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간호] 안되면 되게하자(#11) 영화본 후, 기억에 남는 것을 적어보자.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5 years ago (edited)

1. 말하기, 글쓰기 어려워요.

  •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 면접 준비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 글 쓰는게 힘들어요.

영화 보죠. 우리 동아리회원님들, 그리고 지도학생님들. 영화보고 나서 그냥 간단하게 적어보세요. 그렇게 하려면 메모하기도 필요해요. 그러다보면 영화에 집중하기 힘들기도 해요. 그런데 하다보면 아! 저 대사 혹은 저 상황은 공감된다. 그런 부분은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싶거나 내가 기억하고싶은 것이 있거든요. 그런 것들을 마구 적어보세요.

2.제가 주말에 본 영화 [뺑반]

  • 영화를 보면서 아버지가 생각났습니다.

극중에서 아버지는 경찰이었고, 아들은 교도소에서 생활하는 이였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을 입양하여 새 삶을 살게 해주었습니다.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리며 바른 삶의 길을 걷는 아들의 모습. 저는 이 부분이 기억에 남습니다. 제 아버지와 저는 고등학교 진학과 대학 진학에서 부딪힘이 있었지만, 결국 저의 길을 만들어주신 분이셨습니다. 아버지가 생각하셨던 큰 그림인 간호학 박사과정을 늦게 들어가면서, 졸업하면 아버지와 생활하려고 했었는데 아버지는 기다려주시지 않으셨죠. 나이가 커서는 아버지에게 따뜻한 밥상을 드리지 못 했습니다. 아버지를 생각하면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그 마음이 엄마에게로 향하고 있습니다. 다시 후회하고 싶지 않아서요.

3. 제가 주말에 본 영화[SOS]

  • 힘에 부친 길을 갈 때, 많은 것을 버리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영화 속 주인공은, 헬기가 추락해서 구조를 기다리며 생활하던 중에 다른 헬기가 추락하는 것을 목격합니다. 추락한 헬기에 타고 있는 조종사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돌보는 장면은 간호학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과 크게 다를 바 없었습니다. 살기 위한 길을 향하는 여정 중, 힘에 부치는 물건들을 버리는 주인공에게서 생존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물건들을 버리며 웃었던 웃음에 제 가슴이 울컥했습니다. 내가 가진 것 또한 욕심이고, 내가 가려고 하는 것도 욕심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죽음을 앞두고 모든 것에, 그러니까 자신의 목숨뿐만 아니라 나와 함께하는 이의 목숨까지 소중하게 생각하며, 마지막까지 지닌 것을 버리는 인간의 모습에서 나라면 그랬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 제가 주말에 본 영화 [원 네이션(원제: Un peuple et son roi , 영제: One Nation, One King)]

  • 첫 장면부터 눈을 끌어잡았고 마지막까지 눈을 뜨게 하는 영화. 중간에 메모하게 만드는 영화. 다시 보고싶은 영화.

우선, 영화를 보며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은 우리나라 영화제목 정말 못 뽑는다. 원네이션? 무엇이 상상되는가? 뭐지? 무슨 영화지? 이 정도다.

영화 도입부에 한 여자가 불렀던 노래는 전체 영화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영화가 흘러가면서 보여주는 그림은 1700년대 파리가 지금의 파리보다 오히려 다양한 목소리가 어울리고 있었으며 당당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스티유가 무너지고 햇빛이 들고. 침대에서는 아이가 죽고. 엄마는 소리없는 울음을 울고. 조용히 이어지는 장면 속 햇빛의 의미는 제게 다르게 와 닿았습니다.

'역사는 우리를 만들지 않아, 우리가 역사를 만들지.' 관습도 역사입니다. 우리는 많은 관습에 얽매여 살고 있습니다. 저 또한 관습의 일부일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왕은 인간이자 시민이자 공무원이다. 이렇게 국민이, 민중이 힘있게 말할 수 있는 시대가 변화하는 구나라는 생각 했습니다.

'우리를 애 취급하는 거야 아무것도 모르는 . 저는 학생들을 애들이라는 표현을 자주 했었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나서 저는 학생들에게 애들이라는 표현을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학생이 교수를 부를 때 교수님이라고 하듯이 저도 학생에게 학생님이라는 호칭을 해봐야겠습니다. 지도학생에게는 지도학생님이라고 불렀었는데, 굳혀보려고 합니다.

인생은 모든 이에게 베푼다네. 베풀죠. 다만 그 베품을 인지하느냐 못하느냐의 차이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유일한 희망은 저항에서 나옵니다. 어느 정도의 저항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근거가 뒷받침할 때 그 저항이 타당하고 변화로 이어질 것입니다.

혁명이지 복수가 아니야. 마지막으로 메모된 내용입니다.

이 외에도 이 영화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었습니다. 영화를 보는 이가 어떤 직업,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의회에서 민중과 의원들이 함께 현재 처한 상황을 토의하는 장면은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요 며칠 우리나라 국회가 보여주는 장면과는 아주 대조적이었습니다.



내가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나도 스팀잇 기반의 간호대동아리 일상간호팀원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나도 해야 한다.

간호 현장은 그 자체가 하나의 조그만 세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 나은 세계를 만들어야 한다, 얘들아. 이곳이 너희가 사는 곳이니까 말이다. [마가렛 생거]

지금 우리 곁에 있는 우리들입니다. 바로 변화의 주인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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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와 글 쓰기의 생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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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많이 쓰면 늘더라고요. 첨엔 이 말 듣고 뭐 당연한 말을 하나 했거든요. 근데,,, 정말 이 방법 하나 뿐이라서 당연한 말을 사람들이 했던 거더라고요. 어렵다고 안 쓰면 절대 안 느는 글쓰기. ^^

사실은 제 글쓰기 훈련이에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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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가 @naha님의 소중한 댓글에 $0.008을 보팅해서 $0.015을 살려드리고 가요. 곰돌이가 지금까지 총 4365번 $49.889을 보팅해서 $55.189을 구했습니다. @gomdory 곰도뤼~

바린다는것은 정말 어려운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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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정도 시도해보려구요. 몇 가지 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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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ioioioi님처럼 댓글 해볼게요. 네에~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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