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과학] 순간에 대한 집중 : 앎과 이해의 차이
먼저 이 글은 @ngans의 글 Attending to the Moment: The Difference Between Knowing and Understanding
를 번역한 것이며, @ngans에게 그의 모든 글에 대한 번역을 허락 받았음을 밝혀둡니다.
우리는 우리의 감각체계와 통합정보처리능력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관점을 통해 깨어있는 매순간을 살아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중 우리의 뇌와 몸 내부에서 일어나는 작용을 궁금해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의학적 또는 심리적 외상을 겪어 우리가 그것에 관심을 갖기 전까지 말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고, 행동하고, 느끼는 바를 능동적으로 고찰해보는 것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강력한 방법입니다.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왜 지금의 생각에 집중하는 것이 단순히 생각하고 있는 것과 다를까요?
“순간을 포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주의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마음챙김을 수양하는 방법입니다. 마음챙김이란 깨어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는 당신이 하고 있는 것을 아는 것을 의미합니다.” ― Jon Kabat-Zinn
우리는 종종 현재에 집중하지 않을 때 혹은 과거나 미래에 초점을 맞출 때, 우리가 있었던 길에서 벗어납니다. 우리는 현재의 순간으로 돌아와서야 우리가 얼마나 멀리 잘못된 길을 헤매왔는지를 깨닫습니다. 우리는 무언가 더 나은 것을 원하는 성향이 있으며, 그리고 그러한 것을 추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제대로 목적지에 다다르도록 주의를 다해야 합니다. 목적지에 이르는 동안 편안하게 가려는 마음과 자신의 집중을 흐트러뜨리려는 마음은 우리를 유혹하기 마련입니다. 이로써 우리는 우리의 차례를 놓칠 가능성이 큽니다. 이것은 우리가 인생에서 시작하는 모든 여정에 해당됩니다. 우리는 여정 자체가 목적지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만약 여정의 과정에서 현재를 살지 않는다면, 어떻게 그곳에 도착했을 때에 우리가 현재를 살고 있다 말할 수 있겠습니까.
아는 것과 이해하는 것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현재의 중요성에 대한 배움은 저에게 어떠한 지식을 주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미래에 대해 걱정하거나 과거에 머물러 있는 것이 생산적이지 않다는 사실과, 순간을 사는 것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것들에서 벗어나기 위한 열쇠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이들은 심리학과 철학, 신경과학 수업에서 제공하는 글들과 명상과 도덕에 관한 책들에서 비롯된 지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지식들이 바로 제 삶 속으로 자동 변환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비록 제가 스스로를 불필요하게 가학하고 제 삶과 제 주위에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음을 알고 있었지만, 실천은 결코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지식을 실제로 실천에 옮기고, 자신의 경험으로부터 배우고자 하며, 고통을 야기하는 내 일부를 오롯이 반성하고자 하였을 때에서야, 조금의 이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양자의 구분은 매우 중요하며, 이를 명확하게 표현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 논점은 바르게 이해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책에서 옳은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지만, 오직 삶에서만 그것을 이해할 수 있으며, 이로써 우리는 지성과 지혜를 구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지식과 지성은 도움이 되지 못하나 이해와 지혜가 도움이 될 수 있는 실제적인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아마도 우리는 비현실적이거나 비합리적인 것으로 인식하는 어떠한 느낌이나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인데, 여기서 우리가 우리의 감정과 행동이 현 상황에 적절하지 않음을 깨닫는 것은 중요하지만, 이것을 온전히 이해함은 또 다른 문제인 까닭입니다.
*다른 글처럼 앎과 이해의 차이를 어떤 신경학적 관점에서 풀어낼 줄 알고 번역을 시작했더니, 체험에 관한 수필이었습니다. 신경학을 공부하면서 스스로를 제어할 수 있을 줄 알았으나, 그러지 못했던 상황에 대한 소고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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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님, 좋은 글 번역 감사!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위 내용에 대해 아무런 댓글도 적을 수 없;;
저는 도망치겠습니다..^^;;;
번...번역 탓인 것 같습니다...
허락을 예전에 받으셨나봐요. 요새는 활동을 안하는군요 ㅎㅎㅎㅎ
네 제 가입 초기에 받아서 번역해 올릴 때마다 알려주곤 했는데, 지난번에 올렸다고 알려줬을때부터 답이 없더라고요ㅎㅎ
음.. 그런거군요!! 음.. 하하하..
사진이 시원시원해서 좋군요 하하핫 ㅋㅋㅋㅋㅋ
글쓴이가 직접 여행다니며 찍은 사진인가 봅니다ㅎㅎㅎ 역시 미 대륙의 대자연이 좋군요
저것은 아주 멋진 풍경이다.
나는 감탄했다.
고맙다.나도 미국 한 번 가보고 싶다.
이해를 얻는 과정이 공감되어 댓글을 안남길수가 없네요. ㅎㅎ 이해가 쉽게 되도록 여러번 고민하며 쓰신 번역임이 느껴집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원 저자가 어렵지 않게 쓴 덕입니다ㅎㅎ
네 저는 이 글에 대해 노코멘트입니다.
아니 어으찌 이런 내용을 영어로 읽으셨습니까?ㅋㅋ그걸 또 이해하시고 번역까지 ㄷㄷㄷ
제가 처음 스팀잇을 시작하고 뭘 모를 때 science 태그 기웃거리다가 알게된 친군데, 요새는 활동을 안해서 안타깝네요ㅎㅎㅎ 번역해서 나온 스달을 좀 줄걸 그랬나 봅니다...
저도 신경학적인 글인줄 알고 굉장히 어려운 글일까 싶었는데 읽다보니 전문용어들 보다는 일상적인 얘기여서 쉽게 읽혔네요.
그렇다고 글이 쉬웠다는건 아니고....ㅋ 두번을 정독을 했는데도 헷갈립니다.ㅎㅎㅎ
현재에 집중하라는게 핵심인거 같긴 한데... ㅎㅎㅎ
현재의 삶에 충실해라 근데 그게 알고만 있다고 되는 일은 아니더라 이런말인듯 합니다ㅎㅎ
교육학 공부를 할때, 철학과목에서,, 인지하다와 알다 였나.... 이제 가물가물한데 그 주제에 대해서 에세이를 쓴 기억이 문뜩 나네요, 근데 이 멍청한머리가 ㅠ 내용을 기억을 잘 못 하네요 그거랑 연계해서 뭔가 쓰고 싶었는데 ㅠㅠ ㅠ으아아안아ㅓㅗ히ㅏ
지식은 휘발성이죠ㅋㅋㅋㅋ