. 감사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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